우리동네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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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인천원예농협조합 이기용 지면기사
공판장 사업 활발해야 수익 증대취급품목 확대 등 세부계획 정해8개 작목반 중심 교육활동 ‘최선’“50년을 훌쩍 넘긴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간 나아갈 길을 찾겠습니다.”지난 3월 치러진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돼 인천원예농협조합을 이끌고 있는 이기용 조합장이 조직에 갖는 애정은 남달랐다. 초선인 이 조합장 표정에는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 대신 주어진 4년간 오로지 원예조합 발전을 생각하고 뛰겠다는 강한 의지가 녹아 있었다.그는 “1957년 창립한 원예조합은 지역 내 유일한 품목 조합으로 맡아 해 온 역할이 뚜렷하다”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체계적인 조직관리와 경영으로 위험 요소를 미리미리 예측해 없앤다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원예조합은 직원 115명, 조합원 497명으로 크기는 작지만, 설립 때부터 공판장과 도매시장 대행 업무를 해 온 단단한 조직이다. 지금도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해 공판장 사업을 펴고 있다.이 조합장은 “원예조합 특성상 공판장 사업이 활발해야 수익이 높아지고, 조합원들에게 돌려드릴 혜택이 늘어난다”며 “다행스럽게도 구월도매시장 이전이 확정됐다. 복잡한 교통, 트럭이 드나들 수 없는 구조 등으로 잃었던 도매 기능을 되찾으면, 원예조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제2의 도약 계기로 삼고 전문팀 운영 등 다각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 조합장은 취급 품목 확대, 연합 구매를 통한 가격 안정, 우수 중도매인 영입, 공동마케팅 실행 등을 세부 계획으로 세웠다. 그는 또 계양상추작목반, 남동배작목반, 남동열무작목반, 남동토마토작목반, 가좌파작목반, 서곶장미작목반 등 8개 작목반을 중심으로 한 교육 활동을 풍성하게 만들 구상도 하고 있다.이 조합장은 “작목반이 주축이 돼 특정 품목을 큰 규모로 키우기 때문에 전문 기술과 신규 농법 전수 등이 꼭 필요하다”며 “교육과 더불어 영농자재, 유해충 약, 씨앗과 비료 구매비, 포장비 등 조합원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지원책도 늘려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느 조합과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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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북시흥농협 조합장 류성형 지면기사
개발난제 정도경영으로 정면돌파안정적 수익 내며 교육·배당 해결자재구입·임대사업 등 23억 투입“조합원 의견을 상시 경청하는 섬김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재선된 북시흥농협 류성형(58·사진) 조합장은 “올해 조합원 단합을 통한 정도경영으로 더욱 알찬 북시흥농협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께서 지난 4년간 농협의 성과를 보시고 다시 한 번 열심히 봉사하며 우리 농협을 최고로 만들어 달라고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2009년 6월 그가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세계경기 침체 여파로 농협 또한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했다. 더욱이 북시흥농협 지역은 뉴타운지구와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구역이 많아 개발행위마저 제한되면서 사업에 난항이 많았다. 하지만 류 조합장은 원칙에 충실한 정도경영을 실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교육지원사업과 배당을 문제없이 이뤄냈다.선거공약 실천 방안에 대해 그는 “조합원의 실익 지원사업으로 이익잉여금 가운데 이용고배당을 확대하고, 영농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영농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로조합원의 영농과 가족농·소농을 위한 농작업 대행시스템을 도입하고 특히 원로조합원과 여성조합원의 여가와 취미생활 지원 차원으로 문화교실·취미교실의 다양화를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여기에 더해 “경제사업·지도사업·신용사업에 더욱 매진, 해마다 달성한 순익을 더욱 증가시키겠다”고 천명했다. 류 조합장은 교육지원과 관련해 “올해 교육지원사업에 23억여원을 들여 영농자재구입비 지원은 물론, 작목반별 기술교육과 소형농기계 임대사업, 그리고 친환경농법 벼 계약재배 사업 등을 벌이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그는 “조합원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테니 조합원 여러분도 주인의식을 갖고 내 농협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협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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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백령농협조합 김정석 지면기사
원로조합원 노하우 바탕신규사업 개발 중점 투자섬 찾는 관광객 적극 홍보출하 확대 소득증대의 길“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백령도처럼, 모든 조합원과 함께 어우러지는 백령농협을 만들겠습니다.”김정석 조합장은 그 누구보다 백령도를 잘 안다고 자부한다. 백령도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애쓰지 않아도 지역 구석구석의 일이 잘 보인다. 그는 이웃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해결 방법,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 등 넘쳐나는 생각으로 늘 몸과 마음이 바쁘다.김 조합장은 “백령농협 이사, 백령면 주민자치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백령농협일 뿐 아니라 마을 일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지리적 특성상 농협과 지역 일을 선 그어 구분할 수 없다. 서로 돕고, 같이 발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조합장의 최대 고민은 신규 사업 개발을 포함한 사업 확장이다. 지리적, 경제적으로 다른 농협에 비해 여건이 좋지 않지만 800여 명의 조합원을 위해 사업 확장은 꼭 필요하다.그는 “백령도 농업이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원로조합원들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가 분명히 있다”며 “백령도의 농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발전시키려면 후계농업인 육성에 최우선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고 본다. 원로조합원들의 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후계농업인을 키우고, 후계농업인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 개발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조합장은 농산물 관광 상품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백령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관광 상품성 등 가치를 가늠해 소포장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김 조합장의구상이다.김 조합장은 “백령도가 가진 뛰어난 경치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백령도 특산물을 알리고 활발하게 판매하는 것은 농산물 판로 확대, 농업 활성화 등에 큰 영향을 준다고 확신한다. 농산물 출하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차원에서도 꼭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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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옹진농협조합 박창준 지면기사
배낭 짊어지고 섬주민 만나남다른 선거운동 경험 살려여객 항로 다양화 등 추진하나로마트 활성화 계획도박창준 옹진농협조합장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지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했다. 1985년 농협에 입사한 그는 정년퇴직이 5년 남은 시점에서 사표를 내고 옹진조합장 자리에 도전했다.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된 길 대신 험난할 길을 택한 셈이다.박 조합장은 “아내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서 왜 이 길을 가려고 하는지 설명했다. 다행히 내 마음을 알아줬다”며 “선거 운동 기간 조합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왜 조합장이 되려고 하는지,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가감 없이 충분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그는 선거 운동 방식부터 남달랐다. 장황하기보다는 현실성 있는 공약을 세웠고, 시간이 날 때면 배낭을 짊어지고 섬으로 들어가 조합원들을 만났다.박 조합장은 “계속 걸으면서 조합원들을 만났다. 무엇을 바라시는지, 실제 필요한 것과 도움 드릴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살폈다.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선거운동 때 경험은 고스란히 그의 신규 사업 계획에 담겼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조합원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농사철 일손돕기 봉사가 절실하다는 것을 안 조합장은 도움이 끊이지 않도록 미리 이곳저곳에 도움을 요청해 두고 있다. 그는 또 건강검진 확대 시행도 추진한다.박 조합장은 “조합원들 나이가 많으시다 보니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다른 조합보다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의료 지원은 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박 조합장이 구상하는 것 중 가장 큰 프로젝트는 ‘여객 사업’이다. 그는 “여객선 사고가 나면, 피해를 가장 오래 입는 대상이 섬사람들인데, 조합원 대다수가 여기에 속한다”며 “사실 여객 사업은 약 15년 전 과장일 때 처음 구상했던 일이다. 그 사이 지방에서 조합이 직접 여객 사업을 하는 사례가 생겼는데, 항로 다양화와 운항비 안정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다. 조합원들이 바닷길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여객 사업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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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강화산림조합 나장기 지면기사
조합직영 수목장 개설 추진숲 유치원 설립 친밀감 유도조경업체와 협약 체결 통해회원 경제적 이익 도모할것“조합원 개개인의 경제사정이 좋아져야 조합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산지의 이용 효율을 극대화 시켜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상생하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나장기(61·사진) 강화군산림조합장은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70%가 넘는 조합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선, 돌풍을 일으켰다.그는 “36년간 임업직 공무원을 통해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군 전체 면적의 48%나 차지하고 있는 임야 개발로 산림조합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조합원들의 열망이 결실을 거둔것 같다”고 했다.당선 후 나 조합장은 산림조합 전반에 걸친 실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선거를 통해 흐트러진 조합원과 직원들 간의 반목과 갈등을 모두 접고 산림조합을 위해 매진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특히 그는 공직에서 퇴직한 후에도 산림청 산림개발원에서 시행하는 숲 해설과정과 대학의 산림문화아카데미의 산림 최고 지도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평생을 바쳐 터득한 산림경영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우선 나 조합장은 조합원 가족들의 장의문화 개선을 통한 복지사업과 임야의 효율성 확대로 조합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합직영 수목장 개설을 추진하고, 숲 유치원을 설립해 어린 시절부터 숲과 친밀해지는 교육도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는 또 산림면적이 풍부한 강화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조경수 재배면적 확대, 수도권 조경업체와 협약체결을 통해 돈이 되는 산림경영으로 조합원 소득증대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조합원의 산림자원을 조합과 공동개발 형식의 공동조림, 위탁경영 등으로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 할 것이라고 밝혔다.나 조합장은 “조합운영의 투명성과 조합원의 참여 확대와 조합원 소유 임야의 효용가치를 조사해 임야의 효율적 이용과 자산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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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인천축협 홍순철 지면기사
공동사육장 등 주요사업 추진조합원 본업충실 안정적 지원정부지원 사업비 확보 최선“ 조합원과 직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성장을 돕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홍순철(사진) 인천축산농협 조합장은 인천축협이 인천우유협동조합으로 출발했을 때부터 동고동락했다. 조합과 함께한 지난 세월을 헤아려보면, 40년이 넘었다.홍 조합장은 “총무, 대의원, 이사, 감사 등으로 인천축협과 관련된 일을 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조합 일도, 본업인 낙농에도 충실히 하려고 애썼다”며 “한눈팔지 않은 것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드렸고,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했다.한 때 인천축협은 전국에서 상황이 좋은 조합 1~2위에 올랐었다. 지금은 성과, 자금력 등 여러 상황이 좋지 않지만, 과거 경험을 비춰봤을 때 인천축협은 충분히 제2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홍 조합장은 믿고 있다.홍 조합장은 “구성원들의 잠재력이 크다. 조합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이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소망”이라며 “조합원들에게는 꼭 필요한 조합, 직원들에게는 평생 직장인 조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홍 조합장은 주요 사업 구상을 거의 마쳤다. 공동사육장, 물류창고와 판매장 확대, 직원 재교육 시행, 여성 조합원 지위 향상 등이 그가 생각하는 주요사업의 핵심이다.홍 조합장은 “인천축협은 축산업, 양봉 등 먹거리와 직결되는 부분을 다루다 보니 계절, 병충해 등에 특히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그 탓에 조합원 중 휴업을 택하시는 경우도 많다. 조합원들이 본업을 잃지 않고 마음껏 일하실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홍 조합장은 어떤 일을 하든 ‘겸손’과 ‘먼저 행동하기’를 마음에 새긴다고도 했다.그는 “조합장이 허리를 굽힌다고 해서 조합이 낮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세를 낮출 때는 확실하게 낮추고 일하겠다”며 “조합원, 직원이 없는 조합은 조합이 아니다. 조합의 존재와 중요성을 대내외에 더 알리고, 둥글게 잘 어울려 목표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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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강화 인삼농협 황우덕 지면기사
무투표 3선 당선 ‘무한신뢰’외국인용 사후면세점 운영‘관광객·수출’로 매출 강화“3선 조합장에게 조합원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조합원들의 바람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황우덕 강화 인삼농협장은 무투표로 조합장에 입성할 만큼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았다.조합원과 인삼조합이 변화하고 지금까지의 생각을 과감하게 탈피해야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황 조합장은 반드시 강화 인삼의 최전성기 시절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금의 강화 인삼 재배면적이 3~4년 후에 백만 평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황 조합장은 “농가소득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며 제2의 강화 인삼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그동안 ‘내수 판매로는 어렵다, 수출만이 살길이다’ 란 구호를 내건 황 조합장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강화 인삼농협 홍삼 제조장에 외국인 전용 사후면세점을 열고 외국인들에게 인삼의 수매과정, 홍삼제조생산, 판매 과정을 직접 공개하고 있다.하나가 잘되면 더불어 잘되는 결과를 얻는다는 황 조합장의 신념은 농민은 조합을 믿고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하고, 조합은 이를 전량 판매 하는 구조가 정착될 때까지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안된다는 말보다,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마인드가 성공의 비결이라는 황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편리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묘삼 공급에 나서겠다고 했다.황 조합장은 논에 인삼을 심을 경우 일반 밭보다 휴식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얼마든지 재배면적을 늘릴 수 있어, 인삼재배 농가소득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것 이라고 했다.황 조합장은 끝으로 “금산 인삼이 금산군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처럼, 강화 인삼이 강화군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김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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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검단농협 양동환 지면기사
쌀·고추등 다양한 작물 거래대규모 신도시 입지 선정중영농자재백화점 운영 계획도양동환 검단농협 조합장은 “조합원, 직원 누구나 반갑게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양 조합장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검단농협 직원이었다. 그는 검단농협 기획, 신용, 지도, 경제 상무를 맡았었고, 이전에는 원당 등 여러 지점의 지점장으로 활동했다. 작은 행동에서까지 친근감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이유는 검단농협의 ‘가족’으로 오랜 시간 지낸 덕이다.양 조합장은 “검단농협 업무는 잘 알고 있기에 생소한 것은 없다. 오히려 우리 농협이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가 더 눈에 들어온다”며 “검단농협의 부족한 점을 조금이나마 채우는 조합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양 조합장은 ‘도시가 변하면 농협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른 조직에 비해 지역성이 짙은 농협의 특성을 살려 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신용사업만 보더라도 시중은행과 경쟁을 하고는 있지만, 지역 농협은 거래하고 있는 조합원들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농협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조합원들, 직원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이점을 줘야 한다”고 했다.양 조합장이 구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로컬푸드 장터와 영농자재 백화점이다. 검단 지역에서는 쌀, 고추, 상추, 감자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고, 판매처 확대가 필요하다.그는 “우리 농산물을 우리 지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유통 경로, 판매장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로컬푸드 장터는 접근성이 좋아야 해서 입지 선정에 고민이 크다. 아마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신도시 쪽을 택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영농자재 백화점은 도시화되고 있는 농촌 상황을 고려해 구상한 사업이다. 양 조합장은 유통 마진을 줄여 영농자재 공급가를 낮추고, 이용과 판매 방법을 매뉴얼화해 영농자재 백화점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양 조합장은 “올해는 사업 계획을 다듬고 실행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원로 조합원에 대한 복지 확대 방안도 고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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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 강화농협 이한훈 지면기사
먹거리매장 신설 비용절감인터넷 농산물판매망 구축소비자-조합원 상생 추진“강화농협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당선된 만큼, 반드시 희망이 넘치는 조합으로 만들어 놓을 생각입니다.”이한훈(52·사진) 강화농협 조합장은 28년 3개월간 몸담아 일해온 조합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실익증진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정년을 7년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조합장에 도전장을 낼 때 일부에서는 너무 서둘지 말고 다음 기회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는 분들도 있었어요.”이 조합장은 지난해 강화군 내 최대 조합인 강화농협의 너무나 초라한 배당금 지급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경영에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조합장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와 불편을 해소하고 고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우선 매년 벼 수매가격을 수확 전인 9월에 결정해 조기에 벼를 출하하는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합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는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원칙으로 세워 강화농산물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하고, 전통 먹거리매장을 만들어 출하비용 절감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또 농가에서 소비하고 남는 농산물은 순회 수집을 통해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새벽 번개시장을 운영, 단돈 100원이라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농산물 판매망 구축으로 소비자와 조합원이 상생할 수 있는 결연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이 조합장은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못자리 지원, 농업인력센터 운영 등을 통해 농작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수익창출 계획으로 조합 옥상을 정육식당으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과 공약 실천을 위한 공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소통과 협력으로 조합을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다. /김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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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합장]경기남부수협 조성원 지면기사
3선 성공 마지막 임기 복지어촌 ‘온힘’신용사업 규모 2배 가까이 키운 저력열악한 경제 성장 ‘새로운 목표’ 도전브랜드 육성·전담상설매장 건립 시동“마지막 주어진 4년의 임기 동안 ‘앞서가는 수협, 복지 어촌’을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3선에 성공한 조성원(65) 경기남부수협 조합장은 어촌과 수협의 상생발전을 꾀하고 있다. 어부 출신으로 어민의 마음을 잘 아는 그는 “어민들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임기 동안 안으로는 튼튼한 조직, 밖으로는 어민이 잘살고 복지를 누리는 행복한 어촌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2007년 취임해 지난 8년간 경기남부수협을 이끌어 온 조 조합장은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첫 취임 당시 예금 5천억원, 대출 4천억원에 머물던 신용사업 규모를 2배 가까이 키웠다. 현재 수협의 예금은 9천500억원, 대출은 7천억원을 웃돌고 있다.그는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김’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제분야를 성장시킨다는 각오다.조 조합장은 “도내 어민들이 생산하는 물김은 연간 200억원대에 이른다. 이를 제품화하면 500억원대에 이르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어민들의 소득창출과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조합장은 이미 전략 구체화 작업에 돌입했다. 103%의 가동률로 포화상태에 이른 냉동창고를 올 하반기 내 증축하고, 양질의 김 생산을 위한 가공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경기도만의 김 브랜드를 만들어냄은 물론 2017년 김 판로 확대를 위한 수산물 전담 상설매장을 수원에 건립하겠다는 방침이다.올 하반기 중에는 조합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화성시 남양으로 청사를 옮길 예정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올 상반기 중 확정할 계획이다.조 조합장은 “조합원이 3선의 중임을 맡긴 것은 수협의 발전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마무리 짓고 나가라는 소명을 준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 온 경륜과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이 기대하는 조합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