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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43]염화칼슘 부작용 최소화… '녹색 제설제' 만드는 (주)스타스테크 지면기사
군대 동기들과 'K-스타트업' 국방부 장관상대학 교수·선배 도움 받아 2017년 '창업의 길'ECO-ST1, 정부 수거한 원료 '추출물 이용'전세계 최초… 소각등 예산 절감 효과 '한몫''융빙' 기능 향상시켜 일반제품의 단점 극복매년 겨울마다 길거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제설제다. 눈을 녹이고 남은 제설제 알갱이가 도로와 인도 위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제설제는 눈으로 인한 미끄러짐, 교통사고 등을 막아준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의 부식을 빠르게 한다. 도로에 뿌려진 제설제는 자동차 하부 부식 현상을 가속화해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제설제는 토양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2017년 창업한 (주)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불가사리 추출물로 만든 이 제품은 일반 제설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는 "저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저부식성'이다. 일반적인 염화칼슘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알루미늄 부식이 1% 미만으로 줄어든다"고 강조했다.스타스테크가 만든 친환경 제설제 'ECO-ST1'에는 불가사리 추출물이 들어간다. 제설제에 불가사리 추출물을 사용한 것은 전 세계에서 최초다.일반적인 제설제는 염화칼슘과 소금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 염화칼슘이 녹으면서 염화이온이 생성되고, 이는 금속의 부식과 토양의 오염을 일으킨다. 스타스테크는 제설제에 불가사리 추출물을 첨가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불가사리 추출물이 염화이온을 흡착해 차량 부식 등의 부작용을 줄인다.'ECO-ST1'은 해양의 '골칫덩이'인 불가사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가사리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산호초를 파괴하고, 어민들의 양식업에도 악영향을 준다. 정부는 매년 예산을 투입해 불가사리를 수거한 후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한다. 스타스테크는 정부가 수거한 불가사리를 받아 제설제 원료로 사용한다.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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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42]안전한 사회 만들기 앞장선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 입주 '제브라앤시퀀스' 지면기사
차량 운전자가 잘 보이는 '기둥모양 구조물' 연구CCTV 주변상황 녹화, 사고 발생시 車번호 확인 국내 유일 '보행자 안면인식' 기술, 측면까지 포착 제물포역 시범설치 3년째 운영… 고장난 적 없어 "횡단보도만 바뀌어도 어린이 사건·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에 입주해 있는 (주)제브라앤시퀀스는 '어린이 안전'을 지향한다. 회사 이름도 횡단보도를 의미하는 단어인 'Zebra Crossing(제브라 크로싱)', 유괴·실종·도난 등을 막아주고 사회 안전을 제어한다는 의미의 'System Sequence(시스템 시퀀스)'를 합쳐 만들었다. 제브라앤시퀀스 오동근 대표는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모든 어린이가 횡단보도를 건널 수밖에 없다"며 "횡단보도 사고만 막아도 어린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바꾸는 방법을 수년간 연구했다"고 말했다.연구의 결과물은 '스마트 신호등'이다. '스마트 신호등'은 차량 정지선 등 횡단보도 인근에 설치하는 기둥 모양의 구조물이다. 차량 운전자가 잘 보이는 곳에 설치된다. 차량 신호등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 바뀌면, 스마트 신호등에 '신호 준수'라는 문구가 뜬다. 운전자가 횡단보도 등 도로 상황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스마트 신호등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횡단보도 주변 상황을 녹화한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CCTV 녹화 영상을 통해 차량 번호와 보행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제브라앤시퀀스는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에 스마트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2016년 설치해 3년째 운영 중인데, 고장 난 적이 없다고 한다. 오동근 대표는 "누군가는 별것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동네 주민들은 스마트 신호등 설치 이후 교통사고가 줄었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며 "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만들려고 한다. 제물포역 스마트 신호등도 앞으로 10년간은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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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41]실내 안전 책임지는 손끼임방지 전문업체 '에스앤디 엔지니어링' 지면기사
가구제조 대기업 디자이너 근무하던 서동혁 대표자신만의 회사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2017년 창업前 직장 인연 전상근 대표와 손잡고 제품제작 결심소비자안전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의 전체 70% 정도가 집 안에서 일어나며, 43.1%는 손·발 끼임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린이가 실내문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가 끼여 다치는 사고가 빈번해지며 국토교통부는 2015년 건축법 일부를 개정해 출입문에 끼임 사고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지난 2015년 10월 28일 개정된 '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 제8조에 따르면 '거실 내부에 설치하는 출입문의 고정부 모서리 면에는 손 끼임 방지장치를 설치한다'고 명시돼 있다. 손 끼임 방지장치는 지자체가 준공검사 때 확인해야 하는 필수 점검 사항 중 하나가 됐다.그러나 건설사들이 내구성이 떨어지고 미관을 해치는 저렴한 방문안전장치를 설치한 모습이 지난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더욱이 기존 아파트 손 끼임 방지장치 PVC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며 온도변화에 취약해 변색된다. 특히 내구성이 떨어져 1~3년내 하자가 발생하는데 PVC 스티커 제품의 경우 부착 후 떼어낼 때 도어에 지저분하게 잔해를 남길 뿐만 아니라 미관을 해친다.이런 상황에서 가구제조 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서동혁(33) 에스앤디 엔지니어링 공동대표는 자신만의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에 퇴사하고 지난 2017년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서 대표는 우선 전 직장에서 인연이 닿은 타 회사 직원인 전상근(35) 공동대표와 손을 잡고 고민 끝에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 제작을 결심, 올해 초 어린이 손끼임 방지 도어'를 본격 출시했다.서 대표는 "가정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안전사고 중 손 끼임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고자 제품을 개발했고, 여러 특허권과 디자인권을 기반으로 시공과 안전에 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PVC와 다른 '손끼임 방지도어' 미관·내구성 우수10만번 열고 닫아도 '거뜬'·실내 디자인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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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40]전자·전기분야 분석 선두주자 '에이치이솔루션' 지면기사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다양한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설계한 뒤 제품으로 구현해야 하고, 만든 제품이 기대했던 성능을 발휘하는지 시험해야 한다. 오류가 발생하면 제품의 설계부터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하지만 드러난 모습만으로는 어느 부분이 잘못됐고,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결국 재설계와 시험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이 완성된다. 인천 미추홀구에 본사를 둔 '에이치이솔루션'은 전기·전자 분야에서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송기현 대표 "전문가 양성" 생각으로 시작시제품 문제 찾아 해석기술 시간·비용 절약LG이노텍·현대車등 여러 업체와 협력사업창업부터 지금까지 市 기관 도움 많이 받아에이치이솔루션 송기현 대표는 전자·전기분야 설계·해석 전문가다. 송기현 대표는 "전기·전자 제품은 설계 못지 않게 해석이 중요하다"며 "시제품에 오류가 발생하면, 문제가 된 부분을 찾아내고 설계에 적용하는 것이 해석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석기술이 없으면 왜 오류가 났는지 모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며 "다시 설계하는 등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송기현 대표는 구조·해석 프로그램인 IES(Integrated Engineering Software) 개발사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테크, 인텍전기전자(주), 일진전기(주) 등 기업연구소에서 근무했다.에이치이솔루션은 전자·전기 분야 해석기술을 토대로 여러 기업·기관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순천향대학교, 현대중공업, LG이노텍, 현대자동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이 에이치이솔루션 파트너다. 이 회사는 기업을 상대로 연구·개발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에이치이솔루션은 전기·전자 분야 역량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개발·생산한 폴리머 컷아웃 스위치(Polymer Cut-out Switch)는 변압기 보호를 위해 설치된 절연시설을 보완한 제품이다. 중간 절연물이 파괴되는 현상이 빈번한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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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9]휴대용 부피감소 디바이스 제작업체 '에어닷' 지면기사
다한증 심해 여행 다닐 때 많은 옷 준비 불편 이동환 대표, 공기업 그만두고 '창업의 길' 선택같이 학사 과정 밟았던 이승엽 대표도 뜻 함께중진공 창업사관학교 통해 홍보·회계 등 습득장기 출장과 여행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짐 정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을 것이다. 캐리어(여행용 가방)의 용량은 한정적인데 가져가야 할 옷가지는 넘쳐나고, 그렇다고 짐을 줄이자니 빼려던 물건이 꼭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짐 정리를 어렵게만 한다. 더욱이 해외로 나가면 돌아오는 길에 가족 및 직장 동료를 위한 선물까지 챙겨야 하는데, 캐리어에는 빈자리가 없어 고생하기 일쑤다. 실제 에어닷이 인천공항에서 여행객 2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행 짐의 부피 때문에 불편함을 경험한 비율은 항상(11%), 자주(33%), 때때로(42%), 드물게(9%), 거의 없음(5%)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짐 부피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런 공통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에어닷'의 이동환(34)·이승엽(34) 공동대표는 여행용 압축기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다한증을 앓고 있는 이동환 대표는 여행을 다닐 때 남들보다 배 이상의 많은 옷을 준비했다고 한다. 다한증이란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이상으로,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해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땀샘이 자극을 받아 피부에 땀을 분비하고, 이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감소시키게 된다.이 같은 불편함 속에서 이동환 대표는 여행용 압축기 제작을 결심했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를 마치고 취업한 공기업도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한 것이다. 때마침 같이 학사 과정을 밟은 이승엽 대표도 뜻을 함께 했다.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다. 당시 여행용 압축기와 비슷한 형태의 목재 시제품을 자체 제작하면서 큰 뜻을 품었다.이어 이들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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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8]물류플랫폼 업계 선두주자 '트레드링스' 지면기사
국내 최초 수출입 마켓 플레이스 '링고' 출시화물·목적지 입력하면 최적경로 등 정보제공3개월 만에 6천여개 업체 이용… 대부분 中企상반기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 '쉽고' 서비스해외로 고객 확대계획 중국·미국 진출 검토중한국에서 하나의 물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생산한 제품을 공항이나 항만으로 옮겨야 하고, 해당 지역으로 가는 선박·항공편을 확보해야 한다. 배나 항공기로 해당 국가 항만·공항에 실어 나른 뒤에는 철도나 트럭 등 육상운송을 통해 최종 수출 목적지까지 운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 신고 등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수십 가지다. 이러한 일을 '포워더'라고 불리는 물류 주선업체들이 진행한다. 각각의 포워더는 수출 업무를 진행하는 나라와 도시가 제한적이다. 예컨대 A포워더는 중국과 일본 중심의 업무를 처리하고, B업체는 프랑스 등 유럽 수출입 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게다가 처음 수출하는 업체들은 이들 포워더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적다. 포워더 대부분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화 등으로 일일이 물어서 확인해야 한다. 가격 정보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원하는 수출입 업무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진행하고 싶지만, 초기 수출기업은 '정보·경험 부족' 때문에 쉽지 않다. 2015년 설립한 '트레드링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물류플랫폼을 지향한다. 트레드링스는 'Trade'와 'Links'의 합성어로 물류(Trade)의 모든 종사자를 연결(Link)하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수출입 물류 시장은 상당히 폐쇄적이고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시장이었다"며 "특히 대기업 위주의 물류 서비스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출 물량이 적고 회사 내에 물류 담당 부서가 없는 중소기업은 수출입 업무를 진행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트레드링스는 포워더와 화주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컨테이너 선박의 운송 현황을 파악하는 등 데이터를 수집·공개했으며, 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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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7]노인지키미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미러 개발 'FTH 코리아' 지면기사
전화 전까지 어머니 다친줄 몰랐던 배동일 대표'돌보미 서비스' 고민하다가 창업전선 뛰어들어등록자 음성 확인 안 되면 가족에게 '비상 연락'중앙관제센터서 상태 따라 응급상황 대처 가능스마트미러TV 개발… 지자체등 시범사업 제안영어 등 21개 언어 인식 '해외시장 진출'도 염두매일 보는 거울로 부모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 홀로 지내는 노모의 건강이 걱정됐던 배동일(56) FTH 코리아 대표가 착안한 아이디어다. 배 대표는 지난 2014년 일 때문에 가족과 함께 떠난 미국행이지만 한국에 계신 노모가 항상 걱정됐다. 그렇다고 매일 안부 전화를 드리기에는 시차 등 현실의 한계가 컸다. 이 와중에 노모가 집안에서 다쳤는데 배 대표는 안부 전화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배 대표는 '노인을 돌보는 서비스'를 고민하다가 결국 미국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귀국해 지난 2017년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홈 IoT 기술의 일환인 '노인지키미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미러'이다.이 제품의 핵심은 원거리에서도 정밀하게 미세한 소리까지 감지하는 자체 개발 음성인식 기술이다. 거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미러에 등록자의 음성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자녀 등 가족에게 비상 연락이 전달된다. 실시간 안전모니터링이 가능한 것. 기존의 헬스 밴드 등 인체에 착용하는 제품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인 데다가 본인 외에는 건강 상태를 확인할 방도가 없는데, 그 단점을 해결했다.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들도 거울과 같은 스마트미러 앞에서 음성을 인식하기만 하면 돼 사용에 대한 불편도 대폭 낮췄다. 만약 자녀 등이 확인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비상연락망에 등록된 주변의 친인척이나 지인에게 연락을 취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중앙관제센터가 개인정보 보안단계 설정을 통해 실시간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등록된 노인 가정에서 시간별 대화형 문답에 응답이 없을 경우 중앙관제시스템에 등록된 노인의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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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6]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회사 (주)썬플라워즈 지면기사
통신 하드웨어업체 출신인 김종석 대표창업 4년만에 인천 폴리텍Ⅱ대학 '둥지'저전력 장거리 무선망 '로라' 기술 기반"로라(LoRa·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 개발로, 독일의 강소기업처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유·무선통신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 개발회사 '(주)썬플라워즈' 김종석(46) 대표는 이 같은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썬플라워즈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로라 등 통신 기술을 활용한 IoT(사물인터넷) 관련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로라 통신 기술을 이용한 '원격 전원 리셋장치' 다.국내 통신사들이 운용하는 LTE 기지국의 경우, 낙뢰 때문에 전원이 꺼지는 일이 많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직접 가서 전원 스위치를 켜줘야 하는데, 그만큼 인력·시간·비용 부담이 크다. 썬플라워즈의 원격 전원 리셋장치를 활용하면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휴대폰으로 LTE 기지국의 전원이 꺼진 원인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전원을 켤 수 있다. 이런 기능을 하는 '원격 전원 리셋장치'는 썬플라워즈가 2017년 8월 특허를 획득한 기술이다.■ 로라 통신 기술 장점 활용썬플라워즈가 개발한 '원격 전원 리셋장치'는 로라 통신의 장점을 활용했다. 로라 통신은 단순한 데이터를 멀리까지 보내는 특징이 있다. 900㎒대의 비교적 낮은 주파수 대역의 통신 기술인데, 로라 통신으로 보낸 전파는 '산' 같은 장애물에 막혀도 그 장애물을 돌아서 목적지까지 가는 '회절성'이 높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다른 통신 기술과 비교했을 때, 적은 전력으로 10㎞ 정도의 먼 거리까지 전파를 보낼 수 있어 IoT(사물인터넷) 전용망으로 불리기도 한다.김종석 대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파에 실어 보내기 위해선 와이파이나 LTE 통신 기술을 써야 하지만, 단순한 데이터 전송을 위해선 로라 통신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로라 통신망 사용료는 LTE 통신의 10분의 1 수준으로 훨씬 저렴하다. 로라 통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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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5]의료분야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개발한 '엠비디' 지면기사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입주한 구보성 대표인체와 비슷한 환경구현… 최적치료제 연구 조합장비 자동화로 정확한 계산·시간·비용까지 단축기술력 인정 프랑스·독일 병원 등 공동협력 계약"전 세계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의료분야 스타트 업체인 '엠비디'가 새로운 암 치료 기술로 국내외 의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들은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을 암 치료에 적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항암제를 선정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이 기술은 정밀 의학의 한 분야로 과거 약 하나로 모든 사람을 치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별로 공통성을 묶고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약을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업계에서는 3차원 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의 시장 규모를 지난 2016년 기준 3억6천800만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년 21%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5년 1월 회사를 설립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입주한 '엠비디' 구보성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회사 사정으로 연구 진행이 어렵게 됐다"면서 "그때 관련 연구원 4명이 직장을 그만두고 새롭게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구 대표는 "벤처 기업의 장점은 의사결정 과정이 적어 빠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그만큼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엠비디'가 개발한 기술은 암세포를 암환자의 체외로 꺼내와 인체와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암세포가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전체 정보와 항암제 효과를 상호 보완해 최적의 항암제를 찾는다. 세포 배양 기술은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기술이지만 '엠비디'는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켰다.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플레이트 바닥에 세포가 떨어져 바닥에서 붙어 자라는 2차원 방식이었다면 '엠비디'는 실제 몸속에 있는 암세포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세포가 배양될 수 있도록 하는 3차원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구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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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4]자동차 사고예방용품 '라이프 브레이크' 개발한 씨엘엠 지면기사
최중경 대표, 인천서만 30년 '카 세일즈''페달에 낀 캔·신발' 사고속출 개발 결심차종별 좌석 분석· 소재찾기에 7년 걸려국내 발명대회 수상 '품질인증마크' 획득유아용 차량시트·문구용품 '손클립' 등생활속 불편해소·아이디어 상품 제작도주행 중인 자동차를 멈추기 위해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한다. 그런데 브레이크 페달과 운전석 바닥 사이에 음료수 캔 같은 물건이 끼면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못하게 된다. 사고와 직결되는 것이다.최중경(57) 대표가 이끄는 씨엘엠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용품을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갑작스러운 일로 운전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라이프브레이크'는 집집마다 있는 소화기처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안전용품"이라고 강조했다.최 대표는 30년 가까이 인천을 거점으로 자동차를 판매해왔다. 국내 유명 완성차 업체 직영점에서 10년, 해당 브랜드 대리점에서 18년 정도 일했다. 차를 사준 고객들이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고객이 사고로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은 더욱 슬펐다.최 대표는 "한 번은 보험 관련 일을 하던 40대 고객이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신발을 벗고 운전하다 신발이 운전석 바닥과 브레이크 페달 사이에 끼어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그 고객은 결국 목숨을 잃게 됐는데, 내가 사고가 난 것처럼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또 "물병이 브레이크 페달 밑으로 들어가 10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던 일도 있었다"며 "국내외에서 이런 유형의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그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막아보자는 생각에 (라이프브레이크) 개발을 결심하게 됐다"며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취지는 좋았다. 그런데 제품 개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제품 디자인은 어떻게 할지, 소재는 무엇으로 할지, 제조 공법은 어떤 걸 적용할지, 최 대표는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결정해야 했다. 브레이크 페달의 기능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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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3]친환경 흡연부스 개발한 수공아이엔씨(주) 지면기사
'흡연 vs 비흡연'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꽁초 냄새 옷에 밸 걱정없는 쉼터 선봬'클린룸' 기술응용 6단계 유해물질 제거핵심 필터 반영구 사용 유지비도 최소화경기·인천 시범설치… 해외시장 개척도"흡연권과 비흡연권 모두 지킬 수 있는 흡연 부스를 만들었죠."수년간 비흡연권에 대한 가치가 강조되면서 흡연과 비흡연을 놓고 사회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담배를 피울 자유와 담배 연기로 인해 주변인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금연구역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300석 이상의 공연장, 관광숙박업소 등이 해당한다. 또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의 장소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금연 공간을 늘려가는 추세다.이러다 보니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흡연부스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공아이엔씨(주)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흡연 부스를 제작해 국내·외 보급에 나서고 있다.오영록 수공아이엔씨 대표는 일반적인 흡연 부스는 공공장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부스 내부가 담배 연기로 답답한 경우가 많고, 연기가 고스란히 밖으로 빠져야 해 간접흡연의 피해가 여전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오 대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클린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흡연 시설 연구에 나섰다. 오 대표는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담배 연기로 인해 지나가는 행인과 다투는 장면을 보면서 새로운 흡연 부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흡연 부스는 담배 연기를 처리하지 못하는 기존 설비를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기존 흡연 부스가 송풍기로 담배 연기를 배출하는데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곳에서 개발한 친환경 흡연 부스는 실내를 광촉매로 코팅해 항균·살균 및 탈취 효과가 뛰어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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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2]치과보철물 설계·제작 '캐드·캠 밀링머신' 자체 개발 (주)피스티스 지면기사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내 입주최병열 대표 덴탈분야 가공기계 '국산화' 도전최초 제품 발표후 어려운 사용법탓 폐기 '아픔'병·의원-기공소 제작 소통 토털 솔루션 출시러시아 시장 개척 추진·온라인 쇼핑몰 운영도"직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피스티스 최병열(40)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10명이 채 안 되는 직원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함께 성장하고 이웃을 보듬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피스티스'는 히브리어로, '믿음'과 '신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최병열 대표가 회사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이기도 하다.피스티스는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크라운, 브리지 등 치아보철물을 설계·제작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치과 병·의원이나 기공소 등에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과 병·의원과 기공소가 치아보철물 제작 과정 등에 대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토털 솔루션인 기공표준공정관리 시스템 '덴트피스'를 개발·보급하는 일도 한다.최 대표는 "저희는 덴탈 분야 캐드·캠 밀링머신과 프로그램·서비스를 설계해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치과 병·의원이 환자의 치아 치료를 위해 '본'을 뜨면, 그 본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하고 캐드·캠을 활용해 설계 작업을 한 뒤, 밀링 가공과 열처리 작업을 거쳐 최종 보철물이 나오는 과정 일체를 피스티스 제품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 장치를 활용하면, 보철물 제작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피스티스가 자체 개발한 '캐드·캠 밀링머신'은 이들 여러 공정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이 밀링머신은 지르코니아, 레진, 티타늄, 크롬코발트, 니켈크롬, 하이브리드, 글라스세라믹 등 치아보철물 소재로 활용되는 대부분의 물질을 '깎아서' 제작할 수 있다. 치아보철물이 기존 치아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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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1]수출마케팅 전문기업 'EMC글로벌' 지면기사
전자부품회사 영업사원 출신 김은주 대표여성이란 편견 딛고 무역전문가로 거듭나'다양한 업무 경험' 컨설팅 전문기업 창업기업 경영코칭·글로벌파트너십 구축 두각자문맡은 회사들 성장 도우며 자부심 느껴"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의왕 인덕원IT밸리에 소재한 EMC글로벌은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로 내수에 의존하던 중소 제조업체들이 수출 주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문 코칭, 노하우 전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한 지 4년 차에 접어든 EMC글로벌 김은주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우리 회사는 중소기업의 특성과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제조 단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단계에서 직접 체험했던 경험들이 중소기업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경기도 수출 자문위원, 한국기술벤처재단 2018 글로벌 기술마케팅 전문위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 수출 무역 실무 강사 등 다양한 명함을 갖고 있는 무역 전문가다. 그는 여성 CEO로서 무역 실무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았던 뚝심"이라고 설명했다.일어일문과를 전공했던 김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해외 영업의 꿈을 꾸고 있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대학 시절 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역 전문가 과정에 합격하기도 했지만 자기 부담금을 낼 여력이 없어 포기하기도 했다"며 "졸업 후 3년여간 영어강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결핵을 앓는 등 스트레스도 심했다"고 힘든 과거를 회상했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김 대표는 영어 강사를 그만두고 27세에 경기 지역 전자부품 회사의 영업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영업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 영업부터 배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다. 남성들도 하기 어렵다는 영업직을 여성이 해야 한다는 사실은 김 대표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김 대표는 "그 당시만 해도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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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30]RFID·IoT 기술 활용 '지게차 관리시스템' 개발한 '4STEC' 지면기사
전자 태그·사물인터넷 '데이터 공유'물류창고 상품 입 - 출고 자동화 운영작업운전사 동선 체크 사고예방까지이승원 대표 직장동료와 2013년 창업ICT유망기업 선정 등 각종 상 휩쓸어웹서비스·컨설팅등 사업영역 다각화물류창고 관리자는 출근 직후 '창고 운영 현황'과 '지게차 운영 계획' 등을 창고 운영 시스템에 업로드 한다. 이 정보는 업로드와 동시에 지게차에 설치된 태블릿에 전송된다. 지게차 운전사는 이 내용을 기초로 업무를 진행하고, 관리자는 운전자의 업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추가적인 지시를 내린다. 작업 중인 지게차 근처로 다른 사람이 오면 지게차 운전사에 경고 내용이 전달된다.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별도의 리더기가 설치된 창고 셔터는 지게차가 가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열린다. 지게차가 출입문을 통과하는 동시에 셔터에 설치된 리더기는 지게차가 어떤 짐을 얼마나 실었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물류창고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관리자의 창고 운영 업무를 지원하고 적절한 판단을 도와 최적의 창고 운영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이는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 기반의 데이터 수집·처리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지게차 관리시스템' 구현 모습이다.이 시스템은 정확하고 효율적이면서 안전한 물류창고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인하대 창업보육센터인 '김현태 인하드림센터'에 사무실을 둔 스타트업, '4STEC'(포에스텍) 이승원(40) 대표이사가 그리는 '스마트 물류'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이승원 대표는 "창고 셔터와 지게차는 물론 운전사와 작업자, 물건, 물건을 얹는 팔레트 등에 붙어있는 전자태그(RFID)와 이를 읽어 들이는 리더기가 기초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분석·전달해 물류창고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창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스마트지게차 관리시스템의 골자"라고 했다.이어 "기업의 창고·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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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29]반도체 설비용 자동 챔버 세정 장치 생산업체 '플랜' 지면기사
제작 과정 부산물 차단·불량 예방'기존 문제점 개선' 연구 적극 투자1년도안돼 특허등록·출원 5건 보유삼성전자 등 20개 업체와 파트너십관련분야 23년 경력의 이인철 대표제조 시설 '국산화 목표' 창업 결심"신기술, 시간·돈보다 의지가 중요""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투자로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 회사의 힘입니다."스타트업 (주)플랜은 기존의 문제점들에 대해 고민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무기로 지난해 국내 반도체 장비와 부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창업한 플랜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지 한 달 만에 벤처인증을 획득했고 6개월만인 같은 해 12월에는 경기도로부터 창업 프로젝트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허 등록·출원도 총 5건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 아직은 작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강한 회사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주)플랜의 사업분야는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 설비에 들어가는 기존의 부품과 진공 펌프, 물 냉각기, 폐가스 처리 장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부품이나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다. 뛰어난 기술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디스플레이, 마이크론 등 국내외 20여개 반도체 제조 업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정도로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주)플랜의 중심 사업은 '반도체 설비용 자동 챔버 세정 장치'다. 이 장치는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반도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얇은 막(막질)을 덮는 과정을 반복해야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먼지(파티클)들을 제거해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이인철 (주)플랜 대표는 "막질을 덮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부산물들이 많이 생성이 되면 불량품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즈마로 세정 가스를 넣어 부산물을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플라즈마 장치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나 크기가 3분의 1 수준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가격 경쟁력이나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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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28]'전기자동차 냉각장치' 선보인 엠에이치기술개발(주) 지면기사
모터·배터리 등 제어 컨트롤러 핵심부품순간 온도 최고 175℃… 성능저하 부작용'고압 다이캐스트' 일체형 냉각장치 고안부품단축·누수완벽차단 세계적기술 인증기술제휴등 13건 특허… 해외개척 본격화"무모한 시도 아니냐" "당신의 아이디어가 과연 처음이겠느냐"는 부정적·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자동차부품 업체가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신생 업체가 기술적으로 독창성을 갖는 게 쉽겠느냐는 의심이었다.엠에이치기술개발(주)를 창업한 유진호(51) 대표는 이런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그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성장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14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엠에이치기술개발 사무실에서 만난 유진호 대표는 "인천지식재산센터 등의 도움으로 우리가 가진 기술이 국내외적으로 선도적인 기술임이 입증되면서 불신을 신뢰로 되돌릴 수 있었다"며 "기술 검증을 도왔던 특허법인도 우리에게 투자해 주주가 된 건 그런 신뢰의 사례일 수 있다"고 했다.엠에이치기술개발이 내세우고 있는 기술은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차 포함)의 핵심 구성품인 모터 등에 적용하는 '냉각장치 제작 기술'(냉각유로성형기술)이다.유명 완성차 회사들을 비롯해 수많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들이 있지만, 엠에이치기술개발은 다른 업체가 갖지 못한 기술력으로 도전에 나서고 있다. 모터, 배터리 그리고 모터와 배터리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는 전기차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품들이다. 이들 장치가 제대로 기능을 해야 전기차가 비로소 주행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부품은 작동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열을 발생시킨다.작동하는 모터는 순간 온도가 120℃까지 올라가고 반도체가 많은 컨트롤러는 무려 175℃의 열이 발생한다. 배터리는 뜨거워지다 못해 폭발할 위험이 있다.이들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부품의 성능 저하는 물론 수명이 크게 짧아진다.엠에이치기술개발은 이들 부품의 열을 관리하는 냉각장치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기존 냉각장치는 별도로 제작된 상판과 하판을 조립해 만드는 결합형이었다. 이 제품은 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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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27]버려지는 재료들로 '친환경 제품' 만드는 제영산업 지면기사
매립·소각 안되는 현수막 보면서 사업 준비잣껍데기·전분등 조합 '분해되는 플라스틱'열 가할때 바이오매스 타지 않게 제어 필요창업 5년도 안돼 10여개 특허등 기술력 인정바다 오염 막는 '분해성 어구' 등 대표 제품자체 개발 '산화생분해제'로 수출길도 개척"남들과 동일하게 제품을 만드는 것은 가격 경쟁 밖에는 되지 않아요."한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은 제영산업 홍승회 대표는 제영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지난 2014년 창업한 제영산업은 5년도 안돼 10여개의 특허와 각종 ISO인증을 받으며 업계에서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유망환경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지난 1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제영산업의 주력 아이템은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화학적 에너지로 사용되는 생물을 뜻하는 바이오매스(BioMass)를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이다. 바이오매스를 일정량(20∼25%) 함유하고 있어 토양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홍 대표가 처음부터 바이오플라스틱에 눈을 돌렸던 것은 아니었다.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몸 담았던 그는 2000년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아파트 알뜰시장에서 생활자기를 판매하기도 했다.그랬던 그는 2014년 제조업으로 사업의 방향을 바꾸게 됐다. 그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며 "이왕 사업을 시작한 만큼 직접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창업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제영산업의 첫 번째 아이템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원료로 바꾸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곧 위기를 맞았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재생원료가 일반 원료보다 가격이 높아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던 어느 날 홍 대표는 우연히 버려져 있는 현수막에 눈을 돌리게 됐다. 홍 대표는 "현수막들은 매립이나 소각이 안된다는 얘기를 공무원들로부터 들었다"며 "그 얘기를 듣고 '녹는 현수막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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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26]'지식재산권' 강소기업 (주)해님 지면기사
'LED 광고판' 부품 회사 차린 최흥배 대표아내 육아 도우면서 유아용품에 관심 가져품질·안전성 중시, 자외선 젖병소독기 개발해외 전시·박람회서 뜨거운 관심 '수출길'브랜드 도용 겪으면서 '지식재산'에 눈 떠"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제품 계속 만들 것"인천에 작지만 탄탄한 기업이 있다. 특허를 비롯해 보유한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만 해도 수십 건에 달하는 기업이다. 대기업의 협력사처럼 단지 부품을 대거나 조립해 납품하는 기업이 아니다. 당당히 자사의 고유 브랜드를 내걸고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 수출하는 이른바 '강소기업'으로 불릴 만하다.인천 서구 경서동에 있는 (주)해님(Haenim)은 젖병 소독기 등 다양한 유아 용품을 개발한 업체다. 최흥배(43) 대표가 처음부터 유아 용품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08년 LED 광고판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부평에 차렸다. 지금의 주력 제품인 젖병 소독기가 출시된 것은 불과 5년 전 일이다. 최 대표는 "회사 이름까지 제품 브랜드인 '해님'으로 바꾸고 유아 용품 사업으로 거의 전환한 상태"라며 "현재 13개국에 유아 용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업종을 바꾸게 된 계기는 바로 '육아'였다. 최 대표는 "아내가 첫째를 낳고 유아 용품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국내 소형 가전제품들이 값싼 중국산에 밀리고 있잖아요. 하지만 유아 용품만큼은 국내 제조가 가능하고 수출도 전망이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엄마들은 내 아이가 쓰는 제품인 만큼, 품질과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니까요. 자외선(UV 램프)을 활용한 젖병 소독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됐습니다."예상은 적중했다. 자외선 젖병 소독기를 개발하자마자 참가한 어느 해외 전시·박람회에서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수출길을 열게 된 것이었다.최 대표는 수출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식재산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의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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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25]신재생에너지 기반 성남소재 전문기업 (주)지필로스 지면기사
일본·유럽 시장만 점차 커지던 상황 전지시스템 발전 효율 높여 승부수 끊임없는 기술개발… 용인에 공장 확장 '도약' 정부 '신재생 3020' 정책 사업도 참여성남에 소재한 (주)지필로스(G-Philos)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이다. 2009년 설립 이후 회사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지필로스는 올해 용인으로 공장을 확장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필로스는 친환경 기업임을 강조한다. 녹색(Green)을 뜻하는 'G'와 사랑을 뜻하는 '필로스(Philos)'가 합쳐진 이름이다. 하지만 필로스는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와 '아가페'와는 성격이 다르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에로스와 아가페는 일방적인 사랑을 뜻한다면 필로스는 주고받는 사랑을 의미한다"며 "자연으로부터 인류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설명했다. 지필로스는 친환경 에너지 중에서도 연료전지용 전력변환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등과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다. 연료전지는 물을 수소와 산소를 활용해 전기 에너지를 얻는 원리를 이용한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에 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발전 효율이 높고 자원이 고갈될 우려도 없다. 또 전기를 생산한 후에도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도 이러한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또 연료전지용 전력변환기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직류(DC)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AC)로 바꿔주는 장치다.박 대표는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대기업 연구원으로 지내다 회사를 창립하면서 연료전지용 전력변환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기존에 태양광과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전력변환기를 개발하고 있던 그는 "2004년 한 선배의 의뢰를 받아 연료전지용 전력 변환기를 처음 제작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연료 전지업체로부터 같이 과제를 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여러 국책 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한다.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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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UP'을 가다·24]'슈즈워머 출시' 이효정 위보비즈 대표 지면기사
하이힐등 구두에 씌워서 쓰는 '슈즈워머'의상이나 현장 분위기 따라 손쉽게 변신크루즈 승무원등 다양한 경험이 '자양분''굽 높이 조절' 야심작, 올해 안에 시제품"국내외 전시회 다니며 마케팅 강화할것"갈아 신는, 아니 '갈아입는 구두'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슈즈 워머'라는 이름의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양말이나 스타킹을 연상케 한다. 슈즈 워머는 하이힐 등 구두에 씌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감각적인 색상과 재질로 디자인한 액세서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구두 하나로도 다양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이다."여성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컬러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하나둘씩 사놓은 구두가 어느새 신발장에 가득하죠?"디자이너 브랜드 수제화 'ZTONE'[즈:톤]을 출시한 인천 여성기업인 이효정(34) '위보비즈'(WEVOBIZ) 대표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슈즈 워머는 의상이나 현장 분위기 등 구두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할 때 손쉽게 착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제품"이라며 "작은 파우치나 핸드백에 담아 편리하게 휴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름처럼 보온 효과가 있어 추운 겨울철에 사용하기 좋다.독창적인 제품인 슈즈 워머의 탄생 배경은 '즈톤'이란 브랜드에서 찾을 수 있다. 열정적인 개혁가(zealous reformer)가 만들어가는 분위기(ton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열정이 '다름'을 만든다는 신념을 지니고 지난해 초 오랜 꿈이었던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호기심 많은 20대 시절,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봤다고 한다. '키아 리'(Kia Li)라는 디자이너 이름을 가진 그는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의상 디자인 회사에 다녔다. 그러다가 불쑥 유럽 남부 지중해 도서 국가인 몰타 등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이후에는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에서 승무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기 위해 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