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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사이드] 아이들의 새해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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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아이들의 새해 소원

    설날을 일주일 정도 앞둔 날 아침 어린이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평택시 예절교육관으로 들어옵니다. 외투 안에는 저마다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우고 선생님께서 예절 교육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바른 자세와 웃어른을 향한 인사법,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한 마음가짐 등을 가르칩니다. 위 사진은 어린이들이 다도(茶道)를 배우며 새해에는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다짐을 선생님께 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생과 사이좋게 지낼 거예요.”, “엄마 아빠 말씀을 잘 들을 거예요

  • [B사이드] ‘와닿지 않는’ 시각장애인의 설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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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와닿지 않는’ 시각장애인의 설 연휴

    시각장애인 이상수 씨가 손 끝으로 점자 달력을 읽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설날이지만 신체·육체적 장애를 앓는 중증 장애인들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중증 장애인들은 평소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으며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 황금연휴 기간 등 휴일에는 지원사의 수가가 평일 대비 1.5배 높아져 이들에게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일반 시민들은 설 황금연휴를 보내게 됐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은 홀로 연휴를 보내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설날 임시공휴일에는 최대

  • [B사이드] 헌재와 시위대 사이, 가로막힌 차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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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헌재와 시위대 사이, 가로막힌 차벽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제3차 변론기일에 참석했죠.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에 내란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체포 이후 모든 진술을 거부해왔던 터라 제3차 변론기일에 모습을 드러내겠다고 한 윤 대통령 측의 작심은 이례적이기도 했습니다. 제3차 변론기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여느 때처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일부 극성 시위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집단 난입해 각종 폭력

  • [B사이드] 겨울 이색스포츠 ‘빙벽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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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겨울 이색스포츠 ‘빙벽타기’

    “영차, 영차”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양주시 도락산에 삼삼오오 모여 전문 장비들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정상을 정복한 사람들은 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차례가 된 클라이머는 얼음을 찍으며 빙벽을 올라갑니다.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다 약간의 기온을 회복한 지난 12일 주말을 맞아 양주시 가래비 빙벽장이 클라이머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빙벽을 오르내리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겨울을 만끽합니다. 가래비 빙벽장은 도락산 자락에 옛 채석장으로 활용됐던 장소로 절개벽에 물이

  • [B사이드] 다가오는 설, 쌓이는 택배… “끝까지 안전배송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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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다가오는 설, 쌓이는 택배… “끝까지 안전배송 하겠습니다”

    설날이 다가올수록 바빠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수원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작업이 한창입니다. 컨베이어 벨트에는 선물용 과일, 쌀 등 설날에 보낼 선물들이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직원들은 무거운 물건에도 혹여나 망가지지 않을까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계속되는 고된 작업이지만 직원들은 자신이 아끼는 물건처럼 쌓고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배달을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설 명절 택배 특별 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절 기간 동안 일부 택배가 늦게 오더라도

  • [B사이드] 졸업, 이별 아닌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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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졸업, 이별 아닌 새로운 시작

    삼일공업고등학교 졸업생이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졸업앨범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수원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제54회 졸업식이 진행됐습니다. 졸업식 초반에는 졸업생들의 얼굴에 기대가 가득했지만, 작별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쉬움이 가득 찬 얼굴이었습니다. 경찰사무행정과 졸업생들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전달받고,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담임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정이 들어 헤어지기 아쉬우셨는지 눈시울이 붉어지셨습니다. 졸업생들은 반 친구들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 정

  • [B사이드] 밝게 빛나는 희망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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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밝게 빛나는 희망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12·3 비상계엄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탄핵이 이어지며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여파로 환율은 급등하고 연말을 맞아 북적여야 할 상점가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하며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대한민국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있듯 어둠 속에서도 작은 촛불이 희망의 길이 될 것입니다. 환하게 빛나는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의 길을 밝히길 기원해 봅니다.

  • [B사이드] 칼바람도 물러날 재미있는 겨울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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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칼바람도 물러날 재미있는 겨울놀이

    최근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두터운 옷으로 온몸을 완전 무장해도 한파로 인한 매서운 칼바람은 아침 출근길을 괴롭게하고 야외 활동을 힘겹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겨울을 반가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21일 성남시 야탑동 탄천변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이 개장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스케이트 경주를 하는 아이와 혹여라도 넘어질까 손을 잡고 타는 연인 등 시민들은 추위를 잊은 채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휴일 스케이트장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하하,호호’ 시민들의 웃음이 끊이질

  • [포토&스토리] 시대에 밀려 실패에 지쳐… 수원역에 잠드는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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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스토리] 시대에 밀려 실패에 지쳐… 수원역에 잠드는 노숙자 지면기사

    유동인구 많고 대중교통 편리해 자주 머물러 역사 주변 300여명 기거… 20~30대 증가세 전문가 “임시보호소 추가 등 실질적 대책을” “집을 나왔어요. 그냥 여기저기 머물며 노숙하는 게 속 편해요.” 자동차 부품제조 공장에 다니다 경기불황으로 최근 실직한 조성봉(53·가명) 씨는 “집에 하는 일 없이 그냥 있는 게 눈치도 보이고 취업하기도 힘들어 노숙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며 한파를 피하기 위해 종이 박스를 맨 바닥에 깔며 잠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우리나라 노숙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제 발전과

  • [B사이드] 식어버린 온정에 작은 힘을 보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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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식어버린 온정에 작은 힘을 보탠다면

    11월 폭설, 난데없는 비상 계엄 등 바람 잘 날이 없는 어수선한 연말입니다. 다들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같은 온도임에도 저소득층 등 추위 취약계층에게는 칼바람이 더욱 혹독하게 다가오고 있어 이들을 위한 기부와 나눔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국내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눔 단체들을 향한 기부의 손길은 점점 줄어가고 있습니다.(12월 12일자 7면 보도) 지난 1일 시작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희망2025 나눔캠페인’은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집중적인 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