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미래사회를 상상할 때 우리는 길거리를 걸으며 전화하는 모습을 그렸고, 시계로 TV를 보는 일상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땐 신문·TV 뉴스에서 매일같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모습이 등장했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는 희망이 늘 존재했으니까요. 그렇게 어른이 되고 보니, 어린 시절 그린 미래가 정말로 현실이 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때보다 훨씬 나은 대한민국이 돼 뿌듯함도 느낍니다. 그럼 다시 한번 상상해볼까요. 지금으로부터 50년 후,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보면 무엇이 상상되나요.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은 '물음표' 뿐입니다. 매 분기 역대 최저 출산율을 갱신하는 지금의 세태가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지 예측할 수 없고, 원전 오염수가 흘러들어가는 지금의 바다가 훗날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50년 후 우리는 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지, 꽁꽁 얼어붙은 추위를 견뎌야 할지도 이젠 예상 밖의 일이 돼 버렸습니다. '알 수 없음'이 주는 공포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오늘을 기록하려 합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우리를 위해 오늘을 반성하고 조금씩 달라진다면, 50년 후 미래를 다시 그려볼 수 있겠죠. |
요즘 점심시간을 틈타, 혹은 개인휴가까지 사용해 '호신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답니다. 작금의 사회현상을 보면 단순히 호신술과 관련된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서만은 아니겠죠. 나를 지키기 위한 호신술이 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멱살은 잡아도 되는데, 발차기는 하면 안되는, 미묘한 정당방위의 세계 다 함께 알아볼까요. 🌲기사 더보기 |
최근 13년동안 자동차급발진 의심사고 건수는 766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사고 인정 건수는 0건. 13년간 비슷한 일이 766건이나 일어났다면, 한번은 공통분모인 '자동차'를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숱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건 놀라운 비극입니다. 그래서 쉽지 않을 겁니다. 경기도가 과연 급발진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기사 더보기 |
수도권에 사는 시민에게 소래포구는 잠시나마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잠자고 일어나면 빌딩숲으로 바뀌는 화려한 도심 속에서도 묵묵히 바다를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가던 소중한 일터입니다. 바가지 요금이 밉고 일본원전 오염수로 불안하지만, 수십년 아니 수백년 경인지역의 바다를 지켜 온 소래포구를 보듬어주세요. 🌲기사 더보기 3년 내내 마스크를 손에서 놓지 못했던 시간이 이제 좀 끝나나 했더니, 이제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휴대하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결국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답도 없는 문제를 붙잡고 걱정만 산더미처럼 떠안았죠. 사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성능을 신뢰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도무지 믿을 게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입니다. 🌲기사 더보기 |
이번 여름, 인천공항을 찾는 노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견디기 어려울 만큼 날은 더운데 집에 있자니 전기세는 무섭고, 그렇다고 딱히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입니다. 특히나 공항을 찾는 이유 중에는 사람들 눈에 잘 안 띈다는 말도 있는데, 한 노인은 "젊은 사람들이 (우리) 싫어하잖아" 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소 엉뚱해보였던 '선배시민' 조례를 한번 더 깊게 생각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기사 더보기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는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과 맞물렸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만남' 자체를 피하거나 귀찮아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성남시 저출산대책팀이 아주 독특한 저출산 정책으로 욕도 먹었지만 성과도 거뒀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주목까지 받은 이 정책의 취지는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것인데요. 그 현장을 깊이 취재해봤습니다. 🌲기사 더보기 |
한주간 당신이 놓친 지역 뉴스 다음주에 또 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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