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출장 와 있습니다. 건물, 사람, 음식, 보이는 모든 것이 생경한데 그 중에서도 길 건너는 런던 사람들이 가장 낯설었습니다. 신호등 색깔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길을 건너더군요. 처음엔 이러면 안될 것 같은 한국식 강박(?)에 초록색으로 바뀌길 기다렸습니다. 조금 더 지나고 나니 '나도 건너볼까' 주춤거렸습니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듯 런던식 길 건너기를 시도해보았지요. 며칠 있지 않았는데 이제는 길을 건너야 하는 일이 생기면 자유롭게(?) 걷고 있습니다. 아주 위험하게 건너지만 않으면 운전자는 크락션을 울리지 않았습니다. 건너고 싶다는 눈빛을 건네면 자연스럽게 멈춰 서 주었습니다. 어떤 방식이 맞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좌우를 살피며 길을 건너고 차가 멈출때, 주고받는 관용과 적당한 사회적 신뢰를 느꼈습니다. |
학교가 멈췄습니다. 수십년 전에 일어난 전쟁 중에도, 전세계가 멈춘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멈춘 적 없었던 우리 학교가 딱 하루, 멈춰섰습니다. 쉴새없이 흐르는 스승의 눈물이 그 이유 입니다. 조금 더 먼저 알아차렸더라면, 입 다물지 않고 소리냈더라면 우리의 학교가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까요. 이제라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기사 더보기 심장이 튼튼해야 온 몸에 피가 잘 돌아다닙니다. 경기도와 인천은 우리 경제의 심장입니다.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며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치 좌심방과 우심방 같은 우리가 서울과 연결된 지하철 노선을 두고 맹렬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생존의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왜 이래야만 할까요. 🌲기사 더보기 |
지금 우리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방으로 뚫린 온라인 세상, 쉴새없이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의 비행기, 길거리를 오가는 외국인들을 보면 그런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슴은 정말 '글로벌' 할까요? 우리가 뻗어나간 국경 너머 만큼 뻗어오는 사람들에겐 아직도 인색하기만 합니다. 🌲 기사 더보기 |
아파트는 삶의 공간입니다. 건설사는 누군가의 삶을 설계하고 짓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삶에서 안전은 제일 기본이 되는 일이지요. 아파트 주차장이 무너진 일은 나의 안전, 가족의 안전이 파괴당한 일입니다. 인명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대수롭지 않은 게 아닙니다. 사후약방문은 필요없습니다. 죽고나서 약을 처방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기사 더보기 |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꾼 전환점입니다. 교과서를 통해 우리는 인천상륙작전을 그렇게 배웠습니다. 더불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맥아더 장군까지도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배웠지요. 그 의미가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번에 공개된 역사의 진실은 그간의 통념에 적잖은 충격을 주는 게 사실입니다. 🌲기사 더보기 한주간 당신이 놓친 지역 뉴스 다음주에 또 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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