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홈페이지에서 키워드에 ‘영평사격장’를 치면 꽤 오랜시간 보도해 온 기사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끝나지 않고 넘어가는 페이지마다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 한이 담겨 있습니다. ‘포탄’이라고만 쳐도 가장 먼저 검색되는 지역이 포천인데, 북한과 가장 근접한 지역이라 군대가 많고, 영평사격장과 같이 군사시설이 많이 포진돼 있습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지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지역에서 뿌리내려온 주민들은 매일이 불안의 연속입니다. 한번이라도 주민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본다면,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며 무조건 받아들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도·인천 곳곳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경인일보가 오랜시간 보도를 이어오고, 때마다 기획보도를 통해 군시설 인근 주민들의 삶을 조명해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농가에 길가에 잘못 날라온 총알들이 뒹굴고 포탄소리가 밤낮 가리지 않고 나도, 그래도 입사이래 아직까지 이 지역에 군으로 인한 대형사고는 없었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겨왔는데, 결국 터질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한번 두번 세번 네번, 아니 천번이라도 확인을 했어야 했습니다. 오폭이라니요. 주민들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죽음도 어쩔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각성하는 마음으로 이번주 일목요연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