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면서, 또 어쩌면 무섭기까지 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하얀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리, 길 걷던 사람들이 강한 바람에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듯 미끄러집니다. 자동차 손잡이가 얼어붙어 문도 열지 못한 채 문고리를 잡고 버티죠. 이런 일이 벌어진 곳은 중국 동북지방. 동북지방은 우리보다 조금 위쪽에 위치해 있어 우리의 11월보다 추위가 더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완전히 겨울에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한겨울보다 매서운 추위가 온 것은 이상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이달 초까지 낮 최고 기온이 무려 30도에 육박하며 '이상기온'의 전형을 보여줬는데 하루 만에 16도가 떨어지는 기습한파가 찾아온 것이죠. 해외토픽으로만 웃고 넘기기엔 우리가 겪고 있는 11월도 이상합니다. 통상 초겨울로 분류되는 11월 첫째주, 기온이 확 오르며 다시 반팔을 꺼내입었는데 주말을 지나며 한자리 수 기온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별안간 덥고 추운, 마구마구 뒤바뀌는 날씨를 체감하며 와르르 비가 왔다가도 정수리가 뜨거울 만큼 해가 내리쬐던 지난 여름의 공포가 떠오릅니다. 이제 계절이 바뀌는 일이 설레지 않고 두려운 일이 된 것 같습니다. |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말처럼 총선 전초전, 정치적 수사 정도로 끝날 줄 알았던 김포시 서울편입 논란이 자꾸만 판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첨예하게 갈등을 겪고 있는 매립지 문제가 이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데요. 서울 쓰레기를 받는 대신 서울시 김포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이 수상한 판에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김포 외곽에 살며 오랫동안 김포를 지켜온 시민이겠죠. 🌲 기사 더보기'특수강도도 모자라 전세사기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던 김길수가 지난 주말 치료차 옮겨진 병원에서 도주하며 주말 내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그런데 붙잡고 보니, '전세사기'와의 연결고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인지 확인해보시죠. 🌲 기사 더보기경기도 수원에 연고지를 둔 KT 위즈와 서울에 연고지를 둔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도 많고 경제규모가 큰 경기도에 유일한 야구단과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전통의 서울 야구단의 승부가 정치권이 질러놓은 경기도와 서울의 신경전과 맞물리며 어쩐지 묘한 긴장감을 줍니다. 그래서일까요. 역대급 경기에 역대급 암표가 등장했습니다. 🌲 기사 더보기 |
코로나19만 사라지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힘들고 지쳐도 꾸역꾸역 문을 열고 가게를 지켰고 작지만 소중한 회사를 지켰습니다. 그렇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새롭게 출발한 지방자치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코로나까지 종식된 올해, 희망을 찾았을까요. 매년 경인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조사하는 도내 지자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 기사 더보기 |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 뙤약볕 광장에 검은 옷을 입고 앉은 선생님들의 절망 섞인 눈물과 외침을 보았습니다. 우리 교실의 현실이 숨이 턱 막히는 더위 만큼이나 갑갑하다는 서글픈 사실도 비로소 깨닫게 됐습니다. 그 여름의 외침이 헛되지 않게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여전히 현실은 쉬이 변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 기사 더보기 |
한주간 당신이 놓친 지역 뉴스다음주에 또 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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