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 전세 사는 세입자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1년이 다 지나도록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건, 민생에 무신경한 정치권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사회적 재난이라 규정해도 모자람이 없는 이 재난을 ‘메뚜기도 한철’ 처럼 사건이 발생할 때만 보도하는 언론들도 문제입니다. 이정도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다면 전세사기로 신문이, 뉴스포털화면이 도배가 돼도 시원찮을텐데 왜 서울언론들은 관심이 없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살펴본 끝에 결론은 전세사기의 주요 무대가 경기도와 인천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이더라도 서울 외곽, 삐까번쩍한 서울 중심부의 치솟는 집값에 밀려 직장보다 멀어도 조금 더 넓고 쾌적한 집을 찾아 경기도, 인천으로 온 신혼부부·청년 등 사회적 약자들이 주요 피해자이기 때문이지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과 수원 전세사기 사건을 가장 먼저, 가장 깊게 보도하고 있는 경인일보는 1년 내내 경인지역 전세사기 사건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세사기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경기도 지역을 예측하는 기획기사를 보도 중이고, 1년 넘게 해결되지 않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의 해결을 위해 뛰는 사람들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