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독자들이 디지털 기사 하나를 읽는데 평균 10~12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물론 기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닐 겁니다. 기사 하나에 머무르는 시간이 평균 시간이 10초라는 것이죠. 그나마 10초라도 머물러 읽는 기사라면 뭔가 독자를 끌만한 매력이 있는 기사일 겁니다. 빠르게 스크롤만 내리면 되는 디지털 세상에서, 대부분의 기사들은 1~2초, 슥 훑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겠죠. 오늘 일목요연이 소개하는 경인일보 기사들은 지금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당장의 이슈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장하죠. 10초만 투자해 기사의 30%만 읽어본다면, 아마 끝까지 스크롤을 차분히 내리며 10분의 시간도 투자할 수 있을 만큼 재밌을 겁니다. |
몸이 아플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할까요. 사람 많은 도심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밤 10시 이후엔 아파도 찾아갈 수 있는 약국조차 없다면, 그 곳에 사는 일이 얼마나 마음 졸이는 일이 될까요. 경기도 대표 농촌 지역 중 하나인 양평에 공공심야약국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른 사연 한번 들어보시죠. 아마 이 취재기사를 읽고나면 한동안 머릿속이 혼란해질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보다 먼저 기사를 읽은 제가 제 느낌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 조차 편견을 줄까 싶어 말을 줄이겠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차분히 읽어주세요. 세상은 다양한 곳입니다. 청년과 소년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사람.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도 아닌, 그래서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무심코 흘려듣는 전자음 하나에도 청소년에겐 상처가 될 수 있죠. 오죽하면 나뭇잎 굴러가는 소리에도 까르르 웃고 굴러가는 돌멩이만 봐도 눈물짓는 시기라 할까요. 특히 학교라는 틀을 벗어난, 학교밖 청소년에겐 보통과 다르다는 그 상황만으로도 혼란과 예민이 클 수 있습니다. 별것 아닐 거 같지만 별것 같은 이야기, 잘 들어볼까요. |
한주간 당신이 놓친 지역 뉴스다음주에 또 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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