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거와 관련된 기획시리즈를 한창 출고하고 있습니다. 양당 모두 새로운 인물이 출격한 지역구나 정치적 이슈에 지역이슈가 가려진 지역구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역구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직접 후보들의 생각을 묻는 콘텐츠입니다. (포털사이트, 경인일보에 ‘전지적 유권자 시점’을 검색하세요) 기자들이 현장을 발로 뛰고 유권자인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난 선거의 공약과 자료를 정리해 ‘질문’을 보냅니다. 질문을 받은 후보자들 대부분은 며칠을 고민한 뒤 정말 정성껏 답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보내준 답들이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또 유권자들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대표선수로 뛰는 지역구의 일을 고민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는 ‘지금 이순간’ 그 마음이 4월 10일 이후에도 계속되길 바랍니다. 이번 주 일목요연 출발합니다. |
보호종료아동과 관련된 기획기사를 취재한 적 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용어가 주는 생소함도 기억나지만 친인척 등 가정위탁을 통해 자란 청년들이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놀랐습니다. 차라리 보육원에서 자라는 게 나았을지 모르겠다는 자조섞인 청년들의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데요. 그게 벌써 몇해 전 일인데, 아직 달라진 것이 없는 모양입니다.🌲 기사 더보기 |
학교다니던 시절, 가방 들춰메고 신발을 구겨신는 걸 붙잡고 아침밥 한숟갈 들고 와 입에 넣어주던 엄마가 가끔 생각납니다. 속이 든든해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엄마의 마음이었죠. 지난해 대학생들 아침밥이 잠시 정책적 이슈로 떠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흐지부지 됐지만, 어딘가에선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빈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 가장 불편하고, 또 피하고 싶은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머리가 희끗한 경비아저씨의 공손한 인사를 받는 일입니다. 아파트 출입구를 빠져나오는 차를 향해 허리숙여 인사하는 모습에 당황하며 운전석에 앉아 엉덩이를 들썩여 같이 고개를 숙이곤 합니다. 하루 잘 보내고 오라는, 자발적인 인사라면 좋겠지만 신도시 아파트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암묵적 룰인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그 인사들이, 아파트 경비원을 극한직업으로 만든 건 아닐까요. |
한주간 당신이 놓친 지역 뉴스다음주에 또 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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