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디지털오리지널 보도물인 기자들의 기억법은 최근 ‘밀려난 삶의반: 가족간병과 나’를 기획연재 중입니다. 가족간병을 기획기사의 주제로 잡은 건 5월이 가정의달이기도 하고 최근 가족간병으로 인한 고통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서입니다. 더 솔직하게는, 함께 기획기사를 연재하는 막내기자가 어린시절부터 아픈 할머니를 부모님과 간병하며 겪어 온 문제를 한번쯤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바라보고 싶다며 이 주제를 들고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획은 대단히 ‘감정’에 집중했습니다. 단순히 가족간병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나 사회제도의 빈틈을 지적하는 접근이 아니라, 가족을 간병하는 사람들의 솔직한 심정을 조명하고 이들이 처한 정서적, 사회적 고립의 원인을 찾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사실 가족간병 문제는 아주 오랫동안, 인간사회라면, 누구나 해당되는 성질의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구나 아프고 병들고 죽기 때문입니다. 그게 나일수도 있고 나의 가족일수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 오랫동안 누구나 겪고 있기에 너무 당연해서 말하지 못한 것일지 모릅니다. 나라면, 내 가족이라면, 함께 머릿속에 가정해보며 이 당연한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주 일목요연에서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