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팬클럽 ‘동고동락’이 생겼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때 만나 경기도청을 출입하면서 짧게나마 겪어본 김동연 지사는 참 매력있는 정치인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오랜 시간 국정 전반을 경험해온 이력만 부각되는 측면이 있지만, 취재기자로 바라본 김 지사의 진짜 매력은 가난했고 힘없었던 시절을 묵묵하게 견디며 성장한 청년 김동연이 현재의 청년에게 주는 울림, 요동치는 권력의 흐름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성찰하며 완성한 정치철학이 주는 진정성입니다. 아마도 팬클럽이 결성된 건 그같은 매력을 공감하고 더 큰 정치를 응원하기 위함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선 걱정이 됩니다. 팬덤정치에 홀려, 또는 팬덤을 무기로 한 강요에 의해 우리 정치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지금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팬덤이 정치인에게 큰 방패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팬덤이 김동연의 울림과 진정성을 찌르는 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겁니다. 이번주 일목요연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