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편지 왔습니다”
매주 목요일 경인일보 독자에게 수줍게 건넨 뉴스레터 ‘일목요연’이 오늘로 54통째입니다. 쉰통이 넘는 편지를 쓰다보니, ‘벌써 일년’이 되었구요.
쏟아지는 뉴스 홍수 속에 우리가 발에 땀나도록 뛰어 발굴한 기사를 어떻게 하면 우리 독자에게 무사히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무작정’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고민만 하지말고 독자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독자를 찾아가자 하고 대책없이 출발한 길이었지요.
지난 일년 돌이켜보니 독자에게 우리 뉴스의 진심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큰 홍보를 하지도, 구독을 대가로 선물을 주지도 못했지만 느리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소개하는데 집중했고, 매주 진솔한 마음을 담아내려 편지글을 쓰고 지우는데 진땀을 흘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야금야금 입소문을 타며 꾸준하게 일목요연을 찾아주는 독자가 늘어났습니다. 조용히 응원하고 꾸준히 사랑해준 독자님, 감사합니다.
79년 경기도·인천 지역을 대변해온 경인일보가 우리 독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그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독자의 삶에 일용한 양식이 되겠다는 그 약속도 지키겠습니다. 쉰 네번째 일목요연 시작할게요. 참 편지의 끝에 ‘일목요연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도 준비돼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