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축구팬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시·도민 축구단의 원조’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10일 대전 하나시티즌에 1-2로 패하며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최하위(12위)를 확정했습니다. K리그1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됩니다.
2003년 창단한 인천은 시·도민 구단 중 2부 리그를 경험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습니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자부심은 이내 자만심으로 변했고, 팀은 최하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구단은 팬들이 받은 충격과 절망을 상쇄하기 위해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양과 함께 질적으로도 뛰어난 팬덤을 보유한 인천이 승격의 원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