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준공 50년을 넘긴 산업단지가 두 곳이나 있습니다. 인천기계산단과 인천지방산단은 각각 1967년과 1973년에 들어섰죠. 비슷한 시기 서울 구로구에 들어선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인천의 산단은 여전히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채 낡아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산단과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관리주체인 일반산단은 인천에 12곳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방산단과 기계산단을 포함한 6개 산단이 노후 산업단지에 해당하는데요. 일자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발걸음이 줄고 시설과 인프라는 낡아가지만, 지자체가 모든 일반산단을 관리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활기를 되찾기 위해 인천 일반산단 최초로 ‘업종 특례지구’가 도입된 인천지방산단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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