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의 등록금 인상 대열에 인하대학교가 합류했습니다. 인하대는 최근 2025학년도 등록금을 5.2%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하대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건 2011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여한 학생들도 인하대의 재정난에 공감했습니다. 등록금을 올리는 대신 올해 인하대 학생들이 받을 수 없게 된 국가장학금Ⅱ유형(대학연계형)을 인하대가 대신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에게만 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하대는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규모를 늘리고, 늘어난 등록금 수입을 시설 보수에 먼저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하대처럼 학생들과 학교가 완만한 합의를 이뤄낸 대학도 있지만, 현재 많은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을 두고 학생들과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14년 만에 등록금을 인상한 인하대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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