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부터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에 나서면서 인천지역 주택 거래가가 내렸습니다. 금리 인하 전망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대출 조이기’에 나섰는데요. 시중은행들도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등 대출 억제에 나서면서 주택 매매가와 거래량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택 자금 마련에 제약이 걸리면서 인천의 전세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구와 부평구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상승 폭이 확대해 무주택자의 주거 부담도 커지고 있죠. 집값 잡으려다가 서민들의 주거 불안정성만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만큼, 금융 정책의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