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원들에 멸치·와인 선물… 농협 조합장 당선자 수사중 지면기사

    평택경찰서는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모 농협 조합장 홍모(60) 씨를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조합장 투표일을 6개월 정도 앞둔 지난해 9월 초 통·이장 10여 명을 통해 조합원 여러 명에게 멸치·와인 등을 선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씨에게 선물을 받았다는 일부 조합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곧 홍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홍씨는 “토마토 가격이 저렴해 차에 싣고 다니다 친한 지인에게 선물한 것 외에는 멸치와 와인 등을 조합원에게 선물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이 아님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60년 전통 광주 곤지암中 ‘돌풍’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60년 전통 광주 곤지암中 ‘돌풍’ 지면기사

    “경기 광주지역 조합장 선거의 주인공은 ‘곤지암중학교’(?)”제1회 전국단위 조합장선거가 지난주 막을 내린 가운데 지역 내 이 같은 말들이 회자돼 눈길을 끈다. 광주에서는 총 9곳의 조합장 선거가 진행됐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5명의 조합장 당선자가 광주 곤지암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선거에서 접전 끝에 3선에 성공한 광주지구축산농협 김학문(4회) 조합장을 시작으로 7회 졸업생인 초월농협 허익행 조합장, 광주성남하남산림조합 강석오(15회) 조합장, 곤지암농협 박종복(16회) 조합장, 도척농협 신정교(18회) 조합장 등이 이 학교 동문이다.지난 1955년 개교해 6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곤지암중학교는 현재까지 59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기준 졸업생은 1만1천503명에 이르고 있다.사실 곤지암중학교는 광주중심에 위치한 곳이 아님에도 이런 결실을 이끌어내 이목이 집중된다. 광주의 3읍 4면 3동 지역 가운데 곤지암읍, 초월읍, 도척면 출신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곤지암중학교는 특히 지역 내 여느 학교들보다 동문 간 단합이 잘되고 결속력이 끈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문회 관계자는 “지역 내 많은 학교가 있음에도 곤지암중 출신들이 이런 선전을 펼쳐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문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더욱 분발해 영광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 인터뷰] 포천시산림조합/남 궁 조합장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 인터뷰] 포천시산림조합/남 궁 조합장 지면기사

    “조합원의 권익이 보호받아야 조합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잘사는 산림조합을 만들어 가겠습니다.”지난 11일 치러진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포천시산림조합 남궁종(60·사진) 조합장은 조합원 소득사업 확대와 편의증진을 제일의 목표로 내세웠다.남궁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며 조합원의 권익 보호를 실현할 수 있는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조합원이 생산하는 임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전시장과 5일장 개설이 그중 하나다. 한정된 지역 임산물 시장을 개척해 조합원의 소득을 올리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또 서로 마주 앉아 소득향상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조합장실을 민원상담실로 개방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남궁 조합장은 “항상 마음속에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생각을 되새기고 있다”며 “이번 당선도 조합원들이 이러한 초심을 잃지 말고 조합을 운영해 달라는 채찍질의 의미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연임에 성공한 그는 이번 임기에서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의 연속성과 완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임기 중 매입한 조합 신청사부지에 청사를 건립하고 지난해 당기손익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조합의 재무 건전성을 높일 방향이다. 남궁 조합장은 “포천시산림조합은 앞으로 100년을 보고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최재훈기자

  •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 인터뷰] 성남 낙생농협/정재영 조합장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 인터뷰] 성남 낙생농협/정재영 조합장 지면기사

    “27년 낙생농협에 몸담았던 경험과 다양한 의정활동을 양분 삼아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내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제15대 낙생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정재영(60·사진) 전 경기도의원은 화려한 경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경기도의회 3선 의원으로 당 대표를 지냈으며 경제투자위원장과 농림수산위원 등을 역임한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데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는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해 대외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다.정 조합장 당선자는 다양한 의정경험을 갖고 있는 데다 낙생농협에 대한 이해도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1976년부터 낙생농협에 몸을 담아 초대 미금지점장과 낙생농협 전무를 역임하는 등 2002년 퇴직할 때까지 27년간 낙생농협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오면서 조합원들의 숟가락 개수까지 아는 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 당선자는 “12년만에 고향(낙생농협)으로 돌아오니 조합원들의 의식과 수준은 높아졌는데 낙생농협은 변화가 없어 조합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었다”며 “소통을 통해 조합원들이 원하던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또 “작지만 강한 농협을 만들고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겠다”며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과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농협 선진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 조합장 당선자, 5명에 1명꼴 수사대상… 후폭풍 커지나 지면기사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끝났지만, 경인지역 당선자 상당수가 선거 과정에서 불·탈법사실이 적발되는 등 후폭풍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12일 경기·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끝난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경기지역 177명의 당선자 가운데 34명, 인천은 21명의 당선자 중 3명이 각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인지역 당선자 5~7명 중 1명이 선거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한 것이다.경기지역에서는 각 가정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다가 혹은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유권자 1천600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보낸 당선자가 각각 입건됐다. 또 다른 당선자는 조합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단체에 후원을 한 당선자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기는 물론 인천에서도 경로당을 돌며 수백만원 상당의 유류비를 지급한 당선자들이 입건된 사례도 있었다. 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검찰은 선거일인 3월 11일로부터 6개월(9월 11일)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재판에 넘겨진 당선자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징역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직을 잃게 된다. 당선자의 당선무효가 확정되면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향후 당선자 혹은 그 측근들이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수원지검은 입후보자를 포함 23명을 내사 중이며, 인천선관위는 불법행위 17건을 적발해 수사 의뢰를 하는 등 검찰과 선관위도 당선 여부를 가리지 않고 선거 사범을 적발할 계획이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는 유권자가 제한적인 탓에 적은 표차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불·탈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낙선자들의 고소·고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선거 전담반을 연장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강영훈기자

  • [조합장선거]이천농협 현조합장 유리 예상 빗나가

    이천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이 유리할 것이란 예상을 빗나간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이천농협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8개 지역 조합장 선거 결과는 이천축협, 모가농협, 호법 농협 등 3개 조합만 현 조합장이 당선되고 나머지 조합은 모두 물갈이됐다.당초 5- 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후보자가 난립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자 현 조합장의 우세를 점쳤으나 의외의 결과에 해당 지역 조합원들조차 '이변'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이런 가운데 모가농협의 김교환 조합장(71)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4선에 성공, 지역내 최장수 및 원로 조합장이란 2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 

  • 전현직 대결로 관심 끈 용인농협 조규원 현 조합장 당선

    "또 이겼다"6년만에 전·현 조합장이 재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은 용인농협 선거에서는 조규원 현 조합장(61)이 배건선 전 조합장(66)을 물리치고 수성에 성공했다.무투표 당선이 점쳐지다 뒤늦게 배 전 조합장의 가세로 관심을 모았던 선거전에서 조 당선자는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했다.지난 2009년 3월 선거에서는 조 후보가 당시 조합장으로 4선에 도전한 배 후보를 누르고 예상 밖 완승을 거뒀다.조 당선자는 "지난 6년간 용인농협 발전과 조합원들의 단합을 위해 열심히 뛰고 노력한 점을 조합원들이 인정해 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앞으로의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바로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유통 혁신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투명하고 안전한 조합, 조합원의 권리를 지켜내는 조합이 되겠다"고 했다.그는 또 "조합원들의 권익을 향상하고 조합 운영 체계 전반을 혁신해 '전국 최고의 용인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용인/홍정표기자

  • 투개표현장에 해외선관위 관계자 참관

    투개표현장에 해외선관위 관계자 참관

    파주지역 농협조합장 투개표 현장에 해외 선관위 관계자들이 참관했다. 우리나라 중앙선관위 주도로 94개국 97개 선관위가 참여해 만들어진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11일 오전 26개 회원국 대표들과 함께 파주지역 13개 투표장을 둘러본 후 6시부터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 상황을 참관하는 등 우리나라 선거방식을 벤치마킹했다.파주/이종태기자 ▲ 투개표현장에 해외선관위 관계자 참관▲ 투개표현장에 해외선관위 관계자 참관

  • [조합장선거]안양원예농협 최정학 후보 당선

    조합장 실무 경험자들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안양원예농협(이하 원협) 조합장선거에서 최정학(65) 후보가 현 조합장인 서병순(67) 후보를 꺾고 입성에 성공했다.96.2%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원협 선거에서 최정학 당선자는 서병순 조합장을 50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선거운동 시작전부터 조합 내부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서병순 후보와 조합장 직무대행을 2번이나 하고 2번째 도전한 최정학 후보간 치열한 2파전을 예고했었다.양 후보 모두 조합장 실무 경험을 토대로 한 역세권 부지개발 및 영농자재 지원 확대 등 공통된 주요 핵심 공약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이런 상황에 따라 개표 중반까지 서로 앞치락 뒷치락 하다가 막판에 접어들어 최정학 후보쪽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그러다 개표 1시간여만에 최 후보의 당선이 공식 확정됐다.최정학 당선자는 "조합원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원협 구성원 모두와 함께 체계적인 사업계획과 안정적인 내실경영을 실시해 수도권 최고의 농협을 만들겠다"며 "화합된 농협과 신뢰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선거 운동시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 

  • 조합장 동시선거 결과 ‘역시 현역’… 경인현직 출마 132명 중 72명 승리

    조합장 동시선거 결과 ‘역시 현역’… 경인현직 출마 132명 중 72명 승리 지면기사

    이변은 없었다. 사상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현역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됐다.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조합장 선거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던 4명의 여성 후보자 중 당선자는 무투표 당선된 부천농협의 최만자 후보가 유일하다.11일 경기·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대상 조합은 경기도 177개와 인천시 21개 등 총 198개 조합이다. 단독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된 지역 조합을 제외하면 경기도는 148개 지역조합과 인천시 17개 지역조합이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선출했다.현역 조합장 프리미엄을 갖고 출마한 후보들의 돌풍이 거셌다.이날 선거가 진행된 경인지역 165개 조합 중 출사표를 던진 현역 조합장은 132명이다. 이 중 경기도는 66명의 현직 조합장이 당선됐고, 인천시는 6명이 당선되며 현직 조합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연천 임진농협과 연천농협 모두 개표결과 2명의 후보가 동수를 기록해 재검까지 갔지만 선거법 규정에 따라 연천농협의 경우 연장자인 김유훈 후보가 선출됐다. 김 후보는 동수의 득표를 한 임천진 후보보다 출생연도는 같지만 생일이 불과 5개월 빨라 당선이 확정됐다. 임진농협도 현 조합장인 이일구(61) 후보가 김인산(54) 후보보다 나이가 많아 연임에 성공했다.화성시 마도농협은 더 피를 말렸다. 현 조합장인 김윤배 후보가 323표를 얻었지만 이재헌 후보가 불과 1표차로 승리해 경인지역 조합 중 최소 득표차로 당선됐다.현역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현역 프리미엄 논란 속에 정책토론회나 연설회가 금지되어 있는 선거법에 대한 개정 여론이 들끓고 있다.개표 결과 경기도는 29만6천307명의 유권자 중 75.4%인 22만3천331명이 투표에 나섰다.농·축산·품목별 조합은 76.7%의 투표율을 보였고, 수협은 66.1%, 산림조합은 59.9%를 기록했다. 이천 도드람양돈조합이 98.2%로 가장 높았고, 시흥산림조합은 48.4%로 가장 저조했다.인천지역은 2만9천872명의 유권자 중 76.5%인 2만2천86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농협과 수협은 각각 79.7%와 72.2%로 70

  • [포토]당선증 받은 당선자

    [포토]당선증 받은 당선자 지면기사

    ▲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일인 11일 오후 인천 남동농업협동조합장에 당선된 김완희(사진 왼쪽) 당선자와 인천산림조합장에 당선된 최수룡 당선자가 황기선 남동구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 [피 말렸던 격전지]인천·부평/부평농협 당선자 이상원

    [피 말렸던 격전지]인천·부평/부평농협 당선자 이상원 지면기사

    부평농업협동조합 선거에서 이상원(57) 후보가 현 조합장인 정왕섭(66) 후보를 눌렀다.이 조합장은 전체 유효투표수 1천202표 중 653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한 정왕섭 후보를 264표 차로 이기고 당선됐다.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선거 기간에 공약했던 것들을 조합원들에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조합장은 이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연구해 조합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부평농협은 전 조합장이었던 정 후보의 재선이 유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으나 현직 프리미엄을 뒤엎는 이변이 벌어졌다.이 당선자는 “선거를 할 때는 경쟁을 했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은 조합원 모두가 하나다”며 “부평농협을 하나의 구성체로 만들어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 기간에 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합원이 하나되는 부평농협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합원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당선자는 “시작과 끝이 같은 조합장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 선거운동 과도한 규제 ‘깜깜이 선거 우려’ 현실화

    선거운동 과도한 규제 ‘깜깜이 선거 우려’ 현실화 지면기사

    정책토론·연설회 등 금지조합원 접촉하는데 ‘한계’여전했던 불법선거도 숙제선거법 개정 후폭풍 전망현역 프리미엄 선거가 점쳐진 가운데 현직 조합장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되자 우려했던 선거법 개정논란 후폭풍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11일 경기·인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단독후보 출마로 인해 무투표 당선된 지역을 제외한 경인지역 165개 중 현역 조합장 출신 후보자는 103명이 당선됐다. 당선율은 62.4%다. 현역 조합장 중 등록 후보자 대비 당선율을 따져 볼 경우 현역 돌풍이 얼마나 큰 지 가늠할 수 있다.이번 선거에서 현역 조합장 중 출마한 후보는 경기도의 경우 146명으로 이 중 27명은 무투표 당선됐다.선거에 나선 119명의 후보 중 66명이 당선돼 실제 후보자 대비 당선율은 55.4%다.인천지역도 마찬가지다.21개 조합 중 17명의 현역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 중 4명이 무투표 당선됐다.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선거에 나선 13명의 현역 조합장 중 6명이 당선되며 당선율이 46%를 기록했다.현역 조합장들이 거센 돌풍을 일으킨데는 정책토론회나 연설회 등이 금지돼 후보자 혼자 조합원들을 만나는 데 한계가 있어 ‘현역 프리미엄’을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른바 ‘깜깜이 선거’라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조합원들은 물론 후보자들조차 선거운동 방법에 대한 개선 여론이 들끓고 있다.여기에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선거가 다수 적발됐고, 선관위의 강한 규제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과도하게 제한된 점 등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꼽힌다.반면 사상 첫 동시 선거라는 이유로 후보자 등록부터 이목이 집중되며 경기 75.4%, 인천 76.5%의 높은 평균투표율을 보인 점과 개표가 대다수지역에서 1시간30여분만에 신속하게 마무리된 점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선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된 선거제도가 기존 방식보다 일정 부분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화·정운기자▲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실시된 11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농협과 경기남부수협

  • [경기·인천 조합장 동시선거]전·현직 14곳서 격돌… 10명 연임 성공

    [경기·인천 조합장 동시선거]전·현직 14곳서 격돌… 10명 연임 성공 지면기사

    전·현직 조합장 대결 지역에서도 현직 조합장 출신 후보들이 역시 대거 약진했다.선거가 진행된 165개 지역 조합 중 전·현직 조합장이 격돌한 지역은 경기도 12개, 인천시 2개 등 총 14개 지역이다.이 중 경기도는 용인농협(조규원), 광명농협(박진택), 안산 군자농협(안병안), 파주 조리농협(백운경), 경기동부과수농협(이종태) 등 8개 지역에서 현직 조합장이 전직 도합장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연임에 성공했다.반면 전직 조합장이 현직 조합장을 꺾은 지역은 용인 백암농협 한 곳이다.백암농협은 윤기현 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했지만 이래성 전 조합장에게 725대 838로 패해 연임에 실패했다.전·현직 조합장 모두 당선에 실패한 지역은 화성시의 마도농협, 안성시의 일죽농협과 서운농협 등 3개 지역조합이다.인천지역은 옹진수협과 인천강화옹진축협 등 2곳에서 전·현직 조합장이 격돌했다. 결과는 옹진수협(장경호), 인천강화옹진축협(고동희) 모두 현 조합장이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김종화·정운기자

  • [화제의 당선자] ‘홍일점·최고령(74세)’ 부천농협 최만자씨

    [화제의 당선자] ‘홍일점·최고령(74세)’ 부천농협 최만자씨 지면기사

    흑자·내실경영 조합에 어필“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최선”“여자인데다 고령임에도 다시 한번 조합장이라는 중책의 소임을 주셔서 1천805명의 조합원들과 134명의 임직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최만자 (74)부천농협 조합장은 지난 2009년 7월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제12대 부천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돼 당시 경기도 내 최초는 물론 수도권 최초의 여성 조합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어 전국 농·수·축협 동시 선거 일정으로 4년의 임기와 20개월의 ‘덤’ 임기 등 6년을 재임한 뒤 이번에는 아예 무투표로 당선될 정도로 조합원 및 직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부천농협은 최 조합장의 지난 6년의 임기 동안 예수금이 지난해 말 현재 9천51억원으로 47% 성장하였으며, 대출금은 6천749억원으로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데다 지난해 50억7천500만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3년 연속 4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또 부실채권 비율이 0.56%로 내실 경영을 다져 6년 내내 경기도내에서 1~3위를 유지하며 6년 연속 클린뱅크 기록도 달성했다.최 조합장은 “남성 중심의 농협 조직에서 나이를 먹은 여성이라도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는데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며 “절대 자만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오늘 당장 신발 끈을 바짝 조이겠다”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 [피 말렸던 격전지]여주·금사/금사농협 당선자 이칠구

    [피 말렸던 격전지]여주·금사/금사농협 당선자 이칠구 지면기사

    무려 8명의 후보 난립지역인 여주 금사농협의 최종 승자는 이칠구(53) 전 조합 이사로 결정됐다.이 당선자는 전체 유효투표수 1천224표 중 342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한 양남규 현 조합장을 116표 차로 이기고 당선됐다.금사농협은 지난 1993년 이후 조합장들이 재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4년 만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악명 높은 지역으로, 이번 선거 역시 재선을 허락지 않았다. 금사농협은 금사면에 본점과 산북면에 지점을 두고 있어 양 지역 간 표 갈림현상이 심해 이전에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도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장 협의회장을 비롯해 금사농협 전무와 이사, 대의원 등 지역과 조직 내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후보들이 대거 나서면서 후보별 표 분산에 따른 접전이 예상됐었다. 최대 경합지역으로 부각되며 현 조합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뒤엎는 이변이 벌어졌다.이 당선자는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렵게 당선된 만큼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주/이성철기자

  • [피 말렸던 격전지]연천·임진/임진농협 당선자 이일구

    [피 말렸던 격전지]연천·임진/임진농협 당선자 이일구 지면기사

    “농업이 살아야 농협이 산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11일 제12대 임진농협 조합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일구(61)당선자는 “농민과 소통하는 조합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8대1 경쟁률 만큼이나 투표율도 85.5%를 나타내 도내 최대 관심지역에서 그는 24.9% 지지를 받아 축하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개표 막판까지 김인산(55)후보와 304표 동수로 나와 재검까지 실시했으나, 결국 득표수 동수 결과가 바뀌지 않아 연장자인 이씨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선거 결과에 대해 그는 겸허한 마음으로 선거결과를 받아들여 투명한 조합 경영과 수익사업 창출을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부족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조합행정과 더불어 농민과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연천지역 3개 농협 중 제일 규모가 작은 농협이지만 앞으로 투자사업도 과감하게 유치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또 “조합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성실한 농협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천/오연근기자

  • [피 말렸던 격전지]안양/안양농협 당선자 박선호

    [피 말렸던 격전지]안양/안양농협 당선자 박선호 지면기사

    8명의 후보가 격돌해 전국 최대 경합지역으로 손꼽혔던 안양농협 선거에서 지점장 출신인 기호 4번 박선호(59)후보가 당선됐다. 1천301명의 조합원 중 1천122명이 참가해 86.2%의 투표율을 보인 이번 안양농협 선거에서 박 당선자는 기호 8번인 김녕길(62) 후보를 단 9표차로 눌렀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은 기호 1번인 김영규 전 조합장, 김녕길 이사, 박선호(59) 전 부흥지점장이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개표가 시작되자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던 당초 전망은 여지없이 빗겨가고, 개표시작 불과 30분만에 2파전 양상으로 압축, 개표 막판까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갯속을 치달았다.개표 마감 결과, 박선호 당선자는 전체 1천122표 가운데 279표를, 김녕길 후보는 270표를 얻었다. 박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안양 농협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

  • [조합장선거]인천지역 현조합장 간신히 절반의 승리

    인천지역 현 조합장들은 간신히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짧은 선거운동기간에다 선거운동원들 둘 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바람이 이번 선거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에 선거를 치른 인천지역 17개 조합 중에서 현 조합장이 출마한 조합은 모두 13곳이다. 이 중 현 조합장이 승리를 거둔 지역은 7개 조합으로 6개 조합의 조합장은 패배를 맛봐야 했다.출마후보중 현 조합장이 패배한 조합은 부평농협, 인천축협, 강화군산림조합, 검단농협, 백령농협, 강화농협 후보 등 6곳이다.이번 선거에서 현 조합장을 이긴 후보들은 조합에서 이사와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들 당선자들은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에게 맞는 공약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타 후보들의 도전을 물리친 현 조합장은 7명이다.중구농협, 옹진수협, 인천수협, 영흥수협, 남동농협, 인천강화옹진축협, 옹진농협의 조합장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 특히 인천지역 수협 중 현 조합장이 출마한 3개 수협 모두 현 조합장이 당선되기도 했다.한 당선자는 "오랫동안 조합원들과 생활하면서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이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정운기자

  • [전국동시조합장선거]당선자(단독·경기·인천)

    [전국동시조합장선거]당선자(단독·경기·인천)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