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전지를 가다·의왕시장]前 시 의장 vs 現 시장 개발공약 경쟁

    [격전지를 가다·의왕시장]前 시 의장 vs 現 시장 개발공약 경쟁 지면기사

    의왕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성이냐, 새누리당의 탈환이냐로 압축될 정도로 여야 모두에게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특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2년 뒤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선 전초전' 성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세월호 참사 영향과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제 후보와 당초 예상을 벗어나 당내 경선을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 권오규 후보의 뒷심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인 권 후보는 내손역을 비롯해 오전·고천·포일·청계역 등 5개 지하철 역사를 조기에 착공하고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 '엄마가 행복한 의왕, 가족이 행복한 의왕'을 만들어 시민 행복도 전국 최고의 의왕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그는 지하철 조기 개통과 5개 역(내손·오전·고천·포일·청계역) 설치, 발목 잡는 규제혁파, 농어촌공사 부지의 원스톱 복합 생활상업단지 조성, 의왕 컨테이너 기지 이전 추진, 백운·왕송호수 등 자연과 문화의 중심도시 건설, 포일정수장 이전 및 내손동 예비군훈련장 효율적 이용 등 6대 핵심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권 후보는 "2020년까지 의왕시의 인구를 30만까지 늘리고 연 예산을 8천억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서민과 함께 하는 시민속의 시장이 되겠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를 꼼꼼히 챙길 것이다. 복지 전달체계를 잘 구축해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에서 지지율로 공천을 확정한 김 후보는 국토해양부 출신답게 백운호수 주변 그린벨트 해제 및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철도특구 지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 의왕첨단산업단지 사업 등 '김성제가 시작한 일을 김성제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마무리론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 민선 6기 최우선 과제로 '인덕원~서동탄',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합동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의왕이 명품도시의 기틀을

  • [격전지를 가다·광명시장]野 '수성'- 與 '8년만에 탈환' 양자대결

    [격전지를 가다·광명시장]野 '수성'- 與 '8년만에 탈환' 양자대결 지면기사

    광명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심중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양기대 후보간 1 대 1 맞대결로 치러지게 되면서 선거전이 뜨겁다.광명지역은 지난 2009년부터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각종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양기대 후보가 57.2%(7만9천786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고, 2012년 4월과 12월에 각각 치러진 19대 총선(지역구 2곳)과 18대 대선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 후보의 지지가 높았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성이 이어질지, 새누리당이 8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광명 토박이인 심중식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고향인 소하동 지역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이다. 이후 시의장에 선출되는 등 정치적 감각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지난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후보들보다 열세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55.75%의 지지를 받으며 당당하게 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지지층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등 해볼 만한 선거라는 여론이다.심 후보는 안전도시 광명, 스마트한 광명, 공유하는 광명 등 '같이 살자 3S 프로젝트'와 함께 대학병원·특목고 유치, 뉴타운 문제 해결, 권역별 맞춤복지공동체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이에 맞서는 양기대 후보는 지난 4년간 대과 없는 시정을 이끌면서 역시 당내 후보경선에서 59.17%의 지지를 받아 선출될 정도로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내 배움지킴이를 설치하고 무상급식도 유치원 및 초·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또 KTX 광명역 주변에 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와 이케아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광명가학광산동굴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시정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양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안전한 가족행복도시 광명'과 함께 광명동지역 공영주차장 확충, 철망산 시민복합시설 건립, 하안동

  • [격전지를 가다·이천시장]공천파문 與 고전 '보수표 향방' 승패 좌우

    [격전지를 가다·이천시장]공천파문 與 고전 '보수표 향방' 승패 좌우 지면기사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강세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누리당의 고전 이유로 여성 전략공천 방침을 들고 있다. 여성 전략공천 이후 후보자를 선택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같은 당 유승우(이천) 국회의원의 공천 헌금 파문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여당을 향한 지역민심이 대거 이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매 선거에서 야당의 존재감이 엷었던 이천 지역에서 감지되고 있는 이상 기류는 여·야 대결을 박빙(薄氷) 구도로 몰며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판세를 만들고 있다.현재 당 조직에서 우세한 여당과 현직시장의 프리미엄을 가진 야당 간의 대결구도 대결에서 나홀로 지지기반을 다져온 무소속 후보도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새누리당 김경희 후보는 지역 고유의 성향인 여당 프리미엄이 최대 무기다. 성별, 연령층을 구분하지 않는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 의원의 공천헌금 파문으로 인해 승리를 장담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김 후보와 여당으로서는 민심 이반에 따른 보수층 이탈을 얼마만큼 막아낼 수 있을지가 승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반면, 여성전략 공천에 당적을 새누리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옮기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3선 도전장을 낸 조병돈 후보는 무소속 김문환 후보의 득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차례 지역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김 후보의 인지도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야당 표 분산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을 신청한 경험이 있는 등 성향이 겹친다.이번 선거까지 뚜벅이 걸음을 해온 무소속 김문환 후보의 약진도 예상된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큰 관고 전통시장과 출신지인 장호원 지역에서의 지지층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통합진보당 김경훈 후보 역시 일찌감치 공천이 결정된 강점을 갖고 인지도 높이기에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이천시장 선거는 '2강 1중 1약'의 판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30%가량의 무당파와 부동

  • [격전지를 가다·남동구청장]자수성가 신인-검증된 구청장 '박빙'

    [격전지를 가다·남동구청장]자수성가 신인-검증된 구청장 '박빙'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서는 정치 신인 새누리당 장석현 후보와 현직 구청장인 정의당 배진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구와 함께 수도권 최초 진보구청장으로 선출된 배 후보가 재선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경인일보가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후보는 오차 범위내에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장석현 후보가 35.7%의 지지율로 정의당 배진교 후보(33.5%)를 2.2%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남동구 지역의 정치 성향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판세를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유다. 농업·수산업 지역과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도·농·수 복합도시' 남동구는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대선 결과를 봐도 전국 평균 여당 후보지지율(51.55%)과의 차이가 인천에서 가장 작은 지역이 남동구(50.80%)였다.이 때문에 두 후보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진검 대결을 벌이고 있다.장 후보는 자수성가한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강조한다. 정치 신인인 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하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운다. 선거 슬로건도 '남동구 창조경제의 시작'이다.장 후보는 "충북 음성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남동공단에서 사업을 하는 동안 2번의 죽을 위기를 경험했다. (각종 어려움을 딛고) 결국 사업에 성공했다"며 "어려운 시절 좌절속 희망을 꿈꿨던 것처럼 남동구 미래 희망을 열겠다"고 했다.배 후보는 구정 운영 성과를 내세우며 '검증된 구청장론'을 말한다. 배 후보는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3년 연속 1위 등의 성과를 부각한다.배 후보는 "약속을 지키고 발로 뛰는 구청장으로 지난 4년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남동구 새로운 50만 시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검증된 구청장, 일 잘하는 구청장이 남동구민과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밖에

  • [격전지를 가다·여주시장]與 강세지역 '거센 도전' 만만찮은 3파전

    [격전지를 가다·여주시장]與 강세지역 '거센 도전' 만만찮은 3파전 지면기사

    새누리 원경희, 현직 누르고 공천장학진, 90% 공약이행 의정활동무소속 '40년 공직' 정숙영 가세보수표 분산 가능성… 시계 '0'여주시장 선거는 3파전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원경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장학진 후보, 무소속 출마한 정숙영 후보가 모두 만만치 않다.원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김춘석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후 4년간 절치부심해 왔다. 현직 시장을 밀어내고 당 공천을 받은 것으로 이 같은 노력을 증명했다.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진 데다가 그동안 쉼없이 표밭 다지기를 해온 만큼, 여당 후보에 걸맞은 득표를 얻어내겠다는 각오다.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돈이 도는 여주'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260만㎡ 규모의 여주프리미엄리조트 조성, 남한강 수상공연시설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돈벌이를 만들어 줄 전통발효식품산업단지 조성 공약으로 노인층 공략에도 나섰다. 교통 취약지역을 위한 '100원 행복택시',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설치, 노인정 스포츠·심신단련 강사 배치 등 연령과 지역을 고르게 감안한 공약도 눈에 띈다.새정치민주연합 장학진 후보는 지난 8년간 여주군의원과 여주시의원을 지내면서 시정과 민심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장 후보는 전통적으로 야당을 지지해 온 유권자들의 표를 결집해 내고, 군의원·시의원 활동을 통해 꾸준히 다져온 지역내 지지기반을 득표로 연결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숙영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여당 성향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장 후보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장 후보는 '8년간의 의정활동 중 공약 이행률 92%'를 부각시키면서 현실성있는 선거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에 무리하게 맞서지 않는 남한강 생명벨트 조성, 지역에 맞는 소규모 산업단지 유치, 다목적 문화예술회관 건립, 여주쌀 고급화와 쌀 수매방법 개선 등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무소속 정숙영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 [격전지를 가다·하남시장]도시개발 잠재성 커 경제공약戰 치열

    [격전지를 가다·하남시장]도시개발 잠재성 커 경제공약戰 치열 지면기사

    미사강변·보금자리 등 사업 활기후보들 '장밋빛 청사진' 민심공략전·현직 시장 재정 개선안 차별화무소속 이옥진 복지강조 틈새노려하남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여기에 이옥진 무소속 후보가 가세해 선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하남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개발제한 구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로 묶여 정체된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미사강변도시, 감일·감북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 지역현안 1·2지구,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사업인 유니온스퀘어, 미군 공여지내 대학 유치 등 각종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개발이 잠재된 도시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더욱이 현재 추진 중인 주택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인구 15만에서 36만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때문에 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성공적인 장밋빛 미래 완성을 위한 공약으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우선 여·야 후보는 공통적으로 중앙대학교 유치가 무산된 미군공여지에 대학 및 종합병원 유치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황식 후보는 수도권 명문대를,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후보는 재정 건전성이 있는 종합대학이라는 점이 다르다.시 재정 개선 대책 역시 김 후보는 국유재산인 미사리 조정경기장 환수를, 이 후보는 유니온스퀘어 완공 및 자동차부품 상가 유치를 내걸었다.차별화된 공약으로 김 후보는 명품도시 건설을 슬로건으로 IT문화융합 전문산업단지 유치, 하남시 내부 청렴도 제고 및 재임시절 구상했던 유니온스퀘어를 명품 아웃렛으로 확대 추진 등을 제시했다.김 후보는 "대형 공약을 실천해 변혁을 뒷받침하려면 중앙무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사회적 약자(청소년·여성·장애인·노인)를 위한 복지기반시설 확충 및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위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조기 착공, 생태복합레저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금까지 이룩한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없는 도약과 역동 하남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

  • [격전지를 가다·시흥시장]서울대 유치 여부 당락 가른다

    [격전지를 가다·시흥시장]서울대 유치 여부 당락 가른다 지면기사

    시흥시장 선거의 당락은 서울대학교 유치사업 여부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3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후보는 "하던 일 마무리 지을 수 있게 기회를 달라"며 서울대 유치사업 등이 핵심인 교육정책 공약을 내놨고,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는 "(서울대 유치는) 거짓 공약의 반복"이라며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다.도농복합도시인 시흥시내 30~40대 학부모들은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선거에서도 교육정책 공약을 높게 평가받은 후보들이 본선거에서 승리한 바 있다. 김 후보의 경우 교육정책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은 사람중 하나라는 평가다.이에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놨다. 대표공약으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개교 등 지속적인 교육 혁신이다. 그는 "시흥시 미래를 위해, 시흥은 아직 할 일이 많은 도시"라며 "(당선이 되면) 서울대 시흥캠퍼스 개교 등 하던 일을 매듭 짓겠다"고 했다.김 후보의 3선 도전에 맞선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는 김 후보의 서울대 공약이 '거짓공약'이라고 주장하며, 친야(親野) 성향이 강한 젊은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한 후보는 "김 후보의 서울대 정책은 지난 선거때에도 나온 공약이었다"며 "또다시 오는 2018년에 마무리 하겠다는 재탕 공약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김 후보에 비해 40~50대 지지층이 두텁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친야세가 강한 시흥지역에서 여당 국회의원(함진규 의원)을 당선시킨 경험이 있다. 또 탤런트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도 40~50대에게 편하게 다가선다는 분석이다.무소속 후보들은 '깨끗한 시민의 정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정종흔 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삭발'까지 감행했다. 정 후보는 "거짓공약 안하기, 유세차 안타기, 후원금 안받기 등 기존 선거문화를 타파한 선거운동으로 시민의 힘에 의한 승리를 하겠다"고 했다.신부식 후보는 "지금의 정치는 시민의 선택과는 먼, 구태정치"라며 "시민이 선택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했다. 신 후보는 시흥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안주하는 도시가 될 수

  • [격전지를 가다·용인시장]분산된 야권표 판세 좌지우지

    [격전지를 가다·용인시장]분산된 야권표 판세 좌지우지 지면기사

    용인시장 선거 대진표는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양해경 후보, 무소속 김학규 후보, 무소속 김상국 후보간 4파전이다. 상황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와 비슷하다.당시 한나라당 소속 시장이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여권 표가 갈리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학규 시장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지역 정가에선 역대 선거에서 재선한 시장이 없고, 현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야권 표가 분산돼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하게 됐다는 여론이 회자되고 있다.하지만 정찬민 후보는 "김 시장 표는 야권보다는 여권 성향에 가까운데다 지역 기반(신갈)이 겹쳐 유리할 게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다만 정치 신인으로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양해경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아 다소 수월해졌다는 반응이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을 통과한 여세를 몰아 본선 승리로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를 내놨다.양해경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전폭적인 지지와 새정치민주연합의 단결된 힘으로 승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반갑지는 않지만 이미 예견된 데다 당락을 가를 정도의 변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지역의 유력 야권 인사로 꼽히는 남편(김학민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외조도 당선 가도에 힘을 보탤 것이란 기대다.김학규 후보는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에 높은 인지도를 더하면 재선이 무난하다고 자평한다.김 후보측은 역대 선거에서 30% 이하의 지지율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유리하다고 한다.안정적인 행정, 일관성 있는 정책을 원하는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김상국 후보는 비록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중도와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은 이미 자신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입장이다.선거운동 과정에서 경제 전문가라는 진면목이 드러날 것이고, 선거전 양상도 확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지역정가에선 정찬민 후보는 새누리당의 결집, 양해경 후보는 인지도 제고, 김학규 후보는 무소속의 불리함 극복, 김상국 후보는 무

  • [격전지를 가다·남구청장]'성장 앞세운' 구의원 vs '공동체 회복' 구청장

    [격전지를 가다·남구청장]'성장 앞세운' 구의원 vs '공동체 회복' 구청장 지면기사

    인천 남구청장 선거는 최백규(46) 새누리당 후보와 박우섭(58)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다. 현직 구의원과 구청장간 맞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최 후보는 '외적 성장'을, 박 후보는 '내적 성장'을 강조하는 등 상반된 선거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인천 남구는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때 인구가 1만명 넘게 줄어드는 등 인구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2010년 4월말 기준 42만1천명이었던 남구 인구는 현재 41만명이다. 지지부진한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주민들은 남구를 떠났고, 빈집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은 슬럼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최 후보는 "새 인물만이 새로운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 후보는 "남구는 오랜기간 인천의 중심지였는데, 지금은 그 중심축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구청장을 바꿔야 남구가 살아난다"며 "젊은 구청장으로서 남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35곳의 재개발·재건축사업 출구를 모색하기 위해 시·구·조합·전문가가 참여하는 '원도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실현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돈이 돌아야 도시가 살아난다"는 슬로건 아래 ▲수봉산 관광타운 조성 ▲산·학·관 협력을 위한 기업지원센터 신설 ▲기업·민자유치를 위한 세일즈 강화 등을 약속했다. GTX주안 유치와 주안역 환승센터 건립,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교통인프라 구축도 주요 공약사항이다.박 후보는 외연적인 확장보다는 지역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박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 공간, 시스템 등 3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며 "착한 사람이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나눌 수 있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혜로운 시민 ▲지속가능 도시 ▲사회연대 경제 등 세가지 정책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구청장 재임시절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평생학습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문화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저층·노후 주거지역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같은

  • [격전지를 가다·김포시장]'한강신도시 표심 잡아라'

    [격전지를 가다·김포시장]'한강신도시 표심 잡아라' 지면기사

    김포시장 선거는 한강신도시의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5회 지방선거(2010년) 때보다 한강신도시의 인구가 9만여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전국 1위의 인구 증가율이다.이에 현 시의원인 새누리당 신광철 후보와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영록 후보, 전 시장인 무소속 김동식 후보는 저마다의 전략으로 한강신도시를 비롯한 지역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신 후보는 홍철호 김포시 당원협의회위원장의 지원 속에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과한 경쟁력과 여당 후보로서의 대표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포시 당협위원장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맡았었으나 인천시장 출마로 바뀌었다.신 후보는 "시정 운영도 기술이다. 36년간 김포시청 근무와 4년간의 지방의회 경험 등 지방자치행정에서 폭넓은 경험을 축적해 기강이 해이된 시청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이어 "김포가 수도권의 핵심도시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동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찍이 당내 단독 후보로 결정된 유 후보는 임기동안 구축한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등의 시정 발전을 토대로 가속도를 내겠다며 시민들에게 한 약속은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지역정가에서는 공과(功過)를 떠나 재선에 성공할 경우 행정효율과 시정 운영의 집적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유 후보는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의 무상의료 전면 실시와 북방경제의 시작 '김포 평화시' 조성, 종합(대학)병원 및 대형백화점 유치,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4년제 대학 및 국제학교 유치, 장릉산 시민공원화 등의 공약을 구체화할 준비를 마쳤다.무소속 김동식 후보는 '시민이 승리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양당 구도의 시장선거 판세에서 어느 후보에 더 불리할지는 선명하지 않다.다만 신 후보와 같은 양촌읍 출신으로 보수성향 지지층이 겹친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김 후보는 "기존 정당정치의 구습이 바뀌지 않는 한 이 시대의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며 "세월호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