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 블루오션 '말산업'·3·끝]산업 최적지 경기도

    [新 블루오션 '말산업'·3·끝]산업 최적지 경기도 지면기사

    '귀족 스포츠'로만 인식되던 승마가 정부의 말 산업 육성법을 통해 대중화로 접어들면서 말 산업은 레저계에 신블루오션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도 또한 말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판단, 말산업을 육성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자체 분석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 2천만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데다 서울과 1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장점을 내세워 말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DMZ를 포함한 접경지역과 광릉숲 같은 청정지역 등이 벨트화돼 있어, 양주·파주·연천·포천지역에 말 육성 생산기지와 테마파크·승마장 등이 조성되면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도는 말 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조속히 제정하고 도 농업발전기금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축산·관광·레저·치유 등 실국 협력 융합행정으로 말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말 생산기반 육성경기지역 말 사육두수는 지난해 2천540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5천두로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에 발맞춰 말 사육농가와 생산기지 테마파크 등 생산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경기도는 화성 화옹간척지에 들어설 에코팜랜드에 승용마 단지를 조성하는 등 말산업 육성을 위한 장·단기 사업과제에 모두 1천6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단기 추진 과제로 경기도는 올해부터 양주시와 수원 서울대 농생대 부지, 안산의 한 농가 등 3곳에 31억원을 들여 승마장을 조성하며, 말 공동사육장과 말 연구소도 건립할 방침이다.장기 과제로는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에 승용마 단지와 말 조련 단지를 짓는데 1천256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양주에는 2016년까지 24만㎡ 규모의 생태승마공원이 조성되며, 동두천 미군공여지에는 3만5천㎡ 규모의 산악승마파크가 건립된다.특히 경기도는 수도권이 말 산업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진행할 말 산업 특구도 유치한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말 산업 내실화 추진경기도는 말 산업 내실화를 위해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매

  • [新 블루오션 '말산업'·2]향후 시장 전망과 과제(해설) 지면기사

    그동안 우리나라의 농업정책은 단발적이거나 불만 해소 차원의 일시적 지원에 그치면서 결국 농가 부채만 늘어나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 또 FTA 협상 체결과 사료가격 급등 등 기존 축산업 여건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이 같은 현실에서 축산농가의 소득원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말 산업은 경제적 파급과 고용창출 효과가 월등해 향후 축산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꼽힌다.정부, 사료·분양 등 관련산업 동반성장 집중경마산업 '승마의 20배' 경시풍조 전환 필요전문인력 부족…지자체 승마장 쏠림 우려도■ 말 산업 현황'말 산업'은 말을 매체로 이뤄지는 모든 산업을 뜻한다.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국내에는 모두 1천900여개 농가에서 약 3만400마리의 말을 키우고 있다. 승마장은 300곳, 승마인구는 2만5천명 정도다. 농가당 평균 18마리를 키우고 있고, 24%가량은 실내 승마장을 보유하고 있다.국내 말 산업 규모는 경마 4조6천억원, 승마 2천600억원으로 주로 경마에 집중돼 있다. 고용창출 효과 역시 경마가 1만8천명으로, 승마 2천명에 비해 압도적이다.정부는 말 산업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마필수를 10만마리로 늘리고 승마장은 800곳, 승마인구는 6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말 산업 기대효과2010년 서울대의 말산업육성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말 1마리는 25년 동안 5.63명을 먹여살릴 수 있으며 약 4.8명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 정부는 최근 법 시행에 따라 승마를 중심으로 한 말 산업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4년까지 약 7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 사이 승마장이 50% 가까이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말 조련사와 승마지도사, 마필 관리자 등 핵심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승마 이외에 현재 2조8천억원 규모의 시장인 사료·장제·장신구·부산물·말고기·동물약품·수의·분양 등 관련 산업을 동반성장시켜 2016년까지 3조6천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집중적인

  • [新 블루오션 '말산업'·2]향후 시장 전망과 과제

    [新 블루오션 '말산업'·2]향후 시장 전망과 과제 지면기사

    경마가 말 산업의 98%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말 산업 육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 생산·육성·유통 이용에 이르는 전과정이 농업·농어촌과 관련이 깊어 농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지만 그동안은 종합적인 대책이 없어 발전에 한계를 보였다.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정·시행된 '말산업육성법'에 근거해 지난 7월 '말산업 육성 5개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말산업을 FTA 시대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아래 농어촌형 승마시설 확충, 말산업 관련 전문인력 육성, 승마인구 저변 확대 등을 기초로 말산업을 축산업 발전과 농어촌 활성화의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관련기사 3면정부 기준 완화·파격 지원운영수익외 부대사업 장점소액투자 가능 '관심 증폭'철저한 사전준비 선행돼야달라진 승마장 설립 기준에 따르면 최소 3마리 이상의 말을 보유한 농어촌지역 농가가 500㎡ 이상의 시설을 갖추고 체육지도자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면 누구나 승마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토지를 제외하면 2억~3억원의 소액투자로도 승마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기존에 토지를 확보하고 있는 영농법인이나 농민, 펜션 업체 등은 토지의 형질변경 절차를 밟은 후 최소한의 시설물만 갖추면 바로 승마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설비자금의 70%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자금지원도 승마장 신설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실제로 종합계획이 발표된 이후 화성과 이천, 양주 등 경기도내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승마장 신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역시 말산업이 승마장 운영 수익과 함께 분양 등 부대사업을 함께 벌일 수 있는 '新블루오션 사업군'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도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구제역이 전국 축산업을 거의 초토화했다"며 "구제역에 걸리지 않는 말 산업이 신블루오션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말 산업이 정착하려면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주변 소문만 듣고 서둘러 투자하다 보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것. 전문가

  • [新 블루오션 '말산업'·1]새 소득원 창출 기대 '걸음마 단계'

    [新 블루오션 '말산업'·1]새 소득원 창출 기대 '걸음마 단계' 지면기사

    2010년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에 축산농가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자식처럼 키워오던 가축들이 생매장되는 광경을 지켜보며 농민들은 끝내 지우지 못할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구제역 재앙' 이후 농민들의 정신적인 외상을 치유해 줄 신블루오션이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27면전염병에 강하면서도 식용, 생축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고부가가치 축산업인 '말(馬)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경인일보는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이자 향후 경기도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말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