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4]경기도 진두지휘 새누리도당 고희선 선대위원장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4]경기도 진두지휘 새누리도당 고희선 선대위원장 지면기사

    킹메이커는 중앙에만 있는게 아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인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진정한 킹메이커는 현장에 있었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 선대위를 이끌어 온 재선의 고희선(화성갑) 도당 선대위원장. 그의 이번 대선 선거운동의 키워드는 '국민속으로'였다.선거 초반 중앙선대위로부터 전국에서 여론조사 '꼴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그는 흔들리지 않고 도당에서 추진해왔던 해피바이러스 프로젝트(봉사활동), 2030 브릿지 활동, 당협별 핵심 당원교육 등을 묵묵히 추진해 왔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백중우세'지역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가 보여줬던 '덕장(德將)'의 면모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박 후보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경기대첩'에서 밀리면, '필패'라는 신념으로 직접 몸을 던졌다. 지난 1일 도당의 해피바이러스 봉사활동에 나갔다 연탄 배달을 하던 중 뒤로 넘어져 손이 부어 오르는 사고까지 당했으나 아직 병원에도 들르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늦깎이로 정계에 들어왔지만 토종 채소 종자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기업가 정신과 꾸밈 없는 소탈한 자세가 현장에서 먹혔고, 지역 정치권에선 '맏형'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그는 당초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서 더 낮은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 보겠다'고 다짐하면서 진정성에 승부를 걸었다. 조직을 추스르면서 가장 큰 원군인 52개 당협을 직접 챙겼고, 핵심 당원에 대한 교육과 조기 비상근무체제를 갖추면서 지역 현안과 이슈를 발굴해왔다.선거과정에서 박 후보가 '민생'에 방점을 두면서 고 위원장과 같은 민생·현장 중심의 실사구시 전략이 빛을 내기도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유니버설 코리아 리조트(USKR)사업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공약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앙보다 일선 현장을 누볐지만 이미 중앙선대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3] 朴 후보 특보단 고문  전용원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3] 朴 후보 특보단 고문 전용원 지면기사

    경기지역 정치원로로 활약하고 있는 전용원(3선출신·구리·사진 왼쪽) 전 의원이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보이지 않는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그는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을 구하기 위해선 박근혜 의원을 대표로 옹립해야 한다고 등판론을 제기해 공론화시켰고, 직접 박 의원을 만나 출사표를 던지게 한 장본인이다.강창희 국회의장의 자서전엔 이런 내용이 소개돼 있다. 강 의장과 전 전 의원은 당시 박 의원을 만나 "당을 살려 달라"고 설득했고, 이후 박 의원은 대표로 구원등판돼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오늘의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됐다. 이런 인연으로 전 전 의원은 박 후보와 더 가까워졌고, 이번 대선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활약, 보수진영의 세를 모으는 데 몸을 던지고 있다.13대 국회와 15·16대 국회에 걸쳐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경기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역대 대선에선 중앙선대위 직능본부장을 맡았기 때문에 직능분야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읽는 편이다.이번 대선에선 '고문' 직함을 많이 받았다. 중앙선대위 박 후보 특보단의 고문에 위촉된 것을 비롯, 유정복 직능총괄본부·홍문종 조직총괄본부 모두 '고문'에 등재돼 있다. 경기도당에선 경기지역 조직에 밝다는 이유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이 올라 있다.주로 핵심 친박계 전직 의원과 과거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을 모아 수시로 회의를 열고, 그 내용을 박 후보에게 전달하는 것도 그의 임무다. 경기지역에선 공천 갈등과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간의 갈등으로 선거운동이 잘 안 되는 지역을 찾아 아우르며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정의종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1]문후보 유세단장 윤관석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1]문후보 유세단장 윤관석 지면기사

    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일정이 시작된 이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유세단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은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문 후보에서부터 부인 김정숙 여사, 두개의 중앙유세팀과 구하라·청춘불패·국민통합 등 10개의 특별유세단의 하루하루 일정을 조율하고 배치하는게 주된 역할이다.특히 문 후보와 관련, 와달라는 곳은 많은데 몸은 하나라서 고민이 많다. 윤 의원은 "눈도장 찍기식을 탈피해 진정성을 전달하는 유세가 되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한 곳에서 보내려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한다.윤 의원은 이번 대선 유세에 대해 "문 후보의 새 시대 첫 대통령에 걸맞은 문화콘서트형 유세를 기획했다"고 힘을 줬다. 유세의 주요 콘셉트를 '문화콘텐츠와 시대 트렌드가 살아있는 유세'로 정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콘서트, 시와 영상, 모노드라마 등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다.유세차량은 문 후보 유세단의 1·2호와 서울·경기·광주·부산에 배치된 5t급 연설대담차량 6대, 대구·대전 등 주요 광역거점에서 운영되는 2.5t급 12대 및 1t급 272대가 가동되고 있다.윤 의원은 '새로운 문화콘서트형 유세'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달 27일 진행된 서울 세종문화회관앞 집중유세를 꼽았다. 당시 유세는 문 후보의 핵심공약인 '다섯개의 문'을 주제로 영화감독, 인디밴드, 장애인, 대학교수, 시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2시간여동안 노래, 시, 공연, 연극 등으로 열기를 내뿜었다. 윤 의원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줬다"고 평가했다.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을 포함, 범야권이 6일 결집하면 문 캠프 유세단의 규모는 더욱 커진다. 그만큼 윤 의원의 역할과 비중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은 "앞으로는 판세분석에 따라 전략지역에 유세단을 집중 배치하는 등 선거때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며 "유세단이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문 후보의 진정성을 전달하는게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김순기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0]박후보 재외선대위원장 원유철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10]박후보 재외선대위원장 원유철 지면기사

    새누리당 경기도 중진인 원유철(4선·평택갑) 의원도 대선 무대에서 바쁜 인물 중 한 사람이다.지난 6월 중앙당 '재외동포위원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재외선대위원장을 맡아 수시로 해외를 드나들며 '박근혜 만들기'에 총력을 쏟았다. 무대가 국외다 보니 눈엔 잘 띄지 않았다.그가 이 같은 일을 하게 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뒤 낙심하며 시간을 보내다, '친박계'로부터 당직 제안을 받았다. 18대 대선부터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를 총괄하는 자리여서 매력을 가졌다는 후문이다.이역만리에 퍼져 있는 재외국민들을 찾아 다니며 조직을 구성하고, 이들에게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게 그의 미션이었다.물론 해외 700만 재외동포 지원과 권익보호라는 임무도 있었지만, 당장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어서 재외국민선거를 겨냥한 득표활동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었다. 대학시절부터 선거 조직에 능통한 그는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는 해외조직 개척에 몰두할 수 있었고, 나름 성과도 있었다.국내에 있는 시간보다 해외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더 많다 보니, 그의 얼굴 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평소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그는 가까운 일본 중국 태국 등 동남아는 물론 미주 유럽 중앙아시아까지 안방 드나들 듯이 훑고 다녔고, 국가마다 연고있는 의원들을 배치하며 총 지휘자로서 역할도 했다.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되는 재외국민투표를 앞두고 지난달 27일에는 전략국인 미국으로 장시간 출장을 다녀왔다. 2일 귀국한 그는 댈러스, 시카고,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를 강행군하며 "재외동포들의 권익향상을 실천할 후보는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후보뿐"이라고 호소했다.낙선 전력도 있는 그는 선거에서 단 한 표의 소중함, 그 한 표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정의종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9]문후보 소통2본부장 김현미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9]문후보 소통2본부장 김현미 지면기사

    "서민들이 믿고 함께할 수 있는 대통령 문재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소통2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미(고양일산서) 의원이 TV토론에 임하는 각오다. 김 의원은 문 후보의 TV토론에서부터 TV·찬조연설 및 SNN 등의 온라인 미디어를 총괄하고 있다.TV·찬조연설·SNS 총괄정책·메시지 중요성 강조메이크업 문제로 애 먹기도21일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앞두고 김 의원은 캠프내에서 가장 바쁜 중앙선대위원이 됐다. 문 후보와는 하루에 2~3시간씩 정책분야별 내부토론을 4차례나 가졌고, 21일은 거의 하루종일 문 후보와 대면해야 한다."정책과 메시지가 제일 중요하다. 국정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고 방향은 제대로 세우고 있는지 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여기에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화법을 통해 안정감과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 또한 놓쳐선 안되는 부분이다." 김 의원은 다행히 문 후보가 모든 분야의 정책을 꿰고 있어 TV토론 준비가 원활하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TV토론 총 책임자라는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된데는 '홍보통'이라는 그의 이력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97년 대선때 TV모니터링 팀장을 거쳐 당 부대변인, 대변인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때는 국내언론 비서관도 역임했다. 문 후보와는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1년 정도 같이 근무했지만 맡은 영역이 달라 직접 대면할 기회는 없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문 후보가 강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어 이미지메이킹에 애를 먹는다고 애교섞인 푸념(?)을 늘어놨다. "문 후보의 삶이 잘 알려져 있지않은데, 자신을 선전하는 것도 자신의 과거를 포장하는 것도 싫어한다. 심지어는 TV출연때 기본 메이크업도 잘 하려 하지 않는다."김 의원은 문 후보에 대한 개인적 평가로 '진국', '보기드문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 의원은 "돈 안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를 위해 TV토론은 많을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8]안상수 새누리당 선대위의장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8]안상수 새누리당 선대위의장 지면기사

    지난 10월 유엔 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 유치됐을 때 안상수 전 시장의 '안'자도 신문에 나오지 않았다. 인천시장 시절 바다를 메워 세계의 녹색성장을 주도할 국제도시로 발돋움시킬 기초를 다져 놓았지만 그의 역할과 공훈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나름 서운함이 뼛속 깊이 파고들었지만 세상의 인심은 냉혹할 뿐이었다.하우스푸어 대책 등 수립朴후보 수도권 공략 조언세확산·당원교육 구슬땀'무에서 유'를 창출해 낸 추진력과 전략적인 마인드를 가진 그는 요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활동하며 '가계부채' 해결사로 변신중이다.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100조원의 두레경제기금을 조성해 불경기의 늪에서 좌절하는 서민의 고통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던 그의 말이 농담처럼 우스갯소리처럼 들렸지만 박근혜 대선후보는 그에게 중앙선대위 의장 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가계부채특별위원장을 맡겼다. 최근 박 후보가 신용불량 위기에 처한 다중채무자, 신용대출 과다자 등 위기에 처한 33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가계부채 문제를 공약한 것도 안 전 시장이 뒷받침한 것이다.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전세난과 하우스푸어 대책도 그의 손을 거쳤다.여의도 당사 11층에 매일 출근하고 있는 안 전 시장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박 후보의 경제 브레인인 안종범·강석훈 의원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으며, 실무적으로는 홍종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취약지역인 수도권에서 많은 선거 경험이 있다 보니, 수시로 박 후보와 전화 통화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앙선대위 의장단에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권에 복귀한 그는 인천은 물론 강원 충청 등 연고 있는 지역을 돌며, 당원 교육과 세 확산을 꾀하는 등 이번 대선을 계기로 새로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정의종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7]문재인캠프 소통1본부장 조정식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7]문재인캠프 소통1본부장 조정식 지면기사

    현대 선거를 흔히 '미디어 홍보전'이라 한다. 청중동원에다 금권·관권이 개입했던 '광장선거'는 물러나고 그 자리에 '미디어, TV토론, 광고' 등이 자리잡았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소통1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시흥을·사진) 의원은 '미디어홍보전'의 한 축인 법정홍보물, 각종 미디어광고 등에 대한 '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또 후보 등록일인 오는 27일 이후에는 유세단도 총괄해야 한다. 캠프의 역할중 절반에 해당하는 '홍보'와 '유세'가 조 의원의 손에 달려있는 셈이다.경선 전까지 '孫의 남자'"대선승리 모두가 결집"도덕·서민 코드로 자극조 의원은 홍보전략을 단일화 국면과 본선국면으로 나눴다. 단일화 국면에서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중 누가 더 대통령 적임자인가-답은 문재인이다'라는 프레임을 가동시키고 있다. 조 의원은 '왜 문재인인가'라는 질문에 '경험과 능력, 백만선거인단과 60년 전통(민주당)의 정치적 기반, 검증된 도덕성, 서민적'이라는 네가지 코드를 제시했다. 조 의원은 손학규 계열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도 손 전 대표 캠프에서 일했다. 이 때문에 조 의원의 소통1본부장 선임을 놓고 '계파안배 차원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이 있었다. 조 의원은 "제3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선승리를 위해 모두 결집한 것이지, 계파안배는 절대 아니다"라고 손을 저었다.이어 "홍보와 유세에 관한 모든 사안은 소통1본부가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문 후보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캠프의 안정성과 통합성에 대해 박근혜, 안철수 후보쪽도 인정한다"고 귀띔했다. 조 의원은 캠프이전에 문 후보와 인연이 없었다. 옆에서 지켜본 문 후보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요구하자 조 의원은 "담백하고 깨끗하고 소탈하고 인간적"이라며 "역량, 균형감, 비전, 통찰력 면에서도 꽤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고 말했다./김순기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6]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6]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지면기사

    새누리당 대표와 중앙 선대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황우여(5선·인천연수)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서해안벨트 총 사령관'을 자임하고 나섰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자마자 광주시당에 대표 집무실을 꾸리고 '새누리당이 호남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같은 서해안 축인 인천 출신의 그가 이번 대선에서 호남에 특별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민통합을 내세운 박근혜 대선후보의 2인자로서 호남권과 새누리당의 '통로'를 만들어 진정한 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영남정당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새누리당과 호남권에 쌓여온 세월의 앙금을 유력 대권주자인 박 후보가 풀어 낼 적임자로 보고 있다. 공동선대위원 맡자 광주시당에 집무실대탕평인사 인식 지역화합특위 조직도'새누리가 호남 되겠다' 일념으로 매진따라서 그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바로 다음날 전북 익산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1개월가량 호남권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뛰고 있다. 박 후보의 국민통합 행보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 그는 대탕평 인사를 결국 지역통합의 기본으로 인식해 대선 공약에 이를 포함시켰고, 새만금 개발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책임질 것이라며 당내에 지역화합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지난 1일 광주시당에 마련된 대표실에서 여의도 중앙당과 화상회의를 가진 황 대표는 "광주와 호남은 새누리당의 소중한 땅"이라며 "현장에서 호남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하루 하루 감격의 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광주 보고 새누리당이 되라고 말하지 말고, 새누리당이 광주가 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시장, 먹자골목 등에서 끼니를 때우고, 모텔급 숙소에 거처하고 있는 그는 주로 시장 상인과 미화원 등 서민들을 많이 만나고 있으며, 지난 12일 박 후보가 호남권에서 '외박행보'를 할 때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호남이 흔들리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대선 막판에 수도권까지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끝까지 호남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정의종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5]문재인후보 원내대책본부장 박기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5]문재인후보 원내대책본부장 박기춘 지면기사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원내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문 후보의 정책과 철학이 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을 이끌어가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실력있고 유능한 수권정당', '민주당 정부의 비전 제시', '문 후보의 5대 핵심정책 입법활동 지원', '대선 캠페인 소속 의원 동행활동 지원' 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또 선거때까지 단계별 활동계획으로 '국정감사', '예산심사', '특검 및 청문회, 중점법안' 대응이라는 전략을 세우고 당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핵심정책 입법활동 지원 등 4대전략 수립국감·특검 활동계획 세우고 당의원 독려"상시대기" 장소·시간 구애없이 의견 공유문 후보와는 공식적으로는 매일 오전 8시 개최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주일에 한 두차례 교감을 나눈다. 비공식적으로는 장소, 시간 구애됨 없이 '수시'로 접촉한다. 주로 문 후보가 원내상황과 관련, 박 의원에게 전화 또는 직접 대면으로 이것 저것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상시 대기상태다"라고 표현했다.국회가 '2013년도 예산안' 심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박 의원의 발걸음은 한층 더 분주해졌다. 12일에는 각 상임위 위원장, 간사들과 문 후보가 주재한 '정부 예산 및 입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 회의를 이끌었다. 지난 9일 저녁에는 문 후보와 독대해 예산, 법안 등과 관련된 원내전략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박 의원은 "예산 심사과정에서 문 후보의 정책기조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당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책임아래 '올인' 했다. 지역구는 "틈틈이 챙긴다"고 했지만, 3선답게 빈틈이 없다. 박 의원은 "과정은 어렵겠지만 후보단일화는 될 것이다"며 "여론 등을 봤을때 개인적으로 문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이 크다"고 힘을 줬다./김순기기자

  •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4]문후보 종합상황실장 홍영표 의원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4]문후보 종합상황실장 홍영표 의원 지면기사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죠. 밤 12시, 늦을 때는 새벽 1시까지 캠프에서 일을 봅니다. 잠은 하루에 4~5시간 정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인천부평을) 의원의 스케줄은 엄살이 아니다.원내부대표 등 보직 거쳐당·지지자·전문가 조율"文, 진정성있는 삶 살아"문 후보 캠프는 기존의 수직적 조직을 탈피, 당조직 중심의 '민주캠프', 지지자 중심의 '시민캠프', 어젠다 중심의 전문가 네트워크인 '미래캠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다. 홍 의원은 이들 캠프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업을 사전에 조정·조율해 선대본이 삐걱거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예를 들어 민주캠프내 공감본부와 미래캠프가 생산하는 정책들이 일관성을 갖도록 조정하는 일이 그의 몫이다.또 돌발·위기상황이나 선거판세의 큰 흐름과 변화를 파악·관리·대처하는 일도 종합상황실의 역할이다. 그러다보니 홍 의원은 세 캠프의 거의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캠프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을 다 꿰차고 대책까지 세우다보면 눈이 빠지는 기분이죠."홍 의원은 재선임에도 원내부대표·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19대 국회에서는 환노위 간사를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사명감과 책임감, 전략적 마인드가 뛰어나다는 게 주변의 일관된 평가다. 문 후보와는 참여정부때 총리실에서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지만 일로 부딪힌 적은 없다. 그럼에도 문 후보는 홍 의원의 장점을 높이사 종합상황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홍 의원은 문 후보를 '국정경험이 있는 후보', '민주통합당이라는 당의 후보', '도덕적으로 검증된 후보',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온 후보'라고 치켜세웠다."단일화 합의로 이번 대선의 큰 고비를 넘겼다, 선대본이 물 흐르듯 굴러가도록 만들어 정권교체에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