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복이누나 덕분에 영화 구경하게 생겼네.” 칠복이는 침울한 기분을 이렇게 얼른 포장하고 말았다. 극장에 들어가 유복이누나처럼 함께 속박되는 것은 아닐까. 도심을 질러 흐르는 개울가로 하얀 벚꽃이 만발해 있었다. 하얀 벚꽃을 거르고 나온 하얀 봄 햇살에 드러난 유복이누나의 얼굴은 한결 창백해 보였다. 그래도 유복이누나는 꽃의 감흥에 젖었던지 칠복이의 손을 잡았다. 비쩍 마른 손가락 ...
경인일보 2000-02-21
경인일보 2000-02-18
... 위치하고 있는 월미산의 산림은 아주 울창하다.이후 1922년 일본은 지금의 대한제분공장 앞에서 월미도에 이르는 1㎞ 길이에 둑길을 축조했다. 이미 녹화사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 곳엔 봄이면 벚꽃놀이로,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고 한다.월미도 앞 바다 매립이 완료된 시기는 1930년대 초반. 1926년까지만 해도 둑길을 걸어다녔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뤄 ...
경인일보 1999-09-07
「제2회 수봉산 벚꽃축제」가 벚꽃이 만개한 주말을 맞아 수봉공원 정상 야외무대에서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수봉산 벚꽃축제는 「봄·희망·청소년」이란 테마로 오는 5월 1일 구민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지난 16일 「봄·우리가락·우리춤」을 테마로 열린 국악 및 풍물놀이에는 2천여명의 시민이 관람을 한 데 이어 17일엔 시립무용단 공연, 국악대연주, ...
경인일보 199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