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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었다. 상처받고 상처내며 2021년 지났다상흔과 고통은 매장되며 잊혀졌고서로 선한 인간이라고 더 빤해졌다 1930년생 할머니는 강원도 회양군에서 태어나 1950년 4월 아들을 낳아 전쟁통의 젖먹이를 데리고 이남으로 피난 왔다. 전쟁 이후, 이방인의 삶은 그 시절 여인들의 삶과 다르지 않았다. 일가친척이란 보험 없는 피난민은 가깝게 지내던 이들과의 계를 통해 상도 치르고 자식도 출가시켰다. ...
김명하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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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탄하는 세상이 됐다. 대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은 아전인수격 시각으로 상대방에 손가락질을 한다.올해 사자성어에서 앞순위는 아니나 '유자입정(孺子入井)'이란 말이 눈에 들어온다. 젖먹이가 우물에 빠지려 할 때 이를 본 사람은 누구나 깜짝 놀라며 측은한 마음이 들고, 구하려 든다.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는 누구에게 칭찬받거나 모질다는 소리를 듣기 싫은 게 아닌 양심의 발현이라고 ...
홍정표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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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정을 밟는데 이 학원은 "당신의 아이를 15년 후 명문대에 입학하게 해 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한다. 유아교육의 아버지 프리드리히 프뢰벨의 가르침에 따라 엄마들은 자신의 젖먹이를 기꺼이 고난의 행진 대열에 밀어 넣는다.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려면 내신성적 1등급 및 만점에 가까운 SAT(대학입학 자격시험) 점수, 리더십과 사회참여에서 탁월한 수행평가업적이 요구된다. ...
이한구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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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손이 끊기면서 한 때 무남촌(無男村)으로 불렸다. 2009년 제주도는 2천532㎡ 부지에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294㎡)과 위령성지를 건립했다. 기념관에는 강요배 화백의 4·3그림 '젖먹이', 북촌리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 초판본과 일어판·영어판 소설이 전시됐다. 당시 아이들의 시신은 임시 매장한 상태 그대로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다. 너븐숭이에 ...
좌동철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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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가방에 방치한 엄마가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피고인은 다이어트약 부작용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심신미약 상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홍 모(40)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
디지털뉴스부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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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영화가 너무 하고 싶어서 프로필 사진을 막 돌렸었다. 5~6년이 지나고 어느 날 연락이 왔다. 아기 낳고 애가 돌쯤 됐을 때였다. 남편한테 데려다달라고 부탁해서 젖먹이 애를 안고 오디션장에 갔었다"고 회상했다.이어 "왠지 느낌이 될 것 같았다. 남편한테 아이를 맡기고 오디션장에 들어가면서 '어 이거 진짜 되면 어떡하지?' 했었다"고 털어놨다.그 영화가 ...
이상은
20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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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손주의 이름은 커녕 자식들 이름마저 깜빡깜빡해 80년 인생의 기억이 흐릿해져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절대 잊지 못하는 몇 가지 기억들이 있다. 정미소에서 일하며 젖먹이 아이를 키우던 시절의 이야기를 물을 때마다 할머니가 주문처럼 외우는 말은 "보쌀빠세 젖을 콱콱!".정미소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할머니 가슴 속에 담겨있는 것일까. ...
이수연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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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적인 보이스에 매 작품마다 연기 호평을 이끌어 온 여진구가 격변의 조선을 살아갔던 광기 어린 인물들의 투쟁을 그려낼 예정이다. 광대 '하선'은 어린 나이에 역병으로 부모를 여의고 젖먹이 여동생과 떠돌다 굶어 죽기 전 광대패에게 구조돼, 그로부터 광대가 된 사내다. 노는 판에선 임금도, 양반도 두려워하지 않는 천상 광대로 살았다. 그러다 임금 '이헌'과 용안을 쏙 빼닮은 ...
김지혜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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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관련뉴스를 꼼꼼히 챙겨본다. 최 할머니는 "요즘엔 죽기 전 고향 땅 한번 밟아보려고 여태껏 죽지 않고 살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했다. 그는 음력 1948년 정월에 젖먹이 딸과 함께 먼저 월남한 남편을 만나러 38선 이남인 백령도로 월남했다. 교사였던 남편과 왜정 때 면장을 했던 시아버지는 북에 남을 상황이 아니었다. 서울 수복 후 1·4후퇴 전에 시어머니가 ...
김성호;공승배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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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고, 영유아 발달 전문가와 상담하고, 어린이집 정보를 알 수 있다. 보육 교직원들의 교육 장소로도 아이 사랑 나눔터가 쓰인다.공공 시설에 수유실 등 영유아 편의 시설을 확대하는 사업은 젖먹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행정 서비스다. 지난해 1월 서구 여성보육과는 위탁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여 아이사랑나눔터, 도담도담장난감월드 검단점, 연희점 등 3곳에 수유 소파, 유아용 ...
김명래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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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매도지(龍媒島誌)'는 "선창가에서 배를 타려는 가족과 자식을 찾는 소리, 엄마 아빠를 찾으며 울부짖는 비명소리, 먼저 배에 오르려다 바닷물에 빠져 텀벙대며 허우적거리는, 어떤 여인은 젖먹이 아이를 해변가에 버려둔 채 홀로 배에 오르는 비정한 장면도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전쟁 직후 용매도에는 북한군이 들이닥치지는 않았지만 공산당 조직은 상주하며 사상 교육을 했다. 차학원 ...
김민재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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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처해 도피할 시간을 번 것이다. 범인의 부인도 최소한 그의 범죄를 도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왜 3명 가족의 목숨을 한꺼번에 그리고 잔인하게 앗아갔느냐 하는 점이다. 범인은 부인과 젖먹이 두 딸을 거느린 가장임에도 직업도 없이 재혼한 생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족을 상대로 한 존속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청의 '존속범죄 현황'자료에 따르면 ...
경인일보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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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7개월, 7살, 11살 어린 삼 형제가 지진 발생 16시간에 걸쳐 시차를 두고 모두 극적으로 구조되자 이탈리아 전역은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일제히 환호했다. 생후 7개월 된 젖먹이 파스콸레 마르몰로가 지진 발생 7시간 만인 22일 새벽 4시에 별다른 외상 흔적 없이 가장 먼저 잔해 더미에서 구조돼 초초하게 발을 구르던 엄마 품에 무사히 안겼다. 7살 살 마티아스는 ...
연합뉴스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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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이지 않았다. 캐낸 삼 껍질을 깎는 백삼 작업에 여성들이 서로 달려들었다. 할아버지네 집은 인심이 후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나이 든 할머니들이 일하기 수월하게 도와주었으며 심지어 젖먹이 어린아이를 가진 아낙들에게도 일거리를 주었다. 다른 집에서는 노인들이나 애가 딸린 부인들은 받지를 않았다. 할머니들은 손에 힘이 부족하여 인삼 형태가 얽혀 있는 것은 깎기가 어려웠다. ...
정진오
2017-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