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민간인'으로 구성됐던 軍극한 추위·배고픔 '지옥같은 고통'故 유정수씨 일기 통해 참상 확인한국전쟁 70년, 6월의 역사는 치유되지 않는 민족의 슬픔이다. 그 슬픔의 가운데 기억 속에서 잊힌 군인들이 있다. 바로 '국민방위군'이다. 수십 만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국민방위군은 이들에게 쓰여야 할 국고와 물자를 간부들이 착복해 수만명이 굶거나 ...
김태성;신지영 2020-06-14
민간인을 '제2국민병' 강제 징집대부분 산길 이동 동사·아사 빈번낙오자 27만여명… 사망자수 불명국민방위군은 한국전쟁 당시 반강제로 징집된, 민간인으로 구성된 부대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북진하던 국군과 유엔군은 중국군 개입으로 전선을 남하하기 시작한다.서울이 북한군에 의해 다시 점령되는 1·4후퇴를 앞두고, 정부는 부랴부랴 민간인을 징집해 국민방위군...
수원운동장·인천 축현초교등 집결… 장호원 거쳐 경상도 교육대 진입4홉의 식량 배식·횡령 여파 짐작 대목등 '고난·궁핍' 흔적 고스란히1951년 3월 "고향산천 가까우니 모두 얼굴에 희색"으로 일기 끝맺어국민방위군 고 유정수씨의 일기에는 고난과 궁핍의 흔적이 역력하다. 그 속에서도 놓치지 않았던 건 가족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었다.1950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