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되지 않는다. 영화는 필름에다 부단히 기록을 남겼던 박수남 감독의 일생과 함께 흐른다. 1935년 일본에서 태어난 뒤 재일조선인(자이니치) 2세로 살아왔던 그의 삶은 그 자체로 굴곡진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담고 있었다. 다른 자이니치에 비해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조선인 정체성'은 공격받기 좋은 구실이었다. 박수남 감독은 한복을 차려입은 어머니와 거리를 ...
유혜연 2024-11-13
... 재생되지 않는다. 영화는 필름에다 부단히 기록을 남겼던 박수남 감독의 일생과 함께 흐른다. 1935년 일본에서 태어난 뒤 재일조선인(자이니치) 2세로 살아왔던 그의 삶은 그 자체로 굴곡진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담고 있었다.박수남 감독은 한복을 차려입은 어머니와 거리를 걸으며 체감했던 어린 시절의 두려움을 회상한다. 조선인이라는 게 대놓고 티나는 그의 어머니와 그에게 돌덩이들이 날아온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