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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난쏘공'이 이끈 소설가 최정화 소설가 최정화(45·사진)는 환경, 여성, 노동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쓰는 이야기꾼이다.인천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소설가의 꿈을 심어준 건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인성여고 이과 3학년이었던 최정화는 이 책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난쏘공'의 주요 무대인 기계도시 '은강'이 인천 동구 ...
백효은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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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내가 버린 쓰레기, 조카 사는 고향의 매립지로… 미래 세대에 책임 지우는 느낌" 인성여고 입학후부터 책·글쓰기 관심3학년때 도서관서 조세희 작품 읽고세상 보는 시각 바뀌며 작가를 희망국문과 진학해 학회·동아리에 열정"치열한 토론 작품 활동의 밑거름 돼"2012년 '팜비치'로 창비신인상 등단"드러낼 수 없는 이들을 조명하는 것"사회적 약자 ...
백효은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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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정 어린 공간이자, 영감을 주는 도시로 남아 있다. ■소설의 힘을 깨닫게 한 책 한 권, '난쏘공' 1997년 인천 중구 인성여고 도서관에서 당시 고3이었던 최정화의 꿈이 시작됐다. 조세희 선생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 페이지를 연 그는 소설에 푹 빠졌다. 날카로운 시각에서 사회를 풍자한 이 소설을 계기로 최정화는 자신이 보지 못했던 사회적 모순과 사각지대를 ...
백효은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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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는 분석을 기다리는가' 등을 통해 참신한 통찰을 전한다.특히 지난해 한 언론에 기명 칼럼으로 발표하며 화제가 됐던 '다시 읽는 난쏘공'도 이번 산문집에 함께 실렸다. 그는 조세희 선생의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상투적으로 읽히는 현상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여전히 난쟁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아직도 세상은 그대로다.'… ...
유혜연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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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도시빈민·노동문제 상징"필요없는 시대 바람" 역설적 대기록46년 지나도 '오늘날 난장이' 여전모티브 인천… 흔적 지키기엔 무심'인천 소설'이자 한국문학 고전의 반열에 오른 조세희(1942~2022)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이 최근 150만부를 돌파하며 한국문학사를 다시 썼다.'뫼비우스의 띠' 등 연작 단편 12편을 묶은 '난쏘공'은 ...
박경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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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을 추모하는 듯하다"며 "전통과 근대 사이 희생된 여성들을 바라보고 있는 120년 전 소설가 이해조와 근대 인천을 찾아온 사진작가 윤정미의 대화의 장"이라고 했다.우리가 익숙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5)을 작가는 거의 다 철거된 집터에서 작은 밥상에 밥을 차려 먹는 지친 표정의 가족을 찍었다. 전시작 중 가장 크기가 큰 사진(100×133.3㎝) ...
박경호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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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류한 여성을 추모하는 듯하다"며 “전통과 근대 사이 희생된 여성들을 바라보고 있는 120년 전 소설가 이해조와 근대 인천을 찾아온 사진작가 윤정미의 대화의 장"이라고 했다. 우리가 익숙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5)을 작가는 거의 다 철거된 집터에서 작은 밥상에 밥을 차려 먹는 지친 표정의 가족으로 찍었다. 전시작 중 가장 크기가 큰 사진(100×133.3㎝) ...
박경호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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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200쇄 이상 출판됐다는 건 부끄러운 기록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 저자 조세희는 2008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난쏘공'이 더는 독자들에게 공감되는 이야기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그의 염원과는 달리 난쏘공은 2017년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최초로 300쇄를 돌파했고 아직도 우리나라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
이상우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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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총수,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는 호모포비아,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를 읽는 우리 아버지 같은 베이비붐 세대 아저씨. 그러다 대충 결론을 넘겨짚었다. 애초에 이들은 각각 조세희, 박상영, 최은영의 소설을 읽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지난 주말,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를 1년 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봤어도 어색함 하나 없이 신이 나게 떠들었다. 그저 사는 게 바쁘니깐 ...
유혜연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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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처럼 인천을 다룬 문학 상당수는 도시에서 풍기는 특유의 결핍과 소외의 정서를 포착한다. '서울 변두리' '산업화' '실향민' '이주민' 등이 그 정서의 뿌리로 여겨지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들어선 '마계인천'*이나 '이부망천'* 같은 멸시의 이미지로 아주 가볍게 소비되곤 한다. 인구 300만 ...
박경호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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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5일 영면에 든 조세희(1942~2022) 작가의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 1978년 출간돼 2017년 한국 문학사상 처음으로 300쇄를 찍었고, 지난달 기준 누적 발행 150만부에 가까울 정도로 여전히 널리 읽힌다. 난쏘공이 한국 문학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난쏘공의 중후반 ...
박경호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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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10시께 고(故) 조세희 작가 49재를 맞아 시민 60여 명이 인천역 앞에 모였다.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자 조세희 작가는 지난해 12월25일 작고했다. 노동희망발전소,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등이 조세희 작가를 추모하며 소설 속 주요 배경 '기계도시 은강'(인천 동구 만석동 일대)을 답사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
이수진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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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1942~2022) 선생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을 읽은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학교신문사 수습기자가 됐는데, 이때 신입생 필독 추천도서로 권유받은 책이 '난쏘공'이었다. 그때 신입생들 독서 지도를 맡은 선배들을 RP(reproduction person의 약어로 당시 대학가의 은어)라 했는데, ...
조성면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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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作)2022년 '지옥'에 사는 한 노인은 현실에 안주하기로 했다. 코앞에 다가온 것만 같은 '천국'은 값비싸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도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
유혜연
202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