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자본을 결집한 상업적 선각자에서 친일까지'. 개항기 인천의 대표적인 부호였던 서상집(徐相集·1853~?)의 삶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도덕사관'에 입각해 그의 삶을 조명할 때 그의 친일행적은 분명 지탄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도덕성'을 배제할 경우, 역사 학자들 사이에서 그의 삶은 개항기의 인천을 이해하는 '키 워드'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
임성훈
2004-10-21
-
... 노리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성 질의를 통해 상대를 흠집내는 고약한 방법이 동원되기도 했다. 이번 감사도 정쟁의 각축장을 예고하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친일행적 등 과거사 진상규명 등에 초점을 맞춰 대국민 홍보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에맞서 야권인 한나라당 등은 정부실정과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양측간 충돌이 우려된다. 지금 국민의 최대 ...
경인일보
2004-09-24
-
... 세기건설이라는 회사를 차린다. 국대호의 무역업은 날로 번창하지만 대호는 장사꾼으로만 만족할 수는 없다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다. 혜영은 적산가옥 브로커 김막동을 믿고 큰 거래를 튼다. 친일파를 청산하기 위한 반민특위가 활동하게 됨에 따라 강철근은 친일 행적으로 반민특위에 붙잡혀 들어가는데 금동광산일로 태산을 친일로 몰아붙여 태산도 반민특위에 끌려가게 되고….▲뮤직 엔조이 〈보이밴드 ...
경인일보
2004-09-20
-
... 의해 지하 감옥으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며 사지가 뒤틀려 죽거나 불구가 되었지만 반민족 세력인 친일자들은 대대로 부(富)와 평안을 보장받는다. 독립을 간절히 원했던 이들은 프로메테우스처럼 부당한 ... 것이다. 최근 들어와 야당 당 대표에 이어 여당 당의장 부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숨겨왔던 친일 행적이 드러 나면서 대한민국의 '과거사청산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올라 역사의 심판을 ...
경인일보
2004-09-16
-
... 제멋대로인데 여당이 일부 시민단체를 외곽조직처럼 악용하거나 시민단체들이 스스로 그렇게 움직이면 시민운동에 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가세했다.원희룡 최고위원은 “여당이 잇단 부친들의 친일행적으로 자기모순에 빠졌는 데 '치고 빠지기'할 것이란 것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과거사 조사기구는 학자들과 함께 균형있게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시민단체가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
정의종
2004-08-26
-
... 헌병 복무 문제를 얘기해 충격을 받고 어머니에게 확인해본 것으로 안다”며 “이 의원은 부친의 행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근거와 기록, 증언이 없고 소문 수준이어서 본인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 합의된 절차와 법에 따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개인 또는 특정인의 가족사나 족보를 캐 하나씩 터뜨리는 방식은 친일 진상규명을 대단히 혼란스럽게 몰고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인일보
2004-08-25
-
한나라당은 18일 선친의 친일행적과 관련,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사퇴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자 여권이 신 의장을 희생양 삼아 '과거사 공세'를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 촉구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당이 느닷없이 친일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는 데 이러면 대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진실규명에 ...
정의종
2004-08-19
-
... 2천43만, 40년 2천354만, 45년 2천500만. 일제 식민지의 우리 인구 중 과연 친일파는 몇%나 됐을까. 엄밀, 엄격히 말해 충정공 민영환(閔泳煥)이나 매천 황현(黃玹) 등처럼 ... 무엇인가. 물론 반민족적인 색깔로 매국에 앞장섰던 이른바 '을사 오적(五賊)'을 비롯해 유달리 친일 행적을 드날린 이들도 없지는 않았고 일제의 '조선공로자명감(朝鮮功勞者銘鑑)'에 적힌 353명도 ...
경인일보
2004-08-18
-
... 나서기보다는 신 의장의 경우를 통해 모두가 과거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역설하고 과거 행적에 대한 단죄보다 '화해'를 강조하며 과거사 캐기의 부당성을 부각시켰다. 우선 여권의 대(對) ... 문제와 관련해 신 의장이 여당 지도부는 순백한 것처럼 했는데 대통령 말대로 3대를 떵떵거린 친일집단이라는 게 드러나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중적 행동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형오 ...
정의종
2004-08-18
-
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도지회장·오현규)와 친일파 청산에 앞장서온 민족문제연구소(소장·임헌영)가 친일행적이 문제시돼온 홍난파를 공동연구하기로 해 지역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도지회 ... 참여하는 '난파연보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동연구위원회는 친일행적을 비롯 음악사적 위치 등에 대해서도 자료를 공유하고 조사·연구, 발표할 예정이다. 화성시 남양면 ...
류주선
2004-07-26
-
... 슬피 우니'가 아니라 일본군가를 소리높여 부르고 교육칙어를 줄줄 외웠다든가 하는 일화는, 퇴행적일망정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삽화라고 보아줄 수도 있다. 약점 없는 인간이 있던가? ... 열성적으로 앞장섰다는 얘기는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 16대 국회말에 어이없이 제정됐던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이 나왔다. 이번 참에 말끔하게 정리하자. 역사를 덮어두면 유언비어만 극성을 ...
경인일보
2004-07-15
-
... 클래식음악(작곡)을 전공한 그는 고려인의 민요를 채록,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일성 1인 독재가 싫어 망명했다”는 그는 기자에게 흥미로운 사실을 전했다. 근래 한국에선 홍난파 선생의 친일행적이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전언을 듣고 정 박사는 “일제때 학도병으로 끌려가게 된 조선 청년들이 용산역에서 '울밑에 선 봉선화야'를 울면서 노래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봉선화'는 온 ...
류주선
2004-06-29
-
... 봄'의 무대가 된 곳으로, 난파가 태어난 초가가 복원돼 있다.예년에는 난파 홍영후의 탄신일(4월 10일) 무렵이면 한국 근대음악 개척자로서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있었지만, 난파의 친일행적이 공개된 이후 공식 행사는 없어지고 난파합창단만이 유일하게 그의 생가를 찾아 음악을 들려준다.난파합창단은 김규환 곡 '푸른 열매', 김연준 곡 '청산에 살리라', 신귀복 곡 '물새알 산새알' 그리고 ...
류주선
2004-05-18
-
... “대한민국은 아직 진정한 자주독립국가가 아니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조 이사장은 특히 전날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한데 대해 분개했다.“그 집단에는 친일파의 후손들이 많은데 자신들의 부모, 조부모의 행적을 밝히는 법을 통과시키겠느냐.” “애당초 법 제정을 촉구할 때도 쉽게 통과되리라고는 ...
이성철
200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