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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경이로운 눈빛으로 한입 가득 낙지를 넣고 안면근육을 격렬하게 움직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이죽거렸다. “학교 때 친한 클래스메이트의 집이 목포였어요. 여름에 그 친구의 집에 가서 뻘에서 낙지 잡는 경험도 하고 산낙지를 통째로 뜯어먹는 즐거움도 배웠지요!” 그녀는 자랑처럼 신나게 떠벌였다. “산낙지를 통째로 뜯어먹는 즐거움…이라, 스스로가 잔인하다는 생각은 없고 즐거웠다니….” ...
경인일보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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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매장문화재연구소(소장·박경식)는 산성구역중 해발이 가장 낮은 북동쪽 계곡 일대 성벽과 그 주변에 대한 제5차 발굴에서 동서 폭 약 9~10m, 남북 폭 30m 이상 되는 두터운 뻘층의 계곡을 가로지른 성벽 바로 안쪽에서 부엽공법이 시도됐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 같은 공법은 계곡을 가로지른 성벽이 산 위에서 쓸려 내리는 물이나 토압(土壓) 등에 ...
경인일보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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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문화예술회관이라는 좋은 문화공간이 생겼는데, 지역 예술활동은 아직 많이 부족한 형편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음악도 즐기면서 어려운 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자리죠. 많은 분들이 오셔서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피아니스트 김용은(45)씨가 화환과 꽃다발 대신 쌀(20㎏)을 받는 이색 음악회를 연다.11일 오후 7시 오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가을...
류주선
200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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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명씩 짝을 지어 수내교~양현교 사이 탄천변 500m 구간에 버려진 담배꽁초·종이컵등을 줍기시작했다. 직원사이에 '무공해 인간'으로 불리는 총무팀 조준성(36)씨는 바지를 걷고 뻘에 내려가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조씨는 “꺼려지기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치워야 한다는 생각에 뻘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모두를 위해 만들어 놓은 곳인 만큼 이용자 스스가 관리해야 ...
김평석
200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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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에서 초등학생 2명이 하나에 200원하는 김말이 튀김을 먹고 있었다.한 아이가 딱딱하다고 하자 주인은 이들 음식을 자신이 만든 소스라고 말하는 먼지와 함께 뒤범벅이 된 정체불명의 뻘건국물에 담근 뒤 아이들에게 줬다.가게 한편에는 튀김과 떡볶이가 뿌연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실외에 보관돼 있었다. 오뎅 10여개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것으로 식약청 조사결과 밝혀진 빨간 양파망과 ...
김장훈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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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소사고등학교(교장·김남기)는 11일 학교 부근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재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경로효친한마당인 제4회 소향 경로잔치를 벌인다.오전 9시 30분에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손자손녀뻘인 재학생들이 흘러간 우리 가요와 민요 등 다양한 노래를 불러주고 태권도·에어로빅 시범, 경로효친 포스터, 시화·만화전 등을 연다. 또 김은경무용단의 전통무용 공...
경인일보
200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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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르면 백령면 진촌리 사곶지선에서 조모씨 등 6가구가 양식중이던 비단 가리비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대량으로 폐사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어민들은 “양식중인 가리비 안에 뻘이 들어차면서 그대로 썩는 등 갈수록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인근 군부대에서 건설하고 있는 작전용 방파제로 인해 지형이 변화하면서 양식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
이희동
200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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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 두 아들과 돌이 지난 딸아이 아버지였다. 사랑채에는 집 안팎을 돌보도록 고향 어른이 올려 보낸 근실한 심씨네 내외가 살고 있다. 그들은 나이는 심교수보다 많았으나 항렬로는 그의 조카 뻘이었다. 고향 집에서 집사처럼 집안 일을 도맡아 왔던 내외였다.심 교수가 집 대문 간 옆에 붙어 있는 변소에서 나오는데, 청년 둘이 마당으로 들어섰다. 심 서방이 옆 집 담배 가게에 가면서 ...
경인일보
200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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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중진 용퇴론'을 둘러싸고 갈등이 점차 첨예화되고 있다.특히 지난 10일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안'과 관련, '한·민 공조'가 현실화되면서 당 개혁을 주장한 일부 소장파 인사들 중 정범구(고양 일산갑) 의원이 탈당하는 등 '사퇴'가 확산되고 있다.정 의원을 비롯 지난해 대선전 결성됐던 '새벽21' 소속 박인상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등 3명...
이재규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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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父子)도 타고 2관왕도 있는데 우리라고 하는 콤플렉스가 해마다 도진다. 하긴 단 한 번의 노벨상…2000년 6월 노구(老軀)의 DJ가 등이 휘도록 햇볕을 싸 짊어지고 불원천리 아들 뻘의 '장군님'을 찾아가 껴안은 공로로 바로 그 해 10월 평화상을 타기는 탔으니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한데 필자의 눈엔 노벨이라는 사람부터가 좀 그렇다. 그는 초등교육만을 받은 ...
경인일보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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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父子)도 타고 2관왕도 있는데 우리라고 하는 콤플렉스가 해마다 도진다. 하긴 단 한 번의 노벨상…2000년 6월 노구(老軀)의 DJ가 등이 휘도록 햇볕을 싸 짊어지고 불원천리 아들 뻘의 '장군님'을 찾아가 껴안은 공로로 바로 그 해 10월 평화상을 타기는 탔으니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한데 필자의 눈엔 노벨이라는 사람부터가 좀 그렇다. 그는 초등교육만을 받은 ...
경인일보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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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저지형을 25일 공개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위도 38°00′∼ 37°45′, 경도 124°35′∼124°47′에 남북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의 해저지질은 뻘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좌측으로 갈수록 50m까지 급격하게 수심이 깊어지고 있으며 우측으로는 완만하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동서방향으로 해저골이 있으며 백령도와 대청도 ...
임성훈
200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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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교회 현관에서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던 심 장로가 그의 손을 잡았다. “저희가 불찰로 목사님을 몰라 뵈어 죄송합니다. 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아버지 뻘보다 더 나이가 많은 심 장로는 그를 어렵게 대하였다. 사무실에서 잠시 만나 인사를 나눈 다음에, “목사님, 저희 교회를 맡아주십시오.” 심 장로는 도 목사의 두 손을 꼭 잡으면서 간청했다. ...
경인일보
200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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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등 교육행정 기관에는 두개의 커다란 직렬이 있다.그 하나는 공무원 임용을 거친 일반 교육 행정직(일반직으로 칭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원 양성기관(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임용된 교사들중 희망과 자질, 경력을 검증받아 발령받은 교육전문직이 있다.그동안 교육은 교사와 교육전문직이 직접 학생을 교육했고, 일반직은 간접 교육활동으로 교사와...
경인일보
200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