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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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9주년 기획 마을&삶·37]안양시 석수동 유원지마을

  # 1970년대 단골 장발 단속지 안양유원지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안양유원지에 처음 가 본 것은 1970년대 대학 신입생 시절이다. 관악산을 등산해서 넘어와 이곳을 걸어 나오다가 장발 단속에 걸려 바리캉으로 머리를 깎였다. 국가가 젊은이들 머리 길이도 관리하던 시대의 일이다. 당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안양유원지는 단골 장발 단속지였다. 장발 단속 당시 젊...

  강진갑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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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33]하남시 배알미동

  # 한강의 길목에 자리잡은 배알미 마을한강은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 줄기로 나누어 흐르다가 두물머리에서 만나 하나로 합쳐진다. 강물은 두물머리를 지나면서 하남시 검단산과 남양주시 예봉산 사이의 두미강을 지난다. 두미강은 도미강이라고도 불렀는데, 산세가 가파른 두 산 사이의 좁은 협곡을 흐르기에 두미협이라고도 한다. 팔당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풍부한 수량의 남...

  강진갑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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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28]용인시 원삼면 사암마을

  금광에서 물이 많이 나왔기에 물을 퍼내는 일은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사암리에서는 물을 퍼내면서 부르는 '물푸레 노래'가 전해진다. "헤이려어 물 넘어간다. 배뜸에 초열이라 열에 하나 열에 둘 열에 셋…. 스물이라 막내 딸 시집가기 늦었네, 스물 하나라 스물 둘이요. 스물 셋인데…. 서른이요 노총각 장가가기 늦었네…."단조로우면서 힘든 노동을 하며 불렀던 ...

  강진갑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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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25]수원시 영통동

  # 마을의 흔적을 찾기 힘든 영통 수원 동남부에 위치한 영통동은 396만6천㎡ 넓이에 고층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서 있고 10여만 명이 모여 사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이다. 영통은 행정구역상 수원시 영통구 영통 1동과 2동을 가리킨다. 영통이 구의 명칭으로도 사용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영통 1동과 2동을 영통으로 부르고 있다. 영통은 도시 한 가운데를 왕복 12...

  강진갑 20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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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21]안산시 대부동 선감도

  # 청소년들의 즐거운 체험 교육장 선감도화성시 서신면에서 탄도 방조제를 지나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딸린 선감도에 들어서면 청소년을 위한 문화 체험 공간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어 섬 전체가 청소년을 위한 놀이터라는 생각이 든다. 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청소년들의 영어회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설립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이다. 이곳은 처음 입소할 때 외...

  강진갑 20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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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16]이천시 부발읍 아미리마을

  # 아미리는 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이천시 부발읍 아미리는 농촌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곳이다. 1930년대 일제가 식민지 조선 농촌을 통제하기 위해 추진한 농촌진흥운동이 바로 이곳에서 펼쳐졌다. 1950년대에는 마을 주민들에 의한 자율적인 마을공동체 운동이 일어났다. 1970년대 초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후 아미리는 두 차례나 '자립마을'로 선정되어 표창...

  강진갑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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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13]광주 산성리 마을

  ■ 산성리 마을 역사문화마을 만들기2000년 이후 남한산성 문화유산 복원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남한 행궁 상궐과 좌전이 복원되었고, 2㎞ 정도의 성곽 보수도 끝났다. 그런데 한 해 150만명이 찾는 산성리는 여전히 어지럽다. 문화유적지로서의 고풍스러움도, 안온함도 느낄 수 없었다. 어지럽기만한 각종 가로 표지판과 간판들, 음식점마다 비슷비슷한 메...

  강진갑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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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9]안성 동항리마을

  오산에서 23번 지방도를 따라 안성시내 쪽으로 가다보면 14㎞ 지점에 만세고개가 있고 조금 더 가면 동항리가 나온다. 동항리는 일제 식민통치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격렬한 3·1만세 시위가 펼쳐진 3대 항쟁지 중 한 곳으로 꼽은 곳이다. 일제는 민족대표를 재판할 때 3·1운동이 '폭동'이었다면서 판결문에서 양성 원곡면 시위를 근거로 제시했다."피고들은… 선언서...

  강진갑 20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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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5]화성 태안3지구

  # 태안3지구 마을은 사라지고오랜만에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와 융건릉을 찾았다. 용주사에서 융건릉으로 가는 길은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융릉을 찾을 때 지나다닌 '효행길'이다. 원래 용주사를 지나 길 양쪽으로 오래된 나무가 서 있는 효행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15가구 남짓한 마을이 있었다. 마을 입구를 지나면 융건릉까지 이어지는 나지막한 구릉...

  강진갑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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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창간 48주년 기획 마을&삶·2]화성 우음도

  육지로 변한 섬에는 숱한 사연이 떠있었다…우음도. 지형이 '소가 우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87년부터 시작된 시화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섬이었던 마을은 육지로 변하고 주민들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화성시 송산면 고정3리이며, 지금도 지도상으로는 '음섬'으로 됐고, '음도'라고도 부른다. 아직도 지도에 섬으로 표기되고 있...

  강진갑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