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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30분께 찾은 인천 동구 송림동의 한 마을. 강화순(74) 할머니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홀로 지내고 있다. 손자뻘인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준 할머니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이야기를 꺼내자 이내 낯빛이 어두워졌다.슬하에 자식이 없는 강 할머니는 명절이 달갑지 않다. 만날 가족도 없이 작고 허름한 방에서 홀로 쓸쓸히 보내야 하기 때문...
변민철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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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 미군부대 옆 정착촌공동체 붕괴 현실 '뻘'과 같은 곳두 작가 마을유산 기록·보관 앞장배나무가 많은 마을, '뺑'이라는 풀이 무성했던 자리, 한 번 들어오며 발을 뺄 수 없는 뻘과 같은 곳…. 마을 이름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빼뻘'은 미군부대(캠프 스탠리)가 들어서면서 1950~60년대 형성된 정착촌이다. 고산동이라는 번듯한 행정명이 ...
김도란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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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 떠난 자리 노인 저소득층, 이주노동자만 남아 쇠락길배나무가 많은 마을, '뺑'이라는 풀이 무성했던 자리, 한 번 들어오며 발을 뺄 수 없는 뻘과 같은 곳….마을 이름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빼뻘'은 미군부대(캠프 스탠리)가 들어서면서 1950~60년대 형성된 정착촌이다. 고산동이라는 번듯한 행정명이 있지만 왜인지 의정부 사람들은 '빼뻘'이라는 ...
김도란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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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예성강도 흘러드는 광활한 한강하구조강으로 불리던 해상 요충·수운 집결지다지금은 누구도 못다니는 기구한 불통 수역南北이 협력해 제일 먼저 살려내야 할 물길지난해 7월 코로나19가 주춤한 틈을 타 강화도를 소요했다. 월미곶 연미정을 먼저 들렀더니 공교롭게 일대가 초긴장 상태, 검문소 초병들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2017년 개풍군에서 조강을 헤엄쳐 ...
김창수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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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선 방문자가 통행로 이중주차경비원에 욕설·스티커 제거 강요도'두달간 주차 금지 삼진 아웃' 마련송도선 임시구역 車 세워 놓고 가황당한 메모 남겨 뿔난 주민 '응수''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최근 아무렇게나 주차해놓고 이런 협박성 메모를 남긴 한 벤츠 차주가 공분을 샀다. 인천에서도 일부 고급 승용차 소유주들의 '무개념 주차 횡포...
김태양;박현주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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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올해 횟수로 입단 20년째인 인천 SK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은 내년 마흔을 바라본다. 여느 선수 같으면 은퇴를 했어도 벌써 했을 나이인데 조카뻘인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SK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김강민이다. 타선의 극심한 부진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 SK는...
임승재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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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득점 물꼬·수비 성실 플레이SK 20년 '한우물' 제2전성기 빛나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올해 햇수로 입단 20년째인 인천 SK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은 내년 마흔을 바라본다. 여느 선수 같으면 은퇴를 했어도 벌써 했을 나이인데 조카뻘인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SK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김강민이다. 타...
임승재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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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 순식간이었다. 꽃게도 마찬가지. 궁평항 부근은 꽃게들의 지정 산란장소였다. 꽃게 2마리 중 1마리는 알을 가득 품고 있었다.하지만 간척사업으로 해수가 막히며 갯벌과 함께 사라졌다.뻘 성분(진흙) 퇴적이 늘고 모래가 줄어들며 서식 환경이 바뀌게 됐고, 갯벌 생물들이 먹고 살던 미세생물들도 점차 사라졌다. 어떤 곳은 영양분이 과하게 몰려 썩었고, 어떤 곳은 영양분이 없어 ...
이원근;김동필;신현정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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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 선감어촌 유어장이 조업을 하는 어민이 없어 텅 비어 있다. 시화방조제가 생긴 뒤로 물길이 바뀌면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곳 어민들은 시화방조제가 생긴 뒤로 물길이 막히면서 오염된 뻘이 돌지 못해 더 이상 바지락으로 생계를 유지 할 수 없다고 한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한때 국내 최대 바지락 황금어장으로 손 꼽히던 안산 대부도 선감어촌 ...
김영래;김동필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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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산'을 이룬다. /이원근·김동필·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17일 오후 안산시 대부도에서 나차술(83) 할머니가 갯벌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할머니는 "뻘을 자꾸 메우고부터는 아무것도 안 잡혀, 다 죽어서(바지락, 조개 등) 나와"라며 사람들이 갯작업을 그만두는 이유를 말했다. 이어서 "30년 전만 해도 동네사람의 3분의 2는 ...
이원근;김동필;신현정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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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년부터 시민사회단체들은 '갯벌을 매립해 공항을 건설했을 때 과연 첨단공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부등침하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었다"며 "영종도 공항은 너무나 넓은 면적에 두터운 뻘층이 다양한 양상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어떨까. 인천공항은 개항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일각의 우려처럼 지반 침하 등의 문제는 ...
정운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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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방리를 중심으로 성행하며 발전돼왔다. 이들 지역은 광명의 주요 농경지로 넓은 들과 기름진 논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질이 질퍽한 흙으로 비가 많이 오면 논과 밭이 졸아드는 국물처럼 진득한 뻘이 되기 일수였다. 지정학적으로 척박한 환경, 선조들은 먹고살기 위해 맞손하며 협동해야 했으며 단오(음력 5월 5일), 칠석(음력 7월 7일), 백중(음력 7월 15일) 등 우리 민속의 주요 ...
오광덕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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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등 관계자 총출동 응원○…"어린이 여러분, 반가워요!" 인천 축구 꿈나무 페스티벌 개최를 위해 힘쓴 이들이 총출동. 박남춘 인천시장(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 조명우 인하대 총장,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 김준용·박성권 구단 사외이사, 유병일·서정호 구단 감사(인천시의원),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이장현 인하대 대외협력처장, 정태준 인...
임승재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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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쪽같은 그녀' 10대 김수안과 70대 나문희가 촬영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나문희와 김수안, 허인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나문희는 "영화 시작할 때 많이 아프고 외로웠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힘을 얻었다"고 운을 뗐다. 나...
손원태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