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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3654일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 내달 3일 개봉 희생자父 문종택씨·감독 김환태 공동 연출사건의 '구조적 문제' 시간순으로 재구성"침몰장면 일부러 ... 교실에서 부르던 그 이름을. 새삼스레 되살아난 기억은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에 충분했다.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의 목격자인 관객을 10년 전으로 이끈다. 사건의 피해자와 ...
유혜연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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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팽목항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국회에서, 그리고 아이들이 없는 안산 단원고 교실에서 부르던 그 이름을. 새삼스레 되살아난 기억은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의 목격자인 관객을 10년 전으로 이끈다. 사건의 피해자와 죄책감을 느껴야할 가해자가 아닌, 제3자의 부채감을 흔든다. 영화는 단원고 2학년 1반이었던 ...
유혜연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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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945만명' 하루 평균 7만여명 관람… 경쟁작 듄 시리즈 제치고 이변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 달성을 코앞에 뒀다.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시도(2월29일자 15면 보도=[영화리뷰] 르메르 입은 '무속인' 컨버스 신고 '굿'... 팔맛 나는 '파묘') 등이 돋보이면서, 한국 영화사 최초로 공포영화가 '천만 신화'를 쓸 ...
유혜연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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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수원시립미술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 4개국 작가 8명, 옷감짜는 나체여성·동두천 접객 등몸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모습… '의도적 불쾌감' 연출존경심 표현… ...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이번 전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또 다른 여성 노동자의 삶은 연계 영화 상영을 통해 살펴본다. 켄 로치 감독의 '빵과 장미(2000)'와 기지촌에서 일하던 여성의 ...
유혜연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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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영화 에세이 (어크로스, 2017) 오랜 기간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노동은 존중받지 못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이를 인정하는 움직임이 싹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매매 종사자 등 일부 여성의 일은 이들의 삶에 담긴 복잡한 맥락과 상관없이 여전히 “노동이 아니"라며 쉽게 혐오당하기 일쑤다. 수원시립미술관의 2024년 첫 기획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
유혜연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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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행 키워드 #MZ무당 #덕질 #국뽕 인물마다 특징 뚜렷… 스타일리시함 뽐내친일파·명당에 말뚝박은 일제 등 부조리 무속신앙으로 응징… 카타르시스 선사프랑스 의류 브랜드 르메르의 옷을 차려입고 포르쉐에 기대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한 무당. 그의 두 발을 감싸는 건 꽃신이 아닌, 하얀 올스타 컨버스. 곧이어 마샬 스피커를 옆에 두고 무당이 한바탕 굿을 벌인다. ...
유혜연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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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공연단 시연 관내 공공기관·중기 대상소통·리더십 중요성 일깨워"몽블랑의 음식은 싸구려다. 조잡한 삼류 영화처럼…. 맛은 최악."맛있는 음식과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던 국내 최고의 레스토랑 몽블랑.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드높은 명성에도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주방장의 위상은 꺾이고, 직원들의 사기는 날로 떨어져 간다. 설상가상, 음식 평론가에게 ...
유혜연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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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의 음식은 싸구려다. 조잡한 삼류 영화처럼…. 맛은 최악." 맛있는 음식과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던 국내 최고의 레스토랑 몽블랑.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드높은 명성에도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주방장의 위상은 꺾이고, 직원들의 사기는 날로 떨어져 간다. 설상가상, 음식 평론가에게 최악의 평가를 받으면서 폐업 위기가 코앞까지 들이닥친다. 낭떠러지에 ...
유혜연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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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성남큐브미술관 특별기획전 '매그넘 인 파리' 1947년 설립 '세계 최고' 사진가 그룹로버트 카파·마크 리부 등 39명 참여2차 대전·6·8혁명 등 역사 현장 담아코로나후 ... 보여준다.파리지앵의 초상 섹션에서는 피카소, 에디트 피아프, 푸코 등 파리지앵 24명의 초상 사진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흘러간다. 또 럭셔리 산업과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만나는 디올과 입생로랑, ...
구민주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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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두 세계 사이에서 '위장취업' 우정과 죄책감 사이에 선 주인공'르포르타주', 어떤 사회현상에 대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서술하는 기록 방식. 흔히 '르포'라고 ... 공감할 만큼의 답변이 나오도록 이끌어내려면 끈끈한 유대관계는 필수다.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두 세계 사이에서(포스터)'는 이런 르포의 딜레마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고용불안'과 ...
유혜연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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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 '괴물' 판타지·무해한 귀여운 주인공캐릭터 행동 증명 감정 기댈뿐'대상화의 오류'. 연출자가 성소수자 등 퀴어를 작품에서 다룰 때 흔히 나타나는 ... 있다는 점에서 이는 기만적인 창작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성소수자를 낭만화한 영화는 형식적 완성도가 충족되면, 퀴어가 아닌 비퀴어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팬덤몰이에 성공하기도 ...
유혜연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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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고 오히려 '퀴어 프렌들리'에 가깝다. 성소수자들이 겪는 부당한 차별이 엄연히 현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기만적인 창작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성소수자를 낭만화한 영화는 형식적 완성도가 충족되면, 퀴어가 아닌 비퀴어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팬덤몰이에 성공하기도 한다.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이 대표적이다. ...
유혜연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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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인천시립합창단, 올해 마지막 정기 무대 라퓨즈 필하모닉·소프라노 이윤정 협연1부 '마니피캇' 크리스마스의 의미 집중세계 곳곳 전쟁속 '아이들 희생' 떠올려2부 '위자드콰이어' ... 아는 크리스마스를 펼쳤다. 조혜영 상임작곡가가 편곡한 'My Christmas Tree'(영화 '나홀로 집에2' OST)를 시작으로 'Let it Snow' 'Jingle Bells' ...
박경호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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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생각하게 했다. 2부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가 협연해 우리가 익히 아는 크리스마스를 펼쳤다. 조혜영 상임작곡가가 편곡한 'My Christmas Tree'(영화 '나홀로 집에2' OST)를 시작으로 'Let it Snow' 'Jingle Bells' 같은 겨울 노래 모음이 이어졌다. 시립합창단원들이 이번엔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등장해 청아한 ...
박경호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