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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치 않았다. 그러나 나의 뜻과는 달리 이미 소문은 퍼져있는 것 같았다. 내가 J건설 호텔부의 이사로 임명된 사실은 민공보이사가 데스크에 흘린 말이 퍼진 것 같았고, 고급 승용차 활용은 경비실에 의해서 번져나간 것 같았다. 어떻든 나는 편집국에서 전처럼 편하지 않은 분위기를 몸으로 느껴야 했고 그것은 적잖이 불편했다. 물론 나는 종전과 조금도 다름없이 최선을 다한 나날을 보냈다. ...
경인일보
200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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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을 준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기업이익을 환원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안양시가 기증받은 그 땅에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려 하자 전 회장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전 회장은 공장 터의 굴뚝과 경비실을 공업도시 안양의 상징물로 남겨두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철거한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양시는 기증받은 땅 인근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에 ...
경인일보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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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공원 용도로 기증했고 신중대 시장도 '전국에서 제일 가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약속까지 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다”며 “더구나 시장은 '공업도시 안양의 상징물인 굴뚝과 경비실을 보존하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지난 7월 철거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가 공장부지 지하에 6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려는 것은 시민을 위한 공원 조성보다 주차장 ...
윤재준
200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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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이용할 테니까 정기사는 당신 일 보라고 하세요.” “아니, 왜 그러세요 도대체…진짜 우리가 이용하지 않으면 정기사 밥줄 끊어질 수도 있어요.” “내가 그 고급차를 타고 신문사로 나가면 경비실의 직원들 공연히 비위 상케하고, 나 구설수에 오른다는 거 몰라서 그래요?” 그러나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기분은 나쁘지 않아서 침대 아래로 내려서며 콧속을 실룩거렸다.
경인일보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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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나는 '해우소' 문제에 심취하여 채형이 생각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입으로 지절거렸던 것처럼 그녀 생각은 떠오르지 조차 않았던 것이다. 사무실에서 기사 작성하여 데스크에 넘기고 경비실로 내려가서 잠자던 습관이 은연중에 몸에 배여 있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 대해서도 긴장을 할 필요가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솔직히 섭섭해요.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기에 경비실 ...
경인일보
200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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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단속에 불만을 품고 인천 남구청 앞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렀던 카센터 주인(경인일보 2월 26일자 19면 보도)이 이번에는 구청 경비실을 자신의 견인차로 들이받았다. 8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구 숭의동 남구청 앞에서 인근 H카센터 주인 신모(36)씨가 자신이 몰고 온 인천 98바 17××호 2.5t 견인차로 경비실 외벽을 2차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
김장훈
200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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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처(23), 언니(24)를 잇따라 흉기로 찔러 3명 모두 숨지게 했다. 당시 박씨의 집에는 숨진 3명과 박씨의 부인이 있었으나 부인은 방으로 피해 화를 면했다. 박씨는 피를 흘리며 경비실로 내려와 피해 사실을 알린 뒤 숨졌으며, 경비실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 문을 잠그고 대치한 이씨를 설득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8월 이혼한 뒤 전처를 ...
이명종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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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까지 잠김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출발하고, 현관에 우유, 신문 등 각종 정기적인 배달물이 쌓이지 않도록 사전에 보급소에 배달을 중지하도록 요청하자. 둘째, 우편물이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믿을 만한 이웃에 부탁하며, 거실 등 하나쯤은 켜두어 빈집임을 알지 못하도록 하자. 셋째, 현금 등 귀중품은 집에 보관치 말고 은행에 보관하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가까운 지구대(치안센터)에 ...
경인일보
200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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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진에서 동료에게 밀린 뒤 직책도 없이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직장인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가을 30대 후반의 은행 중간간부가 은행 경비실에서 목을 매 자살한데 이어 올초에도 인천지역 한 대기업에 다니던 40대 중반의 직장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스트레스는 사무직 뿐만아니라 생산직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
김도현
200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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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남면 공장=충주와 증평을 연결하는 36번국도에서 괴산방향의 515번 지방도에 접한 공장으로서 차량접근 및 교통이 편리함. 2천600평의 넓은 공장용지와 공장, 창고, 기숙사, 식당, 경비실 등이 2003년 신축된 건물 4동으로 이루어짐. 금번 3회째 진행으로 실수요 및 공장임대업 등에 적합함. 음성, 증평시내 각각 10분 거리임. 충주4계, 8월 2일. 감정가 12억7천45만원, ...
경인일보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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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지 안잖아요.” “찬우씨 자꾸 이러시면 저 섭섭하다구요. 제 마음 정말 모르시겠어요? 저는 분초도 떨어져있고 싶지 않다구요. 결혼을 서두르는 첫째 이유가 그거라구요. 또한 찬우씨를 경비실에서 어서 나오게 하고 싶기 때문이라구요….” 그녀의 얼굴이 섭함과 원망스럼으로 버무러져 굳어졌다. 나는 그녀가 이토록 서두르는 진짜 이유가 그것뿐만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경인일보
20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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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도 불분명한 동가숙 서가숙 하는 건달인데, 그대와 결혼을 불쑥 먼저하면 어찌되는 거지? 내가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바로 그 문제 때문에 제가 서두는 거라구요. 언제까지 경비실에 거처하느냐구요. 그게 어디 사람사는 것이냐구요. 걱정 마세요, 두 사람이 살기에는 좀 넓지만, 5년 정도는 마음놓고 거처할 수 있는 공간이 있걸랑요!”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 ...
경인일보
200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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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만은 아니었다. 대로변으로 나서자 갑자기 초라한 기분이 들었다.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순간 막막해졌던 것이다. 운전학원 부근의 심야운영 사우나를 찾아갔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경비실의 정노인을 깨우기가 죄송했기 때문이었다. 몸이 젖은 솜뭉치처럼 천근만근 무겁고 피곤했다. 그러나 입가로 미소가 번져졌다. 내 인생에 또 한 여자로 하여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예감 때문이었다. ...
경인일보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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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찰대가 학생이다 보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그리고 술파티를 벌이는 중·고생들과 맞닥 뜨리는 경우에는 자칫 패싸움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당직실이나 학교 경비실에 긴급 'SOS'를 치고 그래도 해결이 안될 경우에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 문제를 해결한다. 규찰대는 또 신입생환영회나 축제기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술에 취한 학우들과 캠퍼스내에서 잠을 ...
김신태
200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