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우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김정륙(76·임정요인 김상덕의 아들)의 증언이다. 토교든 남안이든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의 생활은 한결같이 어려웠다. 생계수단이 전혀 없는데다가 당시에는 중국 사람들도 ... 가족들이 죽으면 이곳에 묻었다 한다. 수만톤 넘게 높다란 쓰레기. 중국정부의 배척인가, 우리 후손의 무지몽매함인가. 독립의 염원을 안고 이국에서 쓰러져 갔던 이름모를 우리네 조상들 그리고 무덤. ...
경인일보 2000-07-21
... 낮은 소리로 `그들'의 설움을 털어놨다. 반만년 겨레의 터전을 일제에 송두리째 빼앗기고 조국독립의 피맺힌 염원으로 발 디뎠을 이곳. 당시에도 녹음이 우거졌었다던 김구의 회고 처럼 길가에는 ... 수호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임시정부 최초의 청사로 추정되는 하비로 460호. 지금은 사라져 후손들이 `터'로만 기억되는 이곳에는 상해시예술학교와 일본인이 운영하는 백화점이 위용을 자랑하고 ...
경인일보 2000-05-26
... 무엇일까. 그 의미를 정확히 밝혀내고, 그들의 아픔을 실질적으로 감싸줄 때 아직 완결되지 못한 독립운동이 마무리지어지는 것은 아닐까. 러시아 적백내전이 볼셰비키의 승리로 기우는 1922년 말부터 ... 학정으로 인해 `자기 땅에서 유배 당한 자들'과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고 목숨을 내던져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 아니던가. 이들을 내버려 두는 한 우리의 독립운동사는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
경인일보 200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