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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가 등장한다. 이름은 없다. 그냥 남자와 여자다. 남자는 여자를 강제납치해 골방에 가둬놓고 온갖 짓거리를 자행한다. 여자의 옷을 벗겨놓고 희희덕거리는등 남자는 골방의 독재자다. 남자의 농락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즈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상황은 뒤바뀐다. 이번에는 여자가 그동안 당했던 수모를 그대로 대물림한다. 야수처럼 으르렁대는 두 남녀는 날개꺽인 인간들이다. 두차례 ...
경인일보
200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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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심기가 꽤나 불편할 것 같다. 모처럼 인터넷 강국 지도자 면모를 과시하려다 그만 주책없는(?) 해커에게 농락당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클린턴은 전세계 네티즌 1만여명과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회견은 네티즌들이 CNN 웹사이트 대화방에 질문을 올리면 백악관내 랩톱 컴퓨터로 읽고 답변하는 ...
경인일보
200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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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도 18세기 이탈리아의 카사노바에 버금가는 희대의 엽색가가 있었다. 1950년대 상당수 여대생을 포함, 수십명의 여성을 농락했다는 박인수가 그다. 그는 1954년 4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해군장교구락부 국일관 등을 무대로 춤을 추면서 소위 처녀사냥 행각을 벌였다 한다. 그래서 불과 1년남짓 사이에 자그마치 70여명의 여인들과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
경인일보
200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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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 주민들의 견해는 이렇다. 우선 검단과 관련된 이들에게 사전에 전혀 의사를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의원은 물론 시의원, 국회의원의 견해를 수렴하지 않았으며, 이는 주민을 철저히 농락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 여기에다 34만7천명의 인구를 5만의 검단동과 검단 이외의 29만으로 나눠 서구 강화·갑, 서구 강화·을로 가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점도 ...
경인일보
20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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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다. 하기야 애초부터 반환이 아닌 영구임대에 덥석 합의, 그들에게 말도 안되는 '등가물 교환 전시' 빌미를 준 우리정부 불찰이 크긴 했다. 그러나 문화재를 미끼로 상대국을 농락하면서까지 한껏 경제적 잇속만 차린 프랑스의 철면피성은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이런 그들의 일그러진 문화양심과 새 세기가 돼서까지 지루한 협상을 계속해야하는 우리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다.
경인일보
200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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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무대 소극장(032-655-8815에 올리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구?'는 최현묵씨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작품. 외딴 곳에 고립된 두 남녀가 숨은 권력의 조정을 받으며 서로를 농락하다 결국 내면의 아픔을 공유하게되고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 극에서 숨은 권력은 인간이 만들어냈지만 지금은 인간위에 군림하며 인간을 소외, 파편화시키고 있는 사회 메카니즘을 은유한다. 연출을 맡은 ...
경인일보
200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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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와 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사건에 집중돼 있던 국민들의 이목과 관심을 일거에 돌릴 만큼 단일사건으로는 유례없이 많은 화제를 뿌렸다.97년 1월 수감중이던 부산교도소를 탈옥한뒤 경찰을 농락하며 전국을 유유히 돌아다녔던 신창원의 9백여일간에 걸친 도피행각은 한 시민의 제보로 막을 내렸지만 검거까지의 우여곡절과 파장만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컸다.도피중 연인원 1백만명에 가까운 경찰력을 ...
경인일보
199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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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의 모습은 실로 가관이다. 국회는 냉각되다 못해 꽁꽁 얼어붙어있고 되돌아보기 싫은 것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소위 고관대작 부인들의 혀 세치에 모두가 농락당하고, 10년이 지난 간첩사건으로 검찰이 검찰을 수사하려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흘러간 역사를 되돌리는 것이 능사가 아닌데도 우린 다가올 21세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버린 ...
경인일보
199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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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른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주민 이모씨(56)는 『시가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이주 및 보상 대책을 마련해주겠다고 한 뒤 4년이 지나 이를 백지화 하려는 것은 주민들을 농락한 처사』라고 비난했다.시는 지난 96년부터 1일 1백톤 규모의 재활용폐기물과 1천톤의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고 폐기물 5백60만@를 매립할 수 있는 갈현동 쓰레기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홍정표
199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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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동통신업체가 가입자 모집을 위해각종 과장광고와 눈속임 광고로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이들업체의 계약약관이나 요금계산방식등을 자세히 알아 보지 않고 단순히 광고만믿고 가입했다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영업직에 근무,본사와의 통화가 많은 회사원 金모씨(34.수원시 팔달구 인계동)는 한달 휴대폰사용요금이 10만원이 넘게 나오자 지난 6월 ...
경인일보
199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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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웨이하이시에서만 6년째 농·수산물 교역에 종사한 K상사 鄭모사장(54)은 『얼마전에도 따이꽁(代工)을 통해 1톤의 고추가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이 고추파동에 대비, 보완책을 세우지 않는 한 한국소비자들은 은밀히 반입된 중국산 고추에 농락당할 상황에 놓여 있다./중국 淸島·威海=車埈昊·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
경인일보
199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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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고도 수사권독립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여성들의 분개도 극에 달했다. 한 30대 여성은 『단순강간도 강력히 처벌해야 하지만 범죄피의자를 쫓던 경찰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여성을 농락한 것은 중형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신창원신드롬」은 실체가 드러났는 데도 더 확산되는 느낌이다.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신창원은 「멋있는 남자」로 통한다. 사람을 ...
경인일보
199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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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농락하면서 전국을 유유히 돌아다녔던 탈주범 신창원이 도피 9백8일만에 붙잡혔다. 뛰어난 기동력과 변장술,경찰마저 놀라게 만들었던 대담성, 탁월한(?)「절도기술」로 조달하는 풍부한 도피자금으로 전국을 헤집고 다니면서 1백여명의 경찰관들에게 「물」을 먹였던 신창원은 한 「영리한 시민」의 제보로 꼬리가 잡혔다. 그동안 검거할 기회가 많았지만 검거도중 경찰관이 ...
경인일보
199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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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장외발매소 백지화 파문[安養]『아무리 칼자루를 쥐고 있다지만 해도 너무합니다. 농락당한 느낌이 들어 울분이 치밀어 오릅니다.』한국마사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안양권역 장외발매소의 입지선정계획이 지역분열과 갈등의 골만 남긴채 전면 백지화돼 장외발매소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관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한국마사회는 지난 11일 안양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
김중근
199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