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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보·정무비서관 출신으로 이회창 전 총재의 공보특보로 발탁된 뒤 종로 재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초선의원.국제 및 외교분야 전문가로 북핵문제와 관련해 날카로운 대정부 질문과 해법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지난 95년 3월 한·영 정상회담에서 메이저 총리로부터 “우리 각료보다 영어를 잘 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서울(4...
경인일보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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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 결과를 지켜본 뒤 특정 주자를 지지하는 방안과 대의원들이 스스로 판단케 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중”이라면서 “저와 박근혜 의원은 특정주자를 선정해 밀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임태희 박진 오세훈 심규철 권영세 의원 등 전문가그룹 출신 소장파 의원들도 각자의 전공을 살려 지난 4월말부터 조용하게 '공부모임'을 가동하고 있다.이들은 매주 모여 당내 현안은 물론 북핵문제, 경제문제 ...
경인일보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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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모두 좋은 평가이고 그러므로 그 새끼에게 이득만 가져다 줄 테니까.”나의 어투는 몹시 완강했다. 그러나 어조는 한층 낮아져 있었다. 나는 자꾸만 치킨가게 아줌마를 의식하고 있었다. 박진 앞에서, 진짜, 쪽팔리게 말이다….“이득이 있고 없고 그런 건 상관없어. 편견은 무조건 나쁜 거야, 무조건.”역시나 아줌마 눈치 따위는 보지도 않는 형. 도대체 뭘 믿고 저러는 것일까...
경인일보
200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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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동, 대상국별로 의원 4명과 전문가 1명 등 5명씩 총 25명의 외교단을 파견키로 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오는 9일 총무회담을 갖고 파견의원 명단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한편 한나라당은 이와별도로 4일 박진 의원을 미국에 보내 이미 체류중인 윤여준 조웅규 의원과 합류해 미 행정부 및 의회 민간 전문가 등과 연쇄 접촉하는 등 방미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정의종
200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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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와 최성홍 외교, 정세현 통일, 이준 국방부장관 등 외교·안보분야 관계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핵문제에 관해 긴급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 현안질의에는 한나라당 맹형규 이경재 박진, 민주당 이창복 심재권,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각각 나서 북한 핵사태에 대한 대책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이날 본회의에선 지난 27일 통외통위에서 의결한 '북한의 핵동결장치 해제에 대한 원상회복 ...
이재규
200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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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짓들이니? 제발 그만해! 그만두지 못해!”마침내 2층까지 쫓아 올라온 엄마가 두 손으로 내 상의를 잡아당기며 그렇게 외쳤다. 박진과 박정, 우리들이 다투는 소리가 어느 새 아래층에 있던 엄마 귀에까지 내려갔다 온 모양이었다. 엄마의 악력은 예상보다 강했다. 그러나 형으로부터 나를 떼어놓기엔 역부족이었다.“그만해. 그만, 그만, 그만!”내 옷자락에서 ...
경인일보
200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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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히 팔짱을 끼고서 나는 내 손에 들어온 양쪽 상완을 있는 힘껏 움켜잡았다. 형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꼬집어 뜯기까지 했다. 아얏 소리가 터져 나올 정도로 아프게. 다른 사람도 아닌 박진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는 없었으니까.“그래, 그렇겠지. 자신의 비겁함을 남에게 떠넘기고 나면 형은 저절로 정의로운 인간이 되겠지. 형 같은 인간들의 정의란 그런 거니까.”양쪽 상완이 얼얼하다 ...
경인일보
200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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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와 그 이후 참여한 2세대가 한데 어울려 있다.핵심 '창맨'으로는 1세대 양정규·하순봉 의원과 이흥주·유승민 특보 등이 사조직 사람들로 통한다.특보진에서는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의 박진 공보특보, 안기부 2차장 출신의 이병기 정무특보가 핵심 참모역을 맡고 있으며 양휘부·이종구 특보가 언론을 담당하고 있으며 심준형 특보는 '이회창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금종래 ...
정의종;이재규
20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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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그 두 사람뿐이었다.“이리 와서 앉아봐.”이번에는 영어선생이 말했다. 나는 그들 쪽으로 다가갔다.집게도라의 책상 위에는 가정환경조사서가 펼쳐져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나에 관한 기록이었다.“네가 박진 동생이냐?”가정환경조사서의 가족관계란에 적힌 형의 이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집게도라가 말했다. '네가 박정이냐?'고 물었을 때보다 백만 배나 기분 나쁜 질문이었다.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
경인일보
200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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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한다는 것. 굳이 따지자면 내 잘못은 그것이다. 담임과 통화한 후 어머니는 정말로 단기 스파르타식 학원에라도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수험생은 그저 마음 편한 게 제일이니까 나를 그냥 내버려둬. 나는 그렇게 대꾸했다. 수험생이란 이름으로 식구들 등이나 처먹는 박진 같은 인간이 나는 정말로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 테니까.
경인일보
200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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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수를 하더라도 꼭 거기에 갈 거라며. 보다못한 엄마가 회의론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보통 수준의 학교에 들어가서 내신을 잘 받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형은 엄마를 통해 내게 말했고 나는 박진도 하는 걸 내가 왜 못하겠냐고 화답했다. 물론 엄마를 통해서. 마침내 겨우 원서를 쓰던 날 형은 내게 직접 말했다. 너는 너다…. 나는 그런 형을 비웃어주었다. 혼자만 성공해서 잘 먹고 ...
경인일보
200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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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어 있고 나머지 절반은 히드라처럼 춤을 추고 있는 그의 모습, 극단의 공존. 그는 나더러 또 표리부동이라 비웃었지만 나는 더 이상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는 어쩌면 나였으니까.“…박진도…다 알아요?”한참만에 나는 그렇게 물어보았다.“박진? 네 형 말이냐?”“형이라고 치죠.”“참 놀고 있구나.”“대답해줘요.”“박진, 소은성, 이한새, 걔들 셋이 여기서 노는 거 보면 몰라? ...
경인일보
20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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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이공계 대학 재학생의 46%가 비 이공계로 전공분야를 옮기겠다는 생각을 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진(朴振.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48%)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졸업후...
경인일보
200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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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과 우정,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못하는 박진 같은 인간의 뒤나 쫓다니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모든 걸 다 아는 듯이 구는 소은성도 그것만은 분명히, 그리고 제대로 알아야 했다. 뿐만 아니라 꺽다리가 포기해야만 했던 사랑을 내가 대신 쟁취할 거라는 사실도.“아하, 니놈이 바로 그 표리부동이렷다?”그러나 박진과 화실의 관계를 전혀 모르겠다는 나의 ...
경인일보
200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