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왠지 직접 만드는 것은 자신이 없다. 전문으로 배워 보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럴 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하루쯤 박물관과 예술촌을 찾아 떠나라. 눈으로 보기보다는 마음을 적시고, 머리로 생각하기보다는 손으로 추억을 만들어내는 가족여행을 연출할 수 있다. 엄마·아빠 어린시절...
기자명글;사진 / 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2-22
쏟아지는 별빛 귀 간질이는 귀뚜라미 정겨운 오아시스 마을 '오르차'아그라의 뿌연 매연과 소음, 호객꾼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인도를 '대표하는' 여행지를 살짝 벗어나 아그라 남쪽 오르차(Orcha)로 향한다. 사실 오르차는 관광보다는 아그라와 성애 조각상인 '미투나'로 유명한 카주라호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인구 2천명에 지나지 않는 마을을 둘...
글;사진/김진아 여행기고가 2007-12-15
겨울 레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를 즐기는 스키장에서도 '황제스키'가 뜨고 있다.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의 하이원에 가면 황제스키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 개장한 이 스키장은 빼어난 시설에도 불구하고 이동거리와 낮은 인지도로 아직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물릴 때까지 '나 홀로 질주'가 가능하다. 스키를 실컷 즐기고 싶다면 하이원스키장을...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2-15
인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인 새하얀 대리석의 타지마할(Taj Mahal) 건축물로 유명한 곳, 아그라(Agra). 무굴제국시대(1526~1761년·칭기즈칸의 후예라 칭하며 인도 전역에서 가장 전성기를 누렸던 이슬람제국)의 번성했던 고도(古都)의 위용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희뿌연 매연과는 대조적으로 빛나는 타지마할의 대리석 조각에서 제국의 도시가 아닌 ...
글;사진/김진아 여행기고가 2007-12-08
마음의 생채기를 어루만지는 따스한 일몰이 내려앉는 순천만으로 간다. 갈대밭 너머로 지는 붉은해와 만난다. 햇덩이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다.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은 노을의 따뜻한 빛깔처럼 훈훈하다. 노을 앞에서 세상과 내가 오로지 대면하는 순간, 허전한 마음에 바람이 한 움큼 지나간다. 갈대가 눕는다.며칠 남지 않은 2007년. '황금돼지해'라며 새해의 부푼...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2-08
사진공동취재단 2007-12-06
공룡들은 1억6천만년이라는 오랜 기간 지구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다 6천500만년 전 홀연히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공룡들이 살았었다. 겨울의 길목에서 따뜻한 남쪽나라 경남 고성으로 아이 손을 잡고 그 현장을 확인하러 떠나보자.마산에서 통영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경남 고성에 들어서면 어디서든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야산 자락 전체를 ...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2-01
11월 말이면 금강 하구에는 또 하나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바로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드는 철새다.여행자들도 철새처럼 금빛 가을의 끝무렵에 군산으로 떠난다.서걱대는 갈대숲을 거닐고,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비상을 보면서 훗날 희망을 생각한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길이 될 터이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면 항구 도시 군산은 금강 하구에 날아든 철새로 활기를...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1-24
국내 여성 최초로 남극점을 밟으며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던 여행기고가 김진아(29)씨가 이번에는 또다른 대륙 인도로 발길을 돌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 인도에 체류 중인 김진아씨는 현지 구석구석을 돌며 총 5회에 걸쳐 대표적인 도시들을 중심으로 그 속살들을 하나하나 짚어줄 예정이다.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또다른 문화...
글;사진/김진아 여행기고가 2007-11-24
거대한 암봉이 뒷동산처럼 펼쳐지는 대둔산은 시선을 던지는 곳마다 절경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절경을 한눈에 넣을 수도 있고 쉬엄쉬엄 산행을 하는 것도 좋다. 산행을 충분히 즐기고 하산하여 온천에 풍덩 몸을 담그면 신선이 따로 없다. 여기에 더덕에 오리요리를 입에 넣으면 건강여행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여행길이 된다. 자! 기대하시라. 대둔산은 가까이 다가가서 ...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1-17
단풍이 한차례 전국의 산하를 붉은 융단폭격을 하고 지나갔지만 만추를 느낄 수 있는 낙엽길이 아직 남아 있다. 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여행지 용문산 일대는 가을의 끝자락에 낙엽길을 감상하기 좋다. 소리 없이 지나가는 가을의 끝에서 아름다움을 잊고 지냈던 곳들로 발걸음을 옮기며 망중한을 느껴본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가을의 끝자락을 알린다. 미완성을 위한 변주곡...
글;사진/유철상(레저전문위원)여행작가 2007-11-10
행주대교 북단에서 시작해 파주시 문산읍 자유의 다리에 이르는 자유로. 쭉 뻗은 정돈된 길이 드라이브 마니아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한국의 아우토반'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된 곳이다. 인원이 많은 가족들도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를 따라 가을의 향기를 좇아본다.#정말 자유로운 길, 자유로한강과 임진강의 강둑을 따라 시원스레 열려 있는 자유로는 한...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1-03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홍류동 계곡은 붉은 단풍 때문에 예로부터 잘 알려진 가을 명소. 합천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 합천호의 100리 벚나무 길은 최근 떠오르는 단풍 명소다. 덕분에 산사의 가을과 호반의 정취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단풍 코스가 탄생했다.# 100리길 홍류동에 만산홍엽이 앉아있네해인사 일대의 단풍은 늦다. 그래서 11월로 접어드는...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0-27
사람으로 가득 찬 일상. 하루쯤 풍경 속에 조용히 묻히고 싶은 날이 오면 인적 드문 간이역에 가자. 사람들이 찾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간이역은 그 자체가 기다림이다. 마음이 저절로 느려지는 시골 간이역에서 낭만을 충전하자. 기차여행이 주는 낭만은 어릴 때나 어른이 되어서나 마찬가지다. 덜컹거리는 기차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글;사진/유철상(여행작가)레저전문위원 2007-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