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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우고 있었다. 며칠 사이 내다버린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봉투도 나뒹굴고 있었다. 높은 온도 탓인지,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불에 전부 타버린 집도 있었으며, 술판이 벌어진 듯 소주병과 맥주병이 나뒹구는 집 앞에선 피임기구가 발견되기도 했다.주민 최모(48)씨는 “밤만 되면 텅빈 집에서 불빛이 보이고 청소년들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며 “남자 아이들이 또래 여자아이들과 ...
김장훈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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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픈걸. 공기자님 무얼 좋아해요? 나는 닭꼬치구이에 홍합국물 쭈꾸미 양념구이를 좋아하는데. 병원 건너편에 가면 그런 포장집이 있어요” “저는 다 좋습니다!” 사실 내 뱃속은 그때부터 꿈틀거리기 ... 달라서 그렇소마. 어서 내 좋아하는 거 다 주이소마.” 닭꼬치 구이 홍합국 쭈꾸미 양념구이와 소주 두 병이 금방 덜컹거리는 간이식탁 위에 채워졌다. “맛있게 드시소, 밖이 포장 안보다 씨원하고 ...
경인일보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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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모(36·여)씨와 성관계를 가진뒤 돈을 요구하는 임씨를 방안에 있던 전선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양씨는 경찰에서 화대를 요구하는 임씨에게 돈이 없다고 말하자 '돈도 없이 하냐'며 임씨가 소주병으로 양씨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행패를 부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양씨는 임씨의 시신을 비닐 천으로 감싼 뒤 오토바이로 집에서 6∼7㎞ 떨어진 팔현리 계곡에 버리고 돌아와 형(29)에게 ...
이종우
200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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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가 되지 않으니까 메뉴를 바꾸어 보는 거지요.” 그녀의 기분은 완전히 풀려 있었다. 나는 소주 한 병과 돼지볶음이 첨가된 두부김치 만으로도 저녁 요기는 충분히 되었지만 그녀의 뜻을 따랐다. ... 챙기는데, 내가 도울 일이 없어요?” 식사가 끝나자 그녀가 말했다. 신혼살림집이 될 3층 병원으로 어서 옮기자는 그녀의 채근이었다. 나는 그곳으로 옮기는 것은 하루쯤 미루었으면 싶었지만, ...
경인일보
200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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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르면 김씨 모자와 러시아 교포 선후배 등 6명은 지난 21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신모(43)씨 집 안방에서 신씨의 손과 입을 테이프로 묶고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소주병 등으로 온몸을 폭행, 숨지게 한 혐의다.이들은 이어 신씨와 함께 있던 김모(47)씨를 작은 방으로 옮겨 같은 방법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앞서 피살된 신씨 등은 지난 17일 ...
김장훈
200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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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부김치와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내 의견을 일체 물어보지 않았으니 일방적인 행위임에는 틀림없어요. 다만 무엇에 쫓기듯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을, 조급하게 서두르는 채형씨가 딱할 뿐이요.” 나는 그녀 심중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거침없이 반응했다. “나도 소주 한잔 주세요.” 그녀가 다 마신 칵테일 잔을 불쑥 내밀었다. “섞지 말고 진토닉으로 그대로 해요.” ...
경인일보
20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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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행으로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의 현장 감식결과 신모(51)씨와 김모(41)씨는 양손이 테이프로 묶인 채 둔기로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점과 방에 있던 깨진 소주병과 부서진 탁자 등을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유족과 주변 외국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장훈
200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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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민생고 해결부터” 하자면서 앞장섰다. 낚지볶음 전문집으로 들어갔다. “아주머니! 좀 얼큰하게 특으로 해주세요. 그리고 소주 두 병이요.” 그녀가 의기양양 큰 소리로 주문을 하면서 나를 향해 눈을 찡긋했다. 우리는 각자 한 병씩을 마셨다. 그녀는 한병쯤 더 마셨으면 싶지만 웬만큼 몸이 풀린 것 같으다고 했다. 무엇보다 반쯤 마취된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를 ...
경인일보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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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민원과장 채경병 △회천2동장 직대 김형열 △도세담당 이운노 △경리담당 김영섭 △사회복지담당 김형식 △가정복지담당 안태선 △경제총괄담당 이은택 △기업지원담당 권순용 △도로행정담당 ... △지적담당 김운석 △청소관리담당 김유연 △광적면담당주사요원 이정주 △회천3동총괄담당 송윤찬 △회천4동총괄담당 박재형 △수도시설담당 동달근 △농림축산과주사요원 김덕환 △보건소주사요원 곽수란
경인일보
200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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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마차집을 발견했다. 반가웠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면 이런 기분일까 싶었다. 마셨다. 한 병을 비우고 다시 두 번째 병을 비우기 시작했다. 취기가 오를수록 새 울음 같은 비명을 지르며 ... 왜 눈물이 흐르는지 슬플 이유가 무엇인지 집혀지지도 않은채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세 병째의 소주를 시켰을 때, 포장집 주인여자가 딱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 보면서 그만 마시고 집으로 ...
경인일보
200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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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했어요. 내가 그냥 친구로 직장 동료라고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으니까 부담 갖지 말아요.” “부담 갖지 않아요. 그런데, 속 괜찮아요? 아까 많이 부대끼는 것 같던데…. 민기자에게 소주 두 병은 과해요. 한 병 이상은 절대 금주 하시라구요.” “술에 부대껴서 훌쩍거린 거 아니예요. 내 자신이 웬지 너무 초라하고 불쌍하게 느껴져서요. 잘 자요.” 그녀의 전화는 그 말을 끝으로 ...
경인일보
200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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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 오, 오연희 차장에게의 관심… 같으다 말입니다. 그 언니, 요새 병원다닌다든가, 그랬던거 같은데… 이혼은 내 오빠가 힘들게 했는데, 지가 왜 아프냐 이 말입니다.” ... 같으니…. ” 민기자가 빈 소줏잔을 입으로 가져가며 한탄처럼 푸념했다. 그러다가 주모를 향해 소주 한 병을 더 달라고 소리쳤다. 나는 주모에게 술을 그만두라고 했다. “민기자님은 오연희 차장보다 ...
경인일보
200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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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하지 않게 도와는 주었으나 그녀를 보호해주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는 않았다. “삼겹살에 소주 딱 한병씩만 하자구요!”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직 당번인 주차 경비아저씨가 나를 믿고 ... 날의 이 시간 쯤이면 샐러리맨들로 꽉 차 법석거릴 술집들이 어느 집 할 것 없이 한산했다. 소주 한병씩의 약속이 두 병씩으로 늘어났다.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 취기가 올랐다. 그러나 더 이상 ...
경인일보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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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해 팀원간 원활한 인맥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야구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근처에서 벌어지는 뒤풀이는 또 하나의 즐거움. '간단하게 식사만 하자'며 음식점을 들어서지만 보통 소주 10여병이 반주(?)로 동반된다. 술이 얼큰해 지면 인근 당구장이나 볼링장에서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그밖에 팀원들의 결혼과 문상 등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가함은 물론, 주중에 갑작스레 모여 ...
김진태;강주형
200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