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 것은 권총이었지만/그 권총의 방아쇠를 잡아당긴 것은/당신의 손가락이었지만/원수의 가슴을 꿰뚫은 것은/성난 민족의 불길이었네/온 세계를 뒤흔든 그 총소리는/노한 하늘의 벼락이었네」동탁 조지훈 시인의 「안중근의사찬(讚)」중 일부다.항일 민족영웅 안중근(安重根)의사는 32세라는 짧은 삶을 누구보다 굵고 크게 살았다.安의사가 만주 여순감옥 수감중일때 쓴 묵서(墨書)중 일부는 보물 569호로 ...
경인일보 199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