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鷄肋)(1) 날씨는 무더웠다. 한중으로 유비를 치러가는 조조의 심사도 짜증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싸움은 몇 개월씩이나 계속되었지만 얻는 것이 없었다. 얻는 것은 고사하고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군사들이 도망을 치는 바람에 사기도 극도로 떨어져 있었다. '한중을 포기한다? 아니지! 그 아까운 한중을 어떻게 쉽사리 포기한단 말인가!' 말을 ...
경인일보 200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