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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이 무르익고 쌀쌀한 기운이 몸속에 스며드는 가을 분위기에 때맞춰, 요즘 충무로에는 멜로 영화 붐이 일고 있다.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깔끔한 영상에 담아낸 이현승 감독의 멜로 '시월애'는 ... 또 지난 14일에는 스무 살 젊은이들의 꽃잎 같은 사랑과 추억을 그린 중견 곽지균 감독의 '청춘'이 선보였다. 이어 21일에는 파멸로 치닫는 한 여인의 사랑을 그린 이미연 주연의 '물고기자리'가 ...
경인일보
200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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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멜로물만을 고집해왔던 곽지균감독이 '깊은 슬픔' 이후 4년여만에 내놓은 또 한편의 멜로영화. 통과의례같이 찾아든 젊은날의 첫사랑과 뒤이은 갈등과 방황, 그리고 자기극복의 과정을 곽지균감독 ... 또는 좌절을 통해 청춘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얘기하려는듯 투명한 화면을 이어간다. 하지만 청춘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의 대부분을 사랑과 섹스로만 메우고 있다는데서 영화는 결정적으로 아쉬움을 ...
경인일보
200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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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29일)는 유지태 김규리 하지원등 최근들어 부쩍 주목받고 있는 청춘스타들을 앞세운 호러물. '스타시스템'이 반증하듯 영화는 공포장르의 공식및 기법에 충실하다. 곧바로 얘기하면 ... 얘기하면 관객의 뒤통수를 난타(?)하는 공포장르 특유의 독특함이나 창의성등은 옅다는 것이다. 영화는 주인공들이 차례로 잔인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할리우드의 10대용 공포물인 '스크림' ...
경인일보
200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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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22일 개봉)를 시작으로 7월말부터 8월까지의 극장가는 한·일 공포영화들의 '핏빛 전쟁터'에 다름없다. 올해의 경우 여름시즌을 겨냥한 한국 공포영화가 예년에 비해 유달리 많이 ... 김규리 유지태 하지원등 신세대 스타들이 출연한다. 2년전의 일로 처참하게 살해되는 일곱명의 청춘남녀들을 등장시켜 게임같은 공포를 제시한다는 기획의도. '해변으로 가다'는 감독(김인수)도 신인이고 ...
경인일보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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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는 그 절절한 가사 때문에 70년대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별의 편지를 보내는 청춘남녀의 슬픔이 노래가 그득하게 배어 있어 지금도 노래방에서 중년들에 의해 심심치 않게 불려지곤 ... 또 읽어 하얀편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졌던 행복한 기억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지난해 한국영화계를 강타했던 일본감독 이와이 슈운지의 '러브레터'는 시종 옛기억을 떠올리게 함으로서 20대보다 ...
경인일보
200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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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무대'의 '아빠'가 올해는 '엄마'로 바꼈다. '움직이는 예술무대' 제2탄 마당악극 '엄마의 청춘'(주최 경기문화재단, 주관 극단 아리랑)이 지난 15일 경기도청 공연을 시작으로 모두 1백곳을 ... 만들었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대본은 지난해 연출을 맡았던 김명곤씨가 썼고 연출은 연극연출, 영화시나리오등 팔방미인의 자질을 보여온 극단 아리랑 운영위원 권호웅씨가 맡았다. 두번째 공연은 오는 ...
경인일보
200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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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계절 청춘이 위대한건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풋볼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한 도시를 배경으로 미국 젊은이들의 인생과 사랑, 기성 권위에 대한 도전등을 ... 프랑켄후커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 피터 잭슨의 '고무인간의 최후'등과 함께 저예산 호러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프랭크 헤넨로터 감독의 91년작. 극장개봉없이 뒤늦게 비디오로 출시됐다. ...
경인일보
200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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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과 때를 같이한다. '비치'에서 타락한 세상을 등진 '청춘'들은 '아담'과 '이브'들이고 '섬'은 또 다른 '에덴'이다. 그러나 '섬'에도 '뱀'은 있다. ... 선문답같은 대사를 내뱉는다. “당신이 낙원이라고 느끼면 바로 그 곳이 낙원이다”. 할리우드 두번째 영화를 막끝낸 영국인 대니 보일은 아이러니하게도 '낙원'을 오리엔트적인 '마음속'에서 찾아낸 셈이다. ...
경인일보
200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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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이 더 중요한 상혼? 봄에는 별보다 소중한 어린 영혼을 떠나보내야 하고, 가을에는 생때같은 청춘을 허망하게 날려 보내야 하는 사회. 사흘을 두고 생각해 봐도 「불행한 사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 걸까. 대학 1학년 짜리 여학생이 자서전(?)을 썼다. 〈네 멋대로 해라〉. 고교 1학년때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 아니 학교를 박차고 나온 꿈많은 소녀의 가감없는 ...
경인일보
199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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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 날이 기다려졌고 모이면 킬킬거리는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았다. 놀러온건지 영화찍으로 온건지 모를정도로 재미있었다』.4명의 얼굴을 살짝 들여다만 봐도 충분히 짐작이 가는 얘기다. ... 김상진 감독이 네번째로 매가폰을 잡은 「주유소습격사건」은 제목 그대로 주유소를 습격한 네 청춘이 벌이는 하룻밤 일을 담았다. 『4명이 라면을 먹던중 노마크가 저 앞에 있는 주유소나 털어볼까라고 ...
경인일보
199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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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절」의 고향모습을 회상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또 고마워했다고 한다.崔씨는 태극기, 영화포스터, 가구, 사진 등 품목별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5.16군사혁명」, 「일제시대」, ... 있다고 한다. 그의 꿈은 각종 사료를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과 자료집을 만드는 것.崔씨는 『청춘을 바쳐 정성을 기울여 수집한 자료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마련했으면 ...
경인일보
1999-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