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길은 곧 전신주에 옮겨 붙어 건물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현장=호프집 내부는 완전 전소되지 않고 출입구쪽을 중심으로 불에 그을린 상태로 연기만 자욱해 사상자들은 대부분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 사상자들은 출입구 반대쪽 주방에서 50여명, 테이블 사이 3개 통로에서 20여명씩 무더기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바닥에는 운동화와 가방, 깨진 맥주잔, 휴대폰 등이 널려 있어 ...
경인일보 1999-11-01
... 공간엔 겨우 한명이 다닐 수 있을 만큼 비좁은 데다, 비상구조차 없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불이 난뒤 술을 마시던 학생들은 미처 대피할 공간을 찾지 못한 채 서로 뒤엉키다 유독가스에 질식됐다는 게소방관들의 얘기다. 대형 유리창문을 나무판넬 등으로 멋대로 폐쇄한 것도 대형참사를 부른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3도화상을 입고 가천의대부속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모군(17.고교 ...
... 오후 7시께 인천시 중구 인현동 119 4층짜리상가건물 지하 「히트 노래방」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이 건물 2층 호프집과 3층 당구장을 찾은 손님 57명이 숨졌다.또 71명이 연기에 질식되거나 화상을 입고 중앙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의료원등 인천지역 8개 병원에 분산, 치료를 받고있다.그러나 사상자 일부가 서울 등지의 병의원으로 후송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
경인일보 1999-10-31
...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손님들은 하나같이 10대였고 이중에는 이제 갓 어린이 티를 벗은 중학생들도 끼어 있었던 것으로 화재 사망자 명단을 통해 밝혀졌다.이날 호프집 바닥에 질식한 채 쓰러져 있다 구조된 정모(17.고2)양은 "학교 축제 뒤풀이나 친구 생일잔치를 호프집에서 하며 술을 마시곤 한다"고 말해 10대들의술집 출입이 일반화돼 있음을 보여줬다.
...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용의자가 대부분 50대이후 연령으로 젊은 경찰들이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은 점도 어려움을 부채질하고 있다.경찰은 범인이 목을 한차례 조른 후 재차 원피스로 감아 질식시킨 점에 주목하고 있다. 10년전 남편과 사별한 金씨가 평소 언행이 거칠었던 점을 비춰볼때 말다툼끝에 감정이 치밀어 범행을 저지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관계자는 『혐의나 ...
경인일보 1999-08-04
... 「별」(스타워즈)을 끌어내렸다. 「오스틴 파워」는 유머도 그렇지만 내용도 인류 최고의 미덕이라 할 수 있는 「도덕」과 「이성」을 짓뭉갠다.한마디로 세상사가 너무 엄숙하고 도덕적이어서 심히 질식할 것 같은 이들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다. 무조건 웃겨만 준다면 「O.K」할 수 있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전제조건은 일단 정신연령을 대폭 낮추는 것(그래도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
경인일보 1999-07-16
... 화재에 취약해불이 붙으면 짙은 유독성 가스를 내뿜는다.건물내부 전체가 불에 타기쉬운 재료들로만 이뤄지다보니 한번 불이 붙으면 꺼지기가 힘들고 쉽게 누머져 내릴수밖에 없다.숨진 어린이들중 상당수가 질식이나 압사로 숨진것도 이때문이다.소방설비 미비:허술한 소방설비도 인명피해를 늘리는데 한몫했다.신고서에는 14개의 소화기와 화재 자동탐지설비 6곳,비상경보등 유도등이 있다고돼있지만 화재당시 작동된건 ...
경인일보 199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