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릴 만큼 정밀한 새벽 정적에 잠겨 있었다. 소나무 숲에서 짙은 솔 향이 갯내음에 섞여 끼쳐들었다. 아직 푸른 어둠에 잠긴 안개 낀 바다 쪽에서 비로소 물결소리가 달려들었다. 칠복이는 자신을 미지의 세계로 던지듯 안개 속을 걸었다.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갯벌로 내려섰다. 그제야 칠복이는 앞으로 해야할 일이 떠올랐다. 이제 김서창과 상의하여 자취방의 짐을 정리해야겠다. ...
경인일보 1999-07-15
... 입구에는 수십년된 아카시아 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만조시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간조시에는 갯벌에서 송죽과 바지락 등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편의시설과 간이급수시설이 잘 갖춰진 3개의 ... 주변은 해발 1백36m의 용기원산을 비롯해 크고 작은 기암 절벽이 절경. 백사장 후면에는 검푸른 해송지대와 해당화 나무가 어우러져 아늑하고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수심이 낮고 물이 맑아 ...
경인일보 199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