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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38)은 침착하고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다. 야구모자를 쓰고 그 위로 점퍼 후드를 덮어 얼굴을 가렸지만, 천연덕스러운 그 눈매와 입매를 감출수는 없었다. 오히려 그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솟구치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개만도 못한 놈." "살인마의 얼굴을 공개하라."해마다 이어지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으로 우리 사회가 비틀거리고 있다. 강호...
윤인수 지역사회부장
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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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정·교육·경찰·사회단체 등 안양 관내 13개 민·관단체가 안양경찰서 회의실에 모여 '지역치안협의회'를 구성, '법과 원칙이 바로선 지역 만들기'에 온 힘을 모으기로 했다.시청, 교육청, 경찰서, 의회, 소방서, 상공회의소, 노동청,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연합회, 바르게살기 협의회, 자유총연맹, 한국노총 대표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공동...
박석희 /지역사회부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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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이 살아오는 것도 아니고, 후련한 것도 아니고…."지난해 12월 인천 강화 총기탈취범에 아들을 잃었던 고 박영철 상병 가족들은 지난 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피고에게 사형이 선고됐어도 얼굴의 그늘을 지우지 못했다. 사형은 그저 죄값일 뿐 아들의 빈자리는 여전하다는 것이었다.사형은 '동해보복형'이란 응보형벌론에 기인한다. 똑같은 형벌 부과로 죄과에 응...
갈태웅/지역사회부
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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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공개사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 광주시의회 시의원이 임시회 기간중 공무원에게 폭언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것과 관련 , 시의원이 21일만에 공개사과하면서 그동안의 논란이 일단락됐다.그러나 왠지 씁쓸하다. 시 공무원에게 공식 사과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을까? 윤리위원회를 3번이나 열고 심사숙고한 끝에서야 이런 결정이 나오다니…...
이윤희/지역사회부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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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상대 범죄가 부쩍 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유괴사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실종사건도 심심치 않은가 보다. 그러다 혹시라도 끔찍한 범죄와 연결된다면 그 부모들이 받는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은 미뤄 짐작이 간다.'대구개구리소년'사건은 대표적인 어린이 실종사건으로 유명하다. 꼭 17년전 이맘때...
송인호(지역사회부 부장)
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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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규제만을 해온 주무부처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취임전 인사청문회에서 팔당상수원 취수장 이전 문제를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물론 팔당호 주변 경기 동부권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부는 팔당호 주변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각종 규제 등으로 묶어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큰...
이강범(지역사회부)
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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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향응파문 진앙이 화성 동탄으로도 번지고 있다. 동탄지구 기업이전 대책 등 '경제 활성화' 기대를 무참하게 꺾어놓은 전력이 있는 인수위의 행보가 이젠 '향응'으로 이어지자 기업인들의 분노는 폭발 일보직전이다.인수위의 이번 추태를 바라보는 동탄지구 기업인들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2일 동탄2신도...
갈태웅(지역사회부)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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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하남 부시장이 광주시민들을 폄하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점점 증폭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연일 민망스러울 정도의 상스러운 댓글들이 올려지면서 이에대한 파장이 수그러들줄 모르고 있다.하남 부시장은 지난해 연말 모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광주시 인접지역에 광역화장장 건립을 반대하기 위한 광주시민들의...
이강범(지역사회부)
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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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힌 돌(고양문화재단 직원)이고 굴러온 돌(박웅서 대표이사)이 나가야 된다."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양문화재단의 실무 책임자인 박웅서 대표가 지난 3일 갑작스레 사표를 제출했다.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말들도 무수히 쏟아졌다.'개혁적인 경영방향을 잡아 이제 떠날때' 라고 생각을 밝힌 박 대표는 지난해 1월말 고양문화재단의 경영...
김재영(지역사회부)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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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엘 다녀왔다. '고요한' 지방도시들과 달리 사상 최대 호황인 조선산업 등의 영향인지 길거리마다 연말 분위기로 불야성이었다. 하지만 '흥청망청' 속에서도 산업 역군들에게선 '올해가 끝이 아니다'란 자신감이 묻어나왔다.올해 상반기 굴지의 화학회사에서 30여년간 일한 후 정년퇴직, 기계회사 창업을 준비중인 50대 후반 근로자를...
갈태웅(지역사회부)
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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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함정 '안양호'가 지난 12·19 시장 재선거를 통해 선장을 신중대에서 이필운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항해 길에 나섰다.63만명의 승객은 선장이 없었던 지난 50여일간의 인사 파동 등 각종 혼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자못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 선장의 뛰어난 항해술로 안전하고 편안한 항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새로 부임한...
박석희(지역사회부)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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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시장권한대행(부시장)이 정례회에 인사조차 오지 않은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의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포천시의회 제38회 정례회 마지막날 한 의원이 인사관련 국장에게 신임 부시장이 불참한 것을 따지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종례회는 부시장 불참 건으로 한차례 정회를 하는 소동 끝에 예정시...
김평석(지역사회부)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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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부지 내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교용지부담금 환급특별법'이 국회 통과를 앞둔 시점에서 각 지자체 별로 민원인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부쩍 늘어난 민원인들은 청소년을 자녀로 둔 장년층부터 백발이 희끗해서야 내집을 마련한 노인층까지 연령이 다양한데, 다소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민원인들을 대하는 담당공무원의 태도를 볼 ...
최해민(지역사회부)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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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거대 함정 '안양호'가 끝내 선장을 잃었다. 대법원은 지난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중대(60) 안양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신 시장이 상고한 선거운동 기획참여 및 유사기관 설치금지, 선거후 답례 및 행사개최 금지 위반 등 3가지 주요 혐의와 관련된 고등법원 판결에 대한 상고에 대해 이유없다고 판시했...
박석희(지역사회부)
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