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성(64)씨는 고향 부산을 떠나 30년째 전남 순천시 홍내동에서 약 6천612㎡ 규모의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30년 전 김씨에게 순천 곳곳에 펼쳐진 오이밭은 생경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경남에서는 오이를 쌈장에 찍어 먹거나 기껏해야 초무침 해먹는 게 다였는데, 순천에서는 오이가 날마다 밥상에 오르는 주식(主食)이었던 것이다.김씨는 60년 역사를 지닌 오...
백희준 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