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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게는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번에는 친구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책 좀 읽어라. 그래야 대화가 통하지.” “그것도 몰라? 얘는 뉴스도 안 보나 봐.” 이런 말들은 ... 이야기를 늘어놓아 상대를 곤란하게 하는 것도 결례가 된다.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첫 장에 이러한 내용의 글이 실려 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
피은경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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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刊, 2022),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부키 刊·2023), 제국의 충돌(글항아리 刊·2022), 'The Avoidable War'(PublicAffairs 刊·2022) 등 책4권을 소개한다.
'창작'란은 백무산·임동확·이현승·김해자의 시와 반수연의 단편 소설 '파트타임 여행자' 등으로 꾸몄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김성호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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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 사소한 일상 묘사한 단편소설 세 편 수록
'가치 증명·방향 상실·가족 반추' 각기 화자로 등장
'사랑과 결함' 로봇청소기 섬뜩한 메타포 ... 비교하는 신선한 답변으로 질문을 받아친다.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짧은 단편 소설들이 담긴 '소설 보다: 봄 2023'. 가벼운 책의 무게와 달리, 묵직한 주제 의식 탓에 곱씹을수록 ...
유혜연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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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하게 다가와
당분간은 싸움닭으로 살 수밖에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다가 내 첫 산문집을 발견했다. 2013년에 쓴 책이니 딱 10년이 되었다. 대형 ... 다름없다. 이제는 '반려동물'이다. 그러고 보니 십 년 전쯤 어느 국어학자가 신문 칼럼을 쓰며 내 소설을 들먹인 적이 있었다. 한국인들이 오래 지켜온 우리 낱말을 함부로 바꿔쓰는 작가로 나를 호명한 ...
김서령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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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으로 구성
평생 농장일하다 70대 붓 들어… 상처받은 이들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 에세이
감수성 짙게 배어든 글들 감각 일깨우고 통찰 담아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여전히 ... 위로가 됐다.
“믿음을 가지면 걱정으로 세월을 허비하지 않을 것”이라는 모지스의 말처럼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뿐 아니라 사람과 그림에 대한 애정, 세계와 자연에 대한 경의까지 솔직하게 ...
구민주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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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와 생강나무를 구분할 줄 모른다.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틔우는 건 생강나무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은 고창 선운사의 붉은 동백이 아니라 누런 생강나무를 지칭한다. 피를 엉기게 하는 ... 3월이다. 세상 시름일랑 던져버리고 선운사 동백꽃 보러 가자. 혹여 늦어 꽃이 졌거든 막걸릿집 주인장 육자배기 가락에 남은 것이라도 듣고 오자.
/최준영 인문독서공동체 책고집 대표
최준영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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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램덩크 리소스'까지 베스트셀러에 안착했다. 흥행한 영화라고 할지라도 제작 과정 자체를 책으로 내는 것도 드물고, 이렇게 흥행하는 것도 드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순위가 ...
우리 콘텐츠에도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다. 웹툰이나 웹소설 등이 특히 발달한 우리 문화를 돌아보자면 다시 꺼내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셀 수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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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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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의 소설로 잊고있던 꿈 떠올라
혼자 간직하던 몽상을 주기적으로
마주치게 되지않나 라고 자문한다
생의 마지막 공상?… 알 수 없지만
신비로운 ... 난 문'을 읽다가 '나, 이 이야기 알아, 이건 내 이야기야'라는 강력한 느낌을 받았다. 책 속 장면에 기시감을 느끼며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 이건 정말 생각지도 않은 달콤쌉싸름한 ...
김성중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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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민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사진)'으로 조사됐다.
도는 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인 도서관 ... 잡화점의 기적'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영유아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한국, 일본, 영미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대는 대출 건수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한국 소설이 차지했으며 특히 ...
신현정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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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께 고(故) 조세희 작가 49재를 맞아 시민 60여 명이 인천역 앞에 모였다.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자 조세희 작가는 지난해 12월25일 작고했다. 노동희망발전소, ... 고민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자녀를 데리고 온 김진옥(51·여)씨는 “평소 조세희 선생의 책을 좋아해 답사에 참여하게 됐다. 소설 속 배경이 되는 곳을 걸으며 인천에서 많은 사건이 있었다는 ...
이수진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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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문화재연구소 못지킨 실책 다뤘어야
매립지문제 총선이슈로 공감대 이끌어야
'교육감 직선제 폐단' 비용만 부각 아쉬워
경인일보 인천본사 '1월 ...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양진채(소설가)·홍지연(책방 산책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인천본사 목동훈 편집국장이 독자위원의 의견을 ...
김성호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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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겨났다. 아이들은 씩씩하게 제 일을 하는 어른으로 자라났다.
효율적으로 일하라는 주문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도달하는 선불형 야단이다. 어머니의 지혜를 따라, 뭐라도 하는게 낫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빠르게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효율부터 외치지 말고, 두서없이 일할 시간을 주자. 먼저 나 자신에게부터.
/심윤경 소설가
심윤경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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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이다.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기 전 다른 학교 사범대학을 3년이나 다녔다. 애초 내 꿈은 소설가였으나 철들 리가 없는 스무 살에 소설을 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그저 무난하게 ... 진학했던 것이다. 나는 충분히 철이 든 후에 소설을 공부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첫 소설을 쓰고 싶었다. 3년 동안 어울리지도 않게 교육학 책을 들고 다니며 나는 마냥 지루했다. ...
김서령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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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종로서적이 있었다면 인천에는 대한서림이 있다. 70, 80년대 젊은이들의 모임은 책방 앞에서 먼저 만나 장소를 옮기는 아날로그식 만남이었다. 동인천역에 내리면 한 눈에 보이던 ... 대한서림에서 일단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무슨 사정으로 끝내 나타나지 않는 상대를 기다리며 읽은 책이 짧게는 시집이요, 길게는 소설이었다.”
인천시립박물관 유동현 관장이 쓴 '골목 살아지다'에서 ...
정운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