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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해 평생 노력했는데, '빈자의 영원한 친구', '어린이들의 후원자', '셰익스피어의 영혼의 아들' 등으로 불릴 만큼 좋은 친구이자 인정 많은 이웃이기도 했다.
'단지 순박한 사람들'은 소설가이기 전에 뛰어난 산문가이자 비평가였던 찰스 디킨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산문과 연설문 15편이 엄선돼 수록됐다. 특히 수록된 산문 다수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번역가 정소영이 디킨스의 ...
구민주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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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했다. “야, 인생이 왜 겁나? 사는 거, 그게 뭐라고?” 이 쉬운 친구들은 다 웃는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겁날 게 뭐 있다고. 그래서 우리는 출국장을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다음 달 여행을 미리 예약했다. 입금까지 완료했다. 여행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음 여행 예약이라니. 그건 이 여행이 충분히 즐거울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김서령 소설가
김서령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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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입술┃이목연 지음. 미소 펴냄. 276쪽. 1만5천원
이목연 작가의 소설집 '달의 입술'이 출간됐다. 1998년 한국소설가협회에서 발간하는 '한국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 작가의 6번째 창작집이다.
노인은 사회적 약자다. 건강이 약해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은퇴와 함께 경제력이 감소하는 시기라 스스로 ...
박경호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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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이치는 원인과 결과라는 엄정한 인과율에 따른다. 그런데 받은 것도 별로 없는 인생에서 나오는 사랑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일까? 타고난 '원단' 차이인가? 그러니 행운의 여신이여, 이 부부가 당신의 황금을 어떻게 쓰는지 보고 싶으면 치사하게 한 숫자 빼먹지 말고 여섯 자리 고대로 점지해주기를. 선희의 바람대로 이번 판은 무르고 말이다.
/김성중 소설가
김성중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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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이치는 원인과 결과라는 엄정한 인과율에 따른다. 그런데 받은 것도 별로 없는 인생에서 나오는 사랑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일까? 타고난 '원단' 차이인가? 그러니 행운의 여신이여, 이 부부가 당신의 황금을 어떻게 쓰는지 보고 싶으면 치사하게 한 숫자 빼먹지 말고 여섯 자리 고대로 점지해주기를. 선희의 바람대로 이번 판은 무르고 말이다.
/김성중 소설가
김성중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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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
“무얼 더 바래” 건배사는 항상 똑같아
소주 한 병을 우리가 흔히 쓰는 소주잔에 따르면 딱 7잔이 나온다고 한다. 인천의 여성 소설가 7명이 2004년 결성한 문학 동인 '소주한병'은 매달 합평(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비평하는 것)을 시작하기 전 각자 소주 한 잔씩을 앞에 두고 마신다. 그달 작품을 낸 작가가 ...
박경호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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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현상이 일어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소설가의 작품을 21일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에서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4 노벨문학상 한강-특별전'을 진행한다.
특별전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작가의 주요 저서 대출이 마감되거나 출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많은 도민들에게 한강 작가의 주요 ...
신지영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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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련 도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경기도민들은 지역 서점은 물론 공공도서관에서도 한강의 저서를 만나볼 수 없어 안타깝다. 정부와 지자체는 '한강 신드롬'이 반짝 특수라며 얼버무리고 있지만, 모처럼 국민들의 독서 문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도 내 대형서점은 한강의 저서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
경인일보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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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욕망을 채우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노동자들이기도 하다. 송도 갯벌을 메꾼 모래의 일부는 석진의 고향 덕적도 앞바다에서 채취된 것이기도 하다.
제14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을 맡은 소설가 편혜영은 “우리 삶에 내재된 속물과 순정, 허위와 진심을 조망해내는 '송도'는 어떤 인물보다 입체적이고 유기적”이라며 “이 소설을 통해 '송도'라는 공간은 한국 소설의 새로운 장소로 명명될 ...
박경호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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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 입장서 문학 세계 펼쳐
기후위기 행진 등 현실 참여도 활발
“쓰레기 떠다닌 옛 월미도 바다 기억
더 리얼한 서해에 대한 작품 쓰고파”
소설가, 기후칼럼 기고자, 제로웨이스트 실천가, 여성주의자, 요가 수련자, 고양이 집사….
소설가 최정화(45)를 정의하는 단어들이다. 그는 등단(팜비치·2012) 이후 10여년간 노동자(없는 ...
백효은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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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정화(45·사진)는 환경, 여성, 노동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쓰는 이야기꾼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소설가의 꿈을 심어준 건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인성여고 이과 3학년이었던 최정화는 이 책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난쏘공'의 주요 무대인 기계도시 '은강'이 ...
백효은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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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
한국문학이 세계를 향해 첫발을 내디딘 것은 1889년 미국에서 출판된 구비문학작품집 '한국민담집(Korean Tales)'이었고, 김옥균 암살범 홍종우가 파리 유학시절인 1892년 프랑스 소설가 로니(J. H. Rosny)와 공동으로 번역한 '춘향전'이 바로 그 뒤를 잇는다. “주인은 먼저 온 손님이요, 손님은 나중에 올 주인”이라는 해체철학자 데리다의 말을 맥락을 바꿔 인용하면, ...
조성면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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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책 구매 발걸음·문의 폭주
소규모 서점 유통 2순위로 밀려
“손님 돌려보내야해 씁쓸한 마음”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련 도서 판매량이 급증(10월14일자 2면 보도)한 가운데, 대형서점은 발빠른 재고 확보를 통해 '한강 특수'를 이어가려는 분위기지만 지역서점은 재고 확보조차 어려움을 겪으며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14일 찾은 경기도 ...
한규준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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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주의자' 부커상 명성
아버지 '아제아제…' 집필 한승원
한국인으로서, 또 아시아 여성으로서 노벨문학상에 호명된 최초의 이름, '한강'. 소설가로서의 첫 시작은 필명 '한강현'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잡지사 기자, 시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1994년 한 언론사의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이름을 알린다.
이듬해 ...
유혜연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