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소매점'의 한쪽 벽면은 30여 칸으로 나뉜 책꽂이가 차지하고 있다. 이 책꽂이에 붙은 이름은 '중매점'이다. 단골이 다른 손님에게 책과 인연을 맺어주는 '중매쟁이' 활동을 한다는 뜻에서 문학소매점 정웅(38) 사장이 붙였다. 책꽂이 칸칸마다 관리하는 손님의 이름표가 붙어있다. 추천 도서를 구매해 꽂아 놓는 일은 책방 주인 정씨가 맡고, 책꽂이가 허전하지 않도록 장식하는 일은 30여명의 손님들이 ...
김성호 202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