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에는 참외 수박이, 가을철에는 사과 배가, 겨울에는 닭과 오리가 수난을 당했다. 밭과 과수원, 농장주들은 불청객을 막기 위해 원두막을 짓고, 숙식을 해결하며 작물을 지켜야 했다. 그래도 막상 서리꾼을 붙잡으면 따끔하게 야단을 치는 게 고작이었다. 서리는 '떼를 지어 남의 과일, 곡식, 가축 따위를 훔쳐 먹는 장난'인 정도를 말한다. 그러니 주인들도 너그럽게 봐주는 거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
홍정표 2020-11-10
엄연한 절도 불구 소규모 이유 경찰 신고 어렵고 CCTV 없어 “서리도 절도입니다.” 수원 칠보산 인근 밭에서 파·고구마·배추·상추 등을 키우는 이모(75)씨는 최근 배추 10여포기를 도둑맞았다. 수확일만 기다렸는데 애지중지 키우던 배추가 일부 사라진 것. 이씨는 “근처에 CCTV도 없고 도둑맞은 배추 수도 많지 않아 경찰에 신고도 못 했다”며 “올해는...
김동필 2020-10-28
맛있어보여 슬쩍… 도시농사꾼 울리는 텃밭서리꾼 경기도내주말농장에농작물을서리하는텃밭도둑이기승을부리고있는가운데2일오후의왕시고천동의한주말농장에텃밭 도둑의 절도 행위를알리는안 내문이내걸려있다. /하태황기자hath@kyeongin.com 도심 속에서 농작물을 경작하는 주말농장이 해마다 늘면서 각종 농산물을 서리하는 텃밭 도둑 이 기승을 ...
강영훈,문성호,하태황 2015-08-03
... 이청준이 흙으로 빚은 동화.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쓴 소설. 작가는 이 책에서 묵은 세월의 두께를 걷어내고 지난 시절의 추억을 오롯이 되살려 놓았다. 표제작 '숭어도둑'을 비롯해 '이야기 서리꾼' '봄꽃 마중' '일기장 속의 그날'이라는 네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개펄로 일 가신 홀어머니를 기다리는 윤배, 시집간 누나의 땀냄새 나는 등짝을 그리워하는 준영 등 모든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
2003-12-18
... 지냈다.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나서 알게 된것이지만 그때 호두나무 주인은 모르고 있는줄 알았는데 사실은 모른천ㄱ 한것이었다.그렇게 여유롭게 살아갔떤 시절의 고향.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호두 서리꾼은 없다.9월의 따사로운 햇별이 가을을 여물에 하지만 고향에 젋은 사람들은 다들 도시로 나오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도 치자서리를 할만한 여유와 일손이 없기 때문이다.고향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
200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