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곱씹으며 기사를 썼다. 재판장의 당부, 고인과 유족, 지인들이 느꼈을 고통과 충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럭저럭 마감을 할 때쯤 옆 법정 소식이 들려왔다. 뇌병변장애인 딸을 살해한 엄마에 대한 판결이었다. 딸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심했다. 말도 거동도 먹는 것도 홀로 하기 어려웠다. 엄마는 그런 딸을 38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러다 비극이 찾아왔다. 딸이 대장암 3기 진단을 ...
변민철
2024-02-22
-
...
거북섬에서는 다양한 관광 포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루프탑에서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트릭아트가 있는 보니타가가 개장했다. 3천300여 ㎡ 규모의 키즈카페 브레드이발소는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거북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마리나 시설은 90선석의 계류시설과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계획돼 있다. 특히 300m가량의 경관브릿지가 시화호만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릴 ...
김성규
2024-02-20
-
... 맞았다. 그동안 관련 조례를 만들고,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 구성을 위한 병원과의 논의 등 2년간 열심히 준비한 사업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더욱이 필자는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 늦은 밤에 아이가 아파 난감했던 경험이 있었고, 안성에 거주하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절감하기에 이번 사업 시행은 어느 때보다 반갑고 기쁘게 다가왔다. 우리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원 아동 ...
김보라
2024-02-20
-
... 1억원이 통장에 꽂혀도 아이를 어떻게 돌볼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는 게 다수였다. 부부 중 한쪽이라도 가까운 거리에 부모님이 사시면 부담을 덜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돌봄은 오롯이 예비 엄마 아빠의 몫으로 남는다.
1억원 받고 아이를 가질 것이냐는 우문에 한 지인의 답변이 퍽 인상 깊게 와 닿았다. 단순하지만 명료했다. “굳이 돈을 줄 게 아니라 지금보다 먹고살기 좋은 환경을 ...
한달수
2024-02-15
-
... 있음을 경계한 말이었다. 서른 초반, 3년을 함께 읽고 대화 나누며 심리학을 공부한 그녀들과의 대화에서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고단했던 이십대, 아빠의 폭력 앞에서 방관자이기만 했던 엄마를 향한 분노, 아들이 아닌 딸로 살아가며 느낀 열패감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었다. 그 시절의 '나'들은 가여웠으나 생계가 어려웠던 가족 모두에게는 각자의 고단함이 있었다는 것, 폭력을 막아낼 ...
김명하
2024-02-14
-
... 고주망태였던 나의 아버지
가난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좌절
폭음으로 해결하려던 고육지책
또는 빈곤시대의 자화상같기도
칠순을 바라보며 헤아려본 마음
“엄마 어디 갔어? 또 교회 갔겠지.” 하루가 멀다 하고 만취되어 들어오시며 우리 4남매를 향해 토해내는 아버지의 첫 일성(?)이다. “그까짓 예수가 밥 먹여 주냐?”라며 엄마를 당장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
김한섭
2024-02-14
-
... 여운도 길다.
- 인류는 유전자 조작으로 불로장생하게 됐다.
- 세상의 유일한 통화(화폐)는 '시간'이다.
- 인간의 성장(노화)은 25살에 멈추고 1년의 시간이 주어진다.
- 할머니와 엄마, 딸의 실제 나이를 외모론 가늠할 수 없다.
- 왼쪽 팔뚝에 새겨진 생체시계는 '여명' 시간을 알려준다.
- 시계가 0이 되는 순간 심장마비로 즉사한다.
- 시간을 가져도 총에 맞거나 ...
김광희
2024-02-08
-
... 이창근(사진) 하남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6일 아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 놀이터의 실내형 공공키즈카페 전환 등을 담은 육아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아이가 행복한 도시가 곧 엄마가 살고 싶은 도시”라며 “이를 위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하남의 어린이들이 언제든 활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주거지 내 공공놀이터를 실내형 공공 키즈카페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종찬
2024-02-07
-
... 시작했다. 배지를 착용한 임산부가 코앞에 서있는데도 태연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2. 딸이 임신을 하자 선배 엄마들은 산후조리원부터 예약하라고 조언했다. 2주일에 200만원인 곳도 있고 2천만원 가까운 곳도 있었다. 위치와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요금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 차이가 ...
이영철
2024-02-07
-
... 남인천중·고등학교에서 평균 연령 65세 만학도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학교 대강당은 고운 한복과 정장을 차려입은 졸업생들과 이들을 축하하러 온 가족, 친구들로 붐볐다.
졸업식이 진행되던 도중 “엄마, 멋있어!”라며 응원하는 아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은 남인천중·고등학교는 어린 나이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성인들을 위한 학교다. ...
정선아
2024-02-01
-
...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유 군수는 “길상면 온수리 지역에 1만4천352㎡ 규모의 어린이 친화형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강화읍과 길상면의 군립 키즈카페 프로그램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엄마들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화군은 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과 인천에 마련한 장학관 4곳의 사용료를 월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 대학생과 ...
임승재
2024-01-24
-
...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 범행 당시 느꼈을 두려움과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모친은 범행을 막다 큰 부상을 입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어린 딸도 엄마를 잃은 슬픔과 정신적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스토킹 신고가 제한적으로나마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보복의 목적으로 살해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도 ...
변민철
2024-01-19
-
... 네모난 건?” 아이가 가리킨 건 복층 도면이다. “그건 이층이야. 거긴 매트리스 두고 가끔씩 피곤하면 누울 거야.” 아이의 눈이 동그래졌다. “이층이 있다고? 여기가 이층집이라고?” 엄마의 작업실 이야기에 심드렁했던 아이가 갑자기 신이 났다. “엄마, 나도 여기 가도 돼? 나 이층에서 자도 돼? 내 책상도 놔줄 거야?” 말이 많아진 아이를 곁에 두고 적당한 책상과 커피머신과 주전자와 ...
김서령
2024-01-12
-
... 국민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광명시와 대한민국을 혁신할 새로운 인물과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에서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밝힌 그는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도시, 나아가 청년이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하는 ...
문성호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