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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분께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왔는데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씨의 넷째 딸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불에 덮인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집 안에서는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메모가 함께 발견됐다.
메모는 A씨가 적은 것으로, 그는 B씨 명의로 매달 지급되는 기초연금(기준에 따라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연금) 30여만원과 국민연금 ...
변민철,백효은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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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씨의 넷째 딸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B씨의 셋째 딸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 안에서는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B씨는 지난 2016년 여름께 이 빌라를 매입하고 딸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 C(60)씨는 “모녀는 2016년에 이사 왔다”며 ...
백효은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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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심사위원은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숨비들다'에 대해 “읽는 이의 마음 안으로 파도처럼 이야기를 밀어 넣는 '진국'인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구 심사위원은 “소설 속 '나'와 '엄마' 사이에 쌓인 옹이와 해녀의 역사를 제주란 한 섬을 배경으로 잘 실어냈다”고 말했다.
당선자 고은경씨는 “좋은 소설이 뭘까 생각을 해도 답이 잘 나오지 않는 어려운 시기에 소식을 받게 돼서 ...
구민주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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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토피아에는 자신의 소중한 가족들을 형상화한 작은 동물이 머무르고 있다.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한동안 붓을 잡지 않다 최근에서야 다시 작업을 시작했는데, 작가는 아직 어린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하다. 연약하지만 사랑스러운, 남에게 해를 줄 것 같지 않고 공격적이지 않은 작은 동물들이 캔버스에는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원연작 이전에 작업해 온 작가의 인물화와 ...
김성호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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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뜨는 듯 부푸는 듯 잔물결이 굼실
휘이, 휘이이, 물소리 사이로 숨비소리가 섞여들었다
무엇이 언니를 욕심나게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것은 영영 모를 일
소라들이 알을 낳는 동안에도 엄마는 쉬지 않았다. 6월에서 8월은 소라 산란기이자 해녀들의 금채기였다. 한쪽의 숨이 트이기 위해 다른 한쪽은 숨을 돌려야 했다. 숨 돌릴 시간이 주어지면 엄마는 밭일에 매달렸다. 다시 물질하러 ...
경인일보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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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는 걸 반가워하며 꾸준히 쓰겠습니다.
이런저런 작가가 되자고 다짐 나눴던 은영,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시은 언니, 같은 글을 읽고 또 읽어준 은아. 고집 센 자식한테 늘 져주신 엄마 아빠. 혼자 써야 하지만 한편 혼자 써낼 수 없는 것이 소설이란 걸 이제는 압니다.
빈틈 많은 아내의 꿈을 한결같이 지지해온 김희상에게 고맙습니다.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연아야, ...
경인일보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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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려하고 따라서 윤곽이 지나치게 뚜렷해지며 생경해질 수밖에 없는데 '숨비들다'는 바다 이야기와 가족의 삶이 스푸마토의 연속성을 띠며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소설에서 걸어 나올 것 같은 엄마라는 인물, 그리고 바다에 대한 남다른 경험을 제주 고둥의 언어로 표현해내는 솜씨 때문일 것이다. 모녀실종사건을 통해 나와 엄마 사이의 긴장을 조절하는 가 하면 제주 해녀의 역사를 배경에 두어 ...
경인일보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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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았다.
“화는 무슨. 나무는 나무고, 사람은 사람이니까. 그냥 그렇다고요.”
숲을 돌고 나오니 옷이 꽤 젖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우산이 뒤집혀 푹 젖었다. 택시로 왔다는 선배를 엄마 차에 태웠다. 어쩐지 기운 빠진 모습이었다. 내가 교직원 생활은 어떠냐고 묻자 할 만하다고 했다. 대기업 다니는 동기들도 부러워한다고 덧붙일 때야 비로소 홍조가 비꼈다. 그가 다금바리를 ...
경인일보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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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질 않아요. 1년 걸리는 아이, 3년 걸리는 아이, 시간이 엄청 걸려요. (중략) 그런데 이 사람들(친모) 한 군데에서 사나요. 의정부에 살다가 동두천으로 갔다가 군산으로 가…. 그러니 그 엄마를 찾으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1960년대 파독 노동자들도 이민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1963년 한국과 독일 간 기술 협정 체결로 같은 해 247명이 독일 광산에 취업했으며, 1965년 ...
박경호,이시은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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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질 않아요. 1년 걸리는 아이, 3년 걸리는 아이, 시간이 엄청 걸려요. (중략) 그런데 이 사람들(친모) 한 군데에서 사나요. 의정부에 살다가 동두천으로 갔다가 군산으로 가…. 그러니 그 엄마를 찾으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1960년대 파독 노동자들도 이민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1963년 한국과 독일 간 기술 협정 체결로 같은 해 247명이 독일 광산에 취업했으며, 1965년 ...
박경호,이시은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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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서구 신현동 회화마을 커뮤니티센터와 신석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에는 바른 육아를 위한 엄마의 대화법으로 유명한 '엄마의 말 공부' 저자인 이임숙 작가의 강의와 북 토크가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의 저자 강준 작가가 강사로 나와 생활 속 건강 상식을 ...
김주엽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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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창단… '초등~성인' 구성 다양
엄마 권유했지만 아이들 더 좋아해
재능 발견… 내년에도 즐겁게 준비
인천시교육청은 국악교육을 강화하고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올해 3월 국악합창단을 창단했다. 국악합창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인천 청일초등학교 김감(12)·김리(8) ...
김주엽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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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딱한 사연 인터뷰했던 지민이네 가족
어엿한 여학생 돼 엄마 친구이자 든든한 딸로
경찰관 꿈꾸던 민석이도 유도학원 소원풀어
'구독자 후원' 자랑스러운 버팀목 성장 기대
아기 엄마는 목놓아 울었다. 갓 태어난 딸아이가 가여웠다. 젖 대신 밥알을 으깬 멀건 물죽을 끓여 먹여야 했다. 남편의 술주정과 폭력을 견디며 ...
임승재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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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낭만 여행… 어묵맛 잊지 못해
작은 체구에 손재주 좋아 '다재다능'
'홀로 아빠' 뵈러 자주 모여 추억 나눠
“저희 엄마는 저희 가족의 '접착제'였어요. 저희가 다 독립한 이후에도 중심에서 가족을 연결하는 연결고리셨죠. '내 곁에 있어주는 가족끼리 서로 배려해주고 아껴주면서 살자'는 엄마의 마지막 말처럼 (가족들에게) ...
유진주
2022-12-16